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또 다른 고난

작성자
회원
작성일
2018.11.26
교회에 분쟁이 생기면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뉜다.
옳은 쪽과 틀린 쪽이 부딪히는 것이 그 1번이다. 과거에는 많았으나 갈수록 이런 경우는 크게 줄어 든다.
옳은 쪽과 옳은 쪽이 오해로 갈등할 수도 있으니 2번이다. 흔치는 않으나 없지는 않은 경우다.
틀린 쪽과 틀린 쪽이 이권으로 싸움을 하는 것이 3번이다. 가장 흔하다. 갈수록 많아 진다. 요즘은 거의 전부다.

3번의 경우는 이전투구, 진흙밭에 강아지 싸움이다.
수사기관이나 법원이나 언론계에서 목사끼리의 분쟁을 거의 이렇게 말한다.
1번의 경우는 사람과 강아지의 싸움이다. 이런 경우에 내면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대개 이전투구로 오해를 한다.
최근에 어느 사람과 어느 강아지가 서로 싸우고 있었다.
지나 가는 교계 원로 한 분이 위로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잠깐 들려 준다.



...........

강아지와 싸움은 피하는 길 외에는 길이 없다.
사람이 강아지에게 이기면 개보다 악한 인간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강아지에게 지면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말을 듣는다.

소리 없이 강아지를 처리하려 들면 도망을 가면서 짖는다.
모두가 쳐다 보지만 사람을 이상하게 보지 강아지를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강아지는 잃을 명예도 없고 손해볼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짖어 놓고 본다.



그렇다.
사람이 싸우는 상대방을 강아지로 삼게 되면 이겨도 져도 손해를 본다.
그런데 싸움을 피하려 해도 강아지가 따라 다니며 짖고 물어 대면 어떻게 하나?
기도할 뿐이다. 기도 외에는 길이 없다.
이기면 개보다 악한 목사가 되고, 지면 개만도 못한 목사가 되고
피하려 해도 따라 다니니 목사의 십자가 중에는 그런 십자가도 있다.
길이 없는 길로 몰아 넣으신 주님께 골방에서 여쭈어 본다.

이런 십자가까지를 다 겪어야 이 노선을 알게 되니
잘 배우고 잘 겪고 잘 자라라 하신다.


1950년대 고신에서 백 목사님이 당할 때
오종덕 목사님이 우리 편에 설 때가 있었고 그 때 오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백 조사야, 그 것들은 개다. 개들이니 물고 짖는다. 상대하지 말아라'

그런데 왜 백 목사님은 끝을 봤을까?
사람이 강아지와 싸우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몰랐을까?
그런 분쟁을 피하려고 세상을 등지고 살았지만 피할 수가 없게 하셨으니
강아지보다 더 악한 인물이거나 강아지보다 더 못한 인물로 오해를 받으며
1959년, 백영희는 총공회와 함께 한국교회에 사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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