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회 발언/연구

하룻밤에 바뀌는 신분과 대우

작성자
공회원
작성일
2022.03.20

하룻밤에 바뀌는 신분과 대우

 


1. 대선의 결과, 당락에 따른 신분의 차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한 사람은 대통령 당선인이 되었고 한 사람은 일단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결정되기 전까지 두 사람의 신분은 동일했습니다. 같은 신분으로 같은 입장에서 경쟁했습니다. 당락이 결정되고 난 다음 순간부터 두 사람의 신분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은 최고로 올라갔고, 한 사람은 원래보다 못한 위치가 되었습니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결정되고 생긴 일입니다.

어제까지 꼭 같은 신분, 같은 입장, 같은 위치였는데, 당락에 따라 한 사람은 대통령과 동일한 신분이 되어 동일한 경호와 대우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대든 비판적인 시각이든 어쨌든 모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어제보다 못한 신분이 되었습니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하룻밤 사이 당락에 따라 신분과 대우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2. 예수님과 함께 달린 두 강도

누가복음 23장에, 예수님을 가운데 두고 두 강도가 십자가에 함께 못 박혔습니다. 한 강도는 자기를 매달아 죽인 그들에게 아부하여, 혹시나 그들 편을 들면 그때라도 살려줄까 하여 예수님을 비판했습니다.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강도로 죽었습니다. 한편 강도는 그 강도를 꾸짖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일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23:40-43)

두 사람 다 살아생전 강도였습니다. 마지막 죽을 때, 한 사람은 죽으면서도 강도였고 죽으면서까지 예수님을 비판했습니다. 살려고 발버둥 친 결과입니다. 한 사람은 평생 강도로 살았지만 죽으면서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이 한편 강도를 순교자라고 하는 말씀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부인한, 제자들까지, 수제자라 할 수 있는 베드로까지 배척하고 부인한 그 주님을 이 강도는 마지막 죽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아들로, 하늘나라의 임금으로 영접하고 자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그 강도는 강도가 아닌 구원 받은 성도로 주님과 함께 낙원에 있게 되었습니다.


3. 몇 시간 만에 바뀐 신분과 대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강도였고 흉악범들의 사형틀 십자가에 매달려 있던 사람이 몇 시간 후에는 주님과 함께 낙원에 있는 귀한 신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주님을 부인하고 영접한 결과이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예정이고 은혜이지만 본인 입장에서 돌아보면 참으로 아찔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만약 다른 강도처럼 주님을 부인했다면 그도 영원한 음부로 갔을 것입니다. 영원히 하나님께 버림받은 비참한 죄인이 되어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때 주님을 영접함으로 몇 시간 후에 낙원에서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천지 차이보다 더 큰 신분의 차이가 생겨진 것입니다.


4.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주님은 죄인의 구주로 오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신다고 비판할 때 예수님께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있느니라’ 하시고, 당신이 오신 것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구원하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과연 주님은 죄인을 불러 구원하러 오신 죄인의 구주이십니다.

주님이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은 그 죄인의 살아 있을 때까지입니다. 살아 있는 죄인은 죄인이지만 구원의 기회를 가진 신분입니다. 살아 있으니 얼마든지 회개하여 구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귀하게 아름답게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죄인이 회개하지 못한 죄인으로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 그의 신분은 영원한 죄인입니다. 두 번 다시 기회가 없는 영원한 죄인, 영원토록 하나님께 심판받아 영원히 부끄러운 영원한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차이가 천지보다 크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러나 구원을 두고 그 신분의 차이를 살피면 더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죄인은 하나님 아들의 실력과 인격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신분입니다. 얼마든지 회개할 수 있는 회개의 기회를 가진 귀한 신분입니다. 그 죄인이 회개하지 못하고 죽으면 그때부터는 다시는 기회가 없는, 영원토록 하나님께 버림받고 슬피 울며 이를 갈아야 하는 죄인의 신분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5.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 있는 것이 싫은 사람은 없습니다. 어지간히 성화된 사람이 아니면 죽음을 기다리기는 어렵습니다.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기를 원한 사도 바울 정도로 성화된 성도가 아니면 죽음보다는 살아서 구원을 이루기를 소원합니다.

사람의 생사는 하나님께 달렸고, 그 생사의 갈림길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에게도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끝인지 모르고, 바로 다음 순간이 없을지도 모르는데도 지금까지 살았으니 다음도 있을 것이라고, 오늘까지 살았으니 내일도 있을 것이라고 예사롭게 지내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요나단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 걸음뿐이라고. 그 당시 그 형편의 다윗만 그럴까? 오늘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의 생사가 그와 같지 않을까? 산 자와 죽은 자, 생과 사의 거리는 한 걸음뿐이라는 사실!

한순간에, 불과 하룻밤 사이에, 불과 몇 시간 만에 너무도 크게 달라지는 신분과 대우의 차이를 보면서 생사의 갈림길을 생각해 봅니다. 살아 있을 때, 바로 지금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를 소원합니다. 평생을 ‘죽음 준비! 재림 준비! 환난 준비! 피난 준비!’를 외치며 살고 가신 백 목사님의 교훈의 가치를 새삼 실감합니다.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나 남은 때 주시는 세월은 두려운 마음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후회 없는 생애를 살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전체 0

전체 18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이용 안내
공지 | 담당 | 2018.05.19 | 추천 0 | 조회 726
담당 2018.05.19 0 726
11703
New 좋은 설교란 무엇일까? 1.설교자의 자세 (1)
11703 | 공회원5 | 2022.05.15
공회원5 2022.05.15 0 78
11690
2022.5월 집회, 항상 두 길 오직 한 길2(월밤) - 정리 이미지
11690 | " | 2022.05.11
" 2022.05.11 0 44
11684
2022.5월 집회, 항상 두 길 오직 한 길1(월후) - 정리 이미지 첨부파일 (1)
11684 | 김희락 | 2022.05.10
김희락 2022.05.10 0 67
11689
비밀글 작성 중 이미지
11689 | " | 2022.05.11
" 2022.05.11 0 3
11654
비밀글 부공2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 설교의 경우
11654 | 회원 | 2022.05.09
회원 2022.05.09 0 3
11645
집회장소 소송중단. (3)
11645 | 교인 | 2022.05.08
교인 2022.05.08 0 206
11610
작은 시작, 큰 역사 - 나아만 집 여종의 신앙에서
11610 | 공회원 | 2022.04.26
공회원 2022.04.26 0 94
11598
신앙생활의 주인 의식(意識)- 1) 주인의 인식(認識)​
11598 | 공회원5 | 2022.04.24
공회원5 2022.04.24 0 190
11625
신앙생활의 주인 의식- 2) 주인의 모습​
11625 | " | 2022.04.30
" 2022.04.30 0 26
11688
신앙생활의 주인의식-3) 주인의 역할
11688 | " | 2022.05.11
" 2022.05.11 0 17
11575
절대성의 진리는 알고 보면 상식
11575 | 공회원 | 2022.04.18
공회원 2022.04.18 0 362
11565
다다익선의 기독교
11565 | 공회원1 | 2022.04.15
공회원1 2022.04.15 0 82
11561
신앙의 효율과 세상의 효율 (2)
11561 | 공회원5 | 2022.04.15
공회원5 2022.04.15 0 119
11528
현실을 다스리라 - 자기를 다스리는 것
11528 | 공회원 | 2022.04.07
공회원 2022.04.07 0 94
11447
하룻밤에 바뀌는 신분과 대우
11447 | 공회원 | 2022.03.20
공회원 2022.03.20 0 172
11416
아무튼 공회와 목회자와 교인은
11416 | 공회교인 | 2022.03.10
공회교인 2022.03.10 0 273
11384
참된 양식
11384 | 공회원 | 2022.02.28
공회원 2022.02.28 0 152
11330
공회 찬송가의 역사성 (작사 작곡 평균 연도) 이미지
11330 | 김지은 | 2022.02.15
김지은 2022.02.15 0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