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선 권사님 별세 - 위천에서 전쟁을 함께 한 분

이름 : 김옥선 권사님 (96세, 1928년)
제목 : 백영희 목사님과 6.25 점령지를 함께 한 교인
장례 :
* 별세 : 2023.3.8.
* 장지 : 경기도 광주 오포 가족묘원
* 문상 : 서울의료원장례식장 2호

가족 :
김옥선 1928.3.10.~2023.3.8. (남편 : 박춘만)
박은희 배재일 : 배성광 배주영
박익천 김연희 : 박승빈 박윤빈
박은미, 종신 선교 - 중국 캄보디아
박성천 정지은 : 박영민 박영진 - 마곡장로교회


(인물 소개)
경남 거창군 주상면 성기마을 출신, 공회의 도평 집회 장소 언덕 너머에 위치. 백 목사님의 출생과 성장지인 도평과 이웃 마을이면서 웅양초등학교를 가는 길에 위치하여 집안 사이에 믿기 전부터 잘 알던 관계. 언니 김봉선 집사님이 고제면 봉산교회 마을로 결혼하게 되면서 공회 신앙의 내면을 일찍부터 알게 되었고, 위천면의 위천교회 박춘만 집사님과 결혼하게 되면서 국기배례 사건과 6.25 점령기의 어려운 시기를 백영희 목사님 및 공회 교인들과 함께 하게 됩니다.

김옥선 권사님의 집안 식구들이 거의 고신의 중심에 있고 공회는 고신과 분리가 되어 오랜 세월 연락이 없다시피 했으나 양 쪽 집안은 각각 고신과 공회의 중심이며 대략의 분위기는 알고 지냈습니다. 고신대와 신학교를 가진 이사회의 이사로 활동하는 자녀, 고신의 기관지 기독교보의 사장을 역임한 조카, 서울 잠실중앙교회를 개척한 동생집, 부산의 한울교회 창원의 가음정교회 등을 목회하는 조카들까지 두루 고신의 중심에서 활동하는 관계로 최소한 공회에 대해 선의를 가진 분들 때문에 본 연구소의 평소 활동에도 소리 없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족 전체가 복음에 헌신하는 분들이면서 온화한 인품을 가졌기 때문에 만사 분쟁적인 공회 지인들로서는 늘 부러운 가족이기도 합니다. 고신 내에서 공회를 호평해 주신 평생을 늘 감사하며 소식을 전합니다. 국기배례 사건과 점령시기에 천세욱 진학일 목사님이 주교 반사와 위천초등학교 교사로 함께 할 때 모두 동지였고, 특히 점령 기간 중 위천 폭격 때 예배당 지붕에 CHURCH라고 적어 미국의 오폭을 면하려 활동했던 분들도 다 이 분들이었습니다. 평생을 두고 당시의 전시 상황 때문에 신앙의 전우처럼 가깝습니다. 설교록에 간단하게 언급은 되어 있지만 당시의 상황이 실제 그럴 수가 있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분들 때문에 연구소는 상기 인물들을 전수 면담을 했고 집안의 어려운 이야기까지 제공하며 모두가 특별하게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