총공회 발언/연구

야곱의 약전

발언
작성자
공회원
작성일
2022.06.27

야곱의 약전(略傳)

 


1. 의문

 

창세가 37장은 ‘야곱의 약전’이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전부 요셉의 생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셉의 약전이라 할 만합니다.

 

‘약전’이란 간략한 전기라는 뜻입니다.

38장은 유다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후 39장부터 50장까지는 전부 요셉에 대한 기록입니다.

물론 야곱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야곱의 기록은 요셉의 생애에 대한 보충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왜 요셉의 생애를 기록하면서 ‘야곱의 약전’이라고 했을까?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2. 야곱의 아들들

 

야곱의 아들은 12명입니다.

그 중 장자는 르우벤, 이어지는 구주의 계통은 유다, 실질적인 장자는 요셉입니다.

르우벤이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요셉에게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으나 족보에는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할 것이 아니니라’ (대상5:1)

 

12아들 중에 르우벤, 유다, 요셉 세 아들이 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야곱의 약전’이라는 의미

 

르우벤은 출생 순서로 장자였고, 유다는 구주의 계통으로 이어졌습니다.

요셉은 11번째 아들이지만 실질적인 장자의 역할을 했는데,

성경 기록을 보면 단순히 장자의 역할로 그치지 않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가족들을 다시 만난 후 야곱이 요셉을 불러 아래와 같은 말을 합니다.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게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이들 후의 네 소생이 네 것이 될 것이며 그 산업은 그 형의 명의하에서 함께하게 되리라’ (창48:5-6)

 

말하자면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인데 야곱의 아들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이후 이스라엘 12지파는 레위 지파와 요셉 지파가 빠지고

그 자리를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대신하여 12지파가 됩니다.

 

요셉의 두 아들이 야곱의 아들이 되면,

요셉의 그 두 아들은 요셉의 형들과 같이 되는 동시에 요셉은 아버지 야곱과 같은 위치가 됩니다.

두 아들을 아버지께 드림으로 아버지 야곱과 같은 반렬에 올라서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요셉의 생애는 생애적으로, 결과적으로 아버지 야곱의 생애를 이어가며 보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요셉의 신앙은 아버지 야곱을 넘어섭니다.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을 이어 구주의 계통에 있지만 야곱의 개인 신앙은 요셉에 미치지 못합니다.

 

요셉의 생애는 성경 기록상으로 어릴 때부터 흠이 없습니다.

형들을 다시 만났을 때 요셉의 처리는

아버지 야곱의 잘못된 애착과 형들의 시기를 고치는 일에 주력했고,

결과적으로 아버지도 형들도 회개를 시키게 됩니다.

아버지 야곱이 하지 못한 일을 요셉이 한 것입니다.

 

여러 기록을 종합해 볼 때,

요셉의 생애를 기록하면서 ‘야곱의 약전’이라고 한 것은

요셉의 생애는 야곱의 생애와 연결되는 것이며,

요셉의 생애는 야곱의 생애를 보충한 것이라는 의미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4. 무엇을 가르치는가?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는 말이 세상이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보다 낫기 쉽지 않으나 없지 않습니다.

성경에도 제법 있습니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청색은 쪽빛(남색)에게서 나왔지만 남색보다 더 파랗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스승보다 제자가 더 훌륭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벨은 아버지 아담보다 나았고,

에녹은 모든 조상보다 나았습니다.

사무엘은 엘리의 제자였지만 엘리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제자였지만 엘리야 못지않게 활동했습니다.

 

모든 제자가 스승을 넘어설 수는 없고,

모든 아들이 아버지를 넘어설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도 많이 있고,

그런 소망을 가져야 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요셉은 야곱의 아들이었지만 아버지를 넘어섰습니다.

요셉의 신앙은 아버지 야곱보다 모든 면에 나았습니다.

 

야곱의 약전이라는 말씀 기록으로

요셉의 생애는 야곱의 생애를 이어가며 보충한 것으로 생각해 보았지만,

요셉은 야곱보다 나았으니,

 

5. 오늘 우리도

 

오늘 우리도 우리의 스승보다 나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소망의 말씀으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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