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정당한 가격이 좋다. 적당한 가격이란 한껏 낮추는 것이다.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1.02.07
그 어떤 기회라도 있다 싶으면 귀신은 그냥 넘어 가지 않는다.
그 어떤 면이라도 조금 낫다 싶으면 우리는 값을 요구한다.

'값 한다'는 말이 있다. 잘 난 사람이 뭔가 어긋 나는 언행을 할 때 주변에서 조롱하는 말투다.
'꼴값 한다'는 말도 있다. 뭔가 조금 있으면 그 값을 톡톡하게 받아 내려 할 때 밉상스럽다는 뜻이다.

값이 나가면 값을 부르는 것은 타락한 세상의 본질이다. 값을 꺾고 묻어 버리면 공산주의처럼 종말이 불행해진다.
세상은 보이는 것이든 아니든 값을 매긴다. 시장 경제가 적용 되어 수요 공급에 따라 적정선이 정해 질 수밖에 없다.
인물이든 실력이든 성품이든 심지어 목사의 설교든 심방력이든 모든 것은 값을 정하게 되고 값에 따라 거래가 된다.


복음이란, 절대 완전의 하나님이 값을 매기지 않고 우리에게 거저 다 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같은 요구를 했다.
상대방의 신앙에 정말 도움이 된다면, 거저 주라는 것이다. 줄 형편이 되지 않으면 바울처럼 빚진 마음이라야 한다.

최근 주변 알고 지내는 수십 명의 교인들에게 결혼을 주선하고 있다. 거의 전부 20대 초반이다. 그냥 봐도 값이 있다.
그런데 그 값은 어떻게 그렇게 평가가 다른지... 부르는 사람은 보석이라 하고 상대방은 잡석이라 한다. 차이가 많다.
공통적인 것은 그 어떤 면으로든지 기회만 있으면 최고가를 부른다. 학교나 회사의 면접 시험처럼 최대한 부풀린다.
진학과 진로에는 그 것도 실력이다. 그래야 회사를 위해 일을 잘 하고 또 학생은 향후 진학을 통해 학교도 좋아 진다.

그러나 결혼과 가정에는 진실을 빼 버리면 결혼도 가정도 실종이 되어 버린다. 특히 신앙에는 더욱 그러 할 것이다.
그런데 세상이 갈수록 경쟁으로 밀어 넣고 여기에서 생존하기 위해 부풀리기를 주력하다 보니 금지선까지 넘는다.
결혼에 자기를 부풀리면 그렇게 한 것 만큼 결혼은 폭발물을 안고 진행 된다. 가정도 그렇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결혼과 가정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조금 낮추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지혜롭다. 그래야 결국에는 자기에게 좋게 된다.
학교와 직장도 자기에게 맞는 정도가 좋다. 가능하면 조금 낮추면 그 이후에 많이 좋아 진다. 단, 꼭 그렇지는 않다.
그런데 결혼과 가정에는 자기를 낮추지 못하면 크게 불행하게 된다. 이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의 문제다.
다만 적당히 낮추는 것이 좋다. 문제는 신앙이다. 신앙이란 끝을 향해 끝 없이 내려 가야 한다. 돌아 보면 망한다.

지혜 있는 사람이 그립다. 공회에는 역사적으로 그런 사례가 많았다. 최근에는 급격하게 줄어 드는 듯하다. 안타깝다.
더 큰 복을 위해 조금 돌아 보라는 것인데, 그렇게 말하고 실제 추진을 하게 되면 평생 다시 보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큰 복은 감추고 작은 복을 내어 놓아야 어느 정도 가능하다. 제대로 된 큰 복을 제시하면 난장판에 맞아 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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