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회 발언/연구

신앙생활의 주인 의식- 3) 주인의 역할

발언
작성자
"
작성일
2022.05.11

주인의 역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어디까지든지.

그리스도의 뜻을 설명할 때는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일을 설명할 때는 제사장, 선지자, 왕 삼직이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일을 감당하셨고,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대속을 인해

​우리 또한 자타의 죄를 없이 하는 제사장의 역할과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와 타인에게 가르치는 선지자의 역할과

하나님의 뜻대로 자기 현실과 자기에게 맡기신 사람을 다스리는 왕의 직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보통 왕 직을 설명할 때는 하나님의 단일 통치를 받아 통치를 한다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단일 통치를 받는 것은 알겠는데 무엇을 통치하라는 뜻일까?

넓게는 자기에게 맡겨진 사람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며

좁게는 자기 현실 속 자기를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이 하신 명령은 에덴동산을 잘 다스리라였습니다.

에덴동산을 아담에게 다스리라 했다고, 아담 마음대로 해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에덴동산을 잘 다스리라는 말씀입니다.

겉으로는 아담이 에덴동산의 왕이고, 속으로는 하나님이 에덴동산의 왕입니다.

그런데 아담은 자기는 에덴동산의 분봉왕이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 계신다는 그 사실을 아는데 잊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선악과 먹은 아담은 하나님이 아담을 찾으실 때 하나님을 피해서 아담은 숨게됩니다.

그리고 이 요소는 모든 인류에게 스며들게 됩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것을 두고 많은 믿는 사람들은 헤롯과 빌라도가 나쁘다고 욕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을 때는 우리의 욕심은 헤롯이 되고,

우리의 양심은 빌라도가 되어
죄를 짓는 그 순간만큼은 기가 막히게 손을 잡습니다.

또한 우리 속의 감정이, 욕심이, 잘못된 지식이 자기 속에 왕이 되어

죄를 짓고자 할 때에 양심은 그것을 합리화라는 것을 시킴으로 빌라도와 같이 손을 씻어버립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다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인격과 양심이 헤롯과 빌라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 드리면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종 아닌가?

우리가 하나님을 닮은 자유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서 이루어 드리는 것은 우리 마음대로 하도록 두셨습니다.

​주신 자유성을 하나님께 원하고 원함으로 다시 반납하고,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찾는 방법도 있고,

주신 자유성을 자기를 위해 다 써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나는 천국이고, 하나는 지옥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떤 것이 자기에게 유익한지 냉정한 계산으로만 보아도 하나님에게 속한 분봉왕이 났습니다.



1000만원의 100프로는 다 차지 해봐야 1000만원입니다.(자기를 위함)

10조원 정도 되는 금액은 1프로만 차지해도 1000억원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하나님의 뜻을 위함)

믿는 사람은 이런 계산이 아니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습니다.



이렇게 주인의 역할은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 드리는 것이고, 그러면 그것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내 손으로 놓는 순간까지는 할 수 있습니다.



공회에는 은퇴라는 것이 없습니다.

동시에 임명장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언제 어떤 일을 맡길지, 또 그 일을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넘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80년대에 서부교회 반사로 출발을 하면 보통은 권찰회 시간에 잠깐 일어서서 '많은 성과 있으시기를 축하합니다'라고

간단한 소개와'오른손을 들어' 격려합니다.



이런 임명이 있어야 반사를 할 수 있는가? 이런 임명이 없어도 어느날 반사의 업무를 하면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임명을 간단하게 하셨던 이유는 70~80년 서부교회 당시는 워낙 주일학교 학생과 반이 많기 때문에

반사와 학생들간에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 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미아들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미아 방지 차원에서라도, 최소한의 구분은 필요했을 듯 합니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절차였을 듯합니다.



그래서 공회에는 일반교인으로 집사님, 장로님 직분을 감당을 넘치게 함에도, 직분 없는 분들도 흔하게 많습니다.

역할에 집중을 하지, 직책에 집중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직책이라는 것을 무시하거나, 초교파, 초교회 적인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사람을 기르기 위해서 직책을 통해 역할을 하도록 길러갈 때도 있습니다.



다른 교회나 교단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각종 임명장이 있을 듯합니다.

​목회자 자격증이까지 있으니 일반 교인들에게도 각종 임명장이 있을것 같습니다. 

공회에서는 임명장이라는 것을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과거에 있었어도 없애 왔을 것 같습니다.

왜 없을까? 생명성의 하나의 표시라 생각합니다.

가정의 부부가 가정생활을 하며 빨래 설겆이 자녀양육 경제 저축등을 서로 나누어서 임명장을 만들고

그대로 하지 않으면 처벌한다면 이미 가정이 아니라 동업자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땅 위에 사람이 하나님의 뜻대로 어디까지든지 충성을 하든, 자기 마음대로 자기를 위하여 살든 그건 사람의 자유입니다.

대신, 하나님이 그 사람을 붙들고 쓰실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유입니다.

내가 내 자유성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 할 때에 하나님도 하나님의 자유성을 우리를 위해 사용하십니다.

말로만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성인신과 사활의 대속 공로로 자본을 주시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세팅을 해 놓은 상태에서 그리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를 심판하실 수 있는 자격이 있으신 겁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유성을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어디까지든지 따라가게 되어지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유성으로 우리를 어디까지든지 책임을 지십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하라고 주인의 역할을 맡기셨지, 내 마음대로 하라고 맡기신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 하면서,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기를 바란다면 억지이며, 도둑심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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