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공회들의 역주행 - '공개 행정'을 중심으로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0.10.25
1.총공회 행정의 공개성
총공회 신앙노선은 만물과 만인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무한 비판을 받을 때 이길 수 있는 것만 미리 추구한다. 총공회 신앙노선을 행정적으로 파악할 때 그 본질은 옳은 것만을 목적하기 때문이다. 어느 교단 어느 교회라도 이런 말을 한다. 그러나 옳은 것이면 제한 없이 추구하게 되어 있는 곳은 우리 알기에 총공회뿐이다. 다른 교회와 교단의 행정은 그 속성상 결국 다수결로 누르면 옳은 것이라도 눌리게 되어 있다. 총공회는 옳은 것만 실제 추구할 수 있도록 행정의 원칙과 함께 그런 구도를 가지고 있다.

첫째로는 개교회주의기 때문이다. 옳은 것을 무제한으로 세워 나가도 되는 문제가 없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해 전원일치가 있다. 누구도 자기 양심에 맞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이나 다수가 강요하지 못하게 했다. 한 가지를 더한다면 애초부터 모든 것을 공개주의로 운영한다. 감추고 덮어 놓고 갈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대통령도 공무원도 정치인도 기업가도 종교인도, 어떤 교회에게도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할 수 있느냐고 할 때 공개를 할 수 있다면 이들은 옳고 깨끗한 것을 추구했다는 뜻이다.


2. 공개를 위한 비공개
공회의 공개는 무조건 공개는 아니다. 공회의 비폭력이 간디의 무조건 비폭력과 다른 것처럼. 구원에 유익해야 한다는 것이 공개 원칙에 전제 되어 있다. 모세를 3개월 감춘 것은 구원의 소망을 지킨 것이고 왕을 찾을 때 사울이 숨은 것은 겸손이다. 어린 신앙을 기르고 자기의 역량을 넘어 설 때는 공개를 조절한다. 최근에 공회의 공개 행정에 따라 공개한 자료를 가지고 세상 법정에 수천 건을 고소하여 공개한 이들을 전과자로 만든 고소 행위는 세상이 보면 공개 행정이고 교회가 보면 비공개 행정이다.

그런데 이런 나쁜 행위를 막기 위해 예외를 두다 보면 마침내 죄를 덮어 주어 죄가 왕성해 진다. 이런 면을 상대하는 것도 공회는 그런 환경에 밀려서 몇몇 비공개를 하게 되지 손해 보지 않으려고 예방을 하다가 비공개 단체가 되게 하지는 않는다. 뱃속의 아이를 출산 때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을 비공개라 하지 않는다. 출산을 통해 10개월의 비공개는 비공개 행정이 말하는 비공개가 아니라 공개 행정이 말하는 공개 행정을 위한 행위로 드러 난다. 공개를 위한 것인지 비공개를 위한 핑계인지 드러 난다.

소속 교회와 교인 전체의 신앙 노선까지 몰래 회의를 하는 경우, 지도부 결정이니 평양처럼 따르기만 요구하는 정도면 빛의 반대인 어두움의 본질과 본성일 것 같다. 공회 개최의 장소나 공회원 명단과 소속 교회까지 감추고 공회와 교역자회가 의논한 것을 전부 감춘다면 어두움을 추구하거나 이미 어두움의 집단이 되어 버렸다. 그들끼리는 어두움에 적응이 되어 빛이 없어도 약간을 보면서 생존을 하나 이미 밤의 짐승이 되어 버린 것이다. 레위기 11장에서 일일이 손꼽아 가며 금지한 행위들이다.

어린 모세를 3개월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는 모세의 평생이 전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야 할 때를 기다리는 공개 행정이다. 어두움의 세력이어서 감춘 것인지 빛으로 드러 내기 위해 준비한 3개월인지는 모세의 훗날 생애를 통해 드러 난다. 말로만 우선 덮으려 한다면 당장 해결하지는 못한다. 각자 알아서 할 일이다. 나를 두고는 어떤 손해라도 물론하고 모두 공개를 할 수 있는가? 내가 속한 단체의 손해뿐이면 무엇이든 공개를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옳은 것을 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3. 각 공회를 향한 아쉬움

① 대구공회
현재 대구공회가 전체 공회들 중에서는 그 방향과 주장이 그래도 제일 건전하다. 대구공회의 초기에는 원래 공회 모습에서 아주 멀어 져 끝이 났다고 봤으나 원래 공회 모습에서 외부로 끌고 가던 기관차가 서울공회라는 이름으로 떨어 져 나가고 현재 대구공회를 끌고 있는 이들이 실세가 되면서부터 대구공회는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부산공회1이나 2라는 곳보다 실제로 더욱 총공회 정체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부공1과 2와 대구공회는 현재 시점에서 볼 때 하나가 되면 이제 좋을 때다.

오늘의 대구공회로 자리를 잡기 전 초기 대구공회의 행정실 교학실 및 지도부들에게 초기 삼봉산 집회의 회의록 중 앞 부분 몇 장만 복사를 부탁한 적이 있다. 연구소는 백 목사님 생전에 모든 자료를 확보했으나 자료실의 수 차례 이전 과정에 그 자료를 찾지 못할 뿐이다. 언젠가 나오게 되어 있다. 일찍 사용하고 싶었을 뿐이다. 1950년대 말의 이런 자료를 교황청이나 일본 황실이나 조선 임금의 어인처럼 여기는지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36년째다. 1994년의 담당자의 개인 행위로 보고 싶다.

② 부산공회1
2001년 8월 이 글의 원본을 적었던 당시로 보면 부공1은 오늘의 평양 정도였다. 이제는 부공1이 역사 속에서 사라 져 버렸고 이제 중동의 산간 지방 곳곳에 남아 있는 부족처럼, 6.25 전쟁이 끝난 뒤에도 지리산에 남아 있던 몇몇 공비들처럼, 2차 대전에 끝났으나 필리핀 숲 속에 30년 이상을 버틴 일본 잔재처럼 부공1과 서부교회 4층은 그런 모습이다. 이들이 존재의 의미를 잃기 전에는 그들이 가졌던 자료를 공개할 기회가 있었다. 공개로 인해 옳은 것을 추구할 수 있었다. 이제는 회개조차 될지 모르겠다.

이제는 참석하는 이들조차 없지만 부공1이 부산공회 전체의 집회를 주관할 때 어느 집회에 어느 설교를 재독할지를 두고 누가 결정을 했는가? 이런 것조차 그들은 밝힐 수 없다. 매 교역자회에서 누구의 지시로 목회자들이 꼭두각시가 되어 양심을 팔고 거수기를 했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 어느 장로의 돈이 어느 개척 교회 교역자 어느 통장에 입금이 되었는지 그들이 밝힐 수 있을까? 가룟 유다는 은 30을 반환하고도 미진하게 되자 뱃속을 열고 자기 속에 감춘 어두움을 모두 통해 내고 갔다.

③ 부산공회2
부공1과 2가 하나로 있던 1990년 안팎에 대구공회는 독재 정권처럼 만사를 폐쇄 운영했다. 부산공회는 당시 공개행정을 주장했다. 때가 되어 부산공회가 총공회 주도권을 쥐자 대구공회가 했던 행동을 정확히 따라 했다. 부산공회조차 지도부는 훗날 부공1인데 이들의 행위가 대구공회와 같다며 공개를 주장하면서 야당 노릇한 것이 부공2다. 부공2는 2000년경 부산공회 전체의 대세를 잡게 되자 다시 부공1의 폐쇄 행정을 그대로 답습했다. 이들은 모두 교권을 지향했지 옳은 것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이말출 노트는 대구공회의 삼봉산 기록 정도의 가치에 지나지 않는다. 그 것을 가지고 부공2 전체는 개인의 잘못으로 돌려 세울 수가 없는 상황이다. 부공2가 공개를 해야 마땅한 것조차 하지 못하는 것은 이제 와서 하려니 지난 날에 대한 자기 부정이 무섭다. 자존심이라는 뜻이다.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을 가진 것이나 있을까? 평양이 아직도 저렇게 버티며 인민 전체를 세상에 가장 불쌍하게 두는 이유는 김씨의 집권욕 외에는 없다. 그런데 그 집권이 집권이라고나 할 수 있을까? 갈수록 더 수렁이다.


4. 이제 다시 제안한다.
어떤 조처는 다시 돌이 킬 수 없다. 어떤 조처는 지금이라도 일부 기회가 남아 있다. 조금이라도 남은 그 기회를 가지고 공개 행정으로 돌아 서면 과거 전체에 대하여 공회라는 단체적 회개가 하나님의 긍휼을 가져 올 수 있다. 그 약간이 새 움이 되어 그 공회가 다시 총공회의 촛대를 가질 기회가 될 수 있다. 부공1에게는 기회가 다 지나 간 듯하다. 부공2와 대구공회에게는 돌아 볼 기회가 있을 듯하다.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인 공회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공개해 나가면 발전적으로 좋겠다.

최소한 각 공회는 소속 교회와 담임까지는 밝히는 것이 맞지 않을까? 범죄 단체도 아니고, 역적도 아닌데, 소속 단체와 간부조차 밝히지 못한다면 이는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세력이지 생명 운동과 건설을 향한 방향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리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고 심지어 불국사 주지라 해도 교회로서는 전도를 위해 대화 자체를 피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만날 때마다 다른 말이 나오지 않고 시간만 소모 된다면 피할 수 있다. 다른 공회와 다른 공회 교회의 이름까지 없는 것을 만들까?


각 공회가 스스로 밝힌 '총공회'의 의미를 보면 세계 만방에 전한다고 되어 있다. 세계 교회의 어떤 역사 어떤 교계에 내놓고도 떳떳이 외칠 수 있고 전할 수 있는 '총공회의 신앙노선'이라 해 놓고 왜 자신들의 구조적 역사적 잘못을 서로 고칠 수 있는 더 큰 문제를 굳이 감추려 하는가? 오늘 작디 작은 현실의 이권에 매여 각자 스스로 파묻는 것이 안타깝고, 또 함께 노력해서 더 옳은 것을 밝혀갈 수 있는 기회조차 차단하는 오늘 공회의 역주행을 막고 싶은 마음이다.


원글 : 구 남단1의 3번, 2001.8.26 '공회의 행정 본성은 공개성 '
오늘 다시 읽어 본 20년 전의 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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