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30) 서부교회 4층, 강하기만 하다 실패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0.01.03
민족적으로 독일의 치밀성, 단체성, 기계적 돌진은 유명하다. 생활 속에 겪어 볼 일이 있는 사람은 그냥 느낀다. 역사적으로도 상식이 되어 있다. 보통 '독일의 전차 군단'이라고 한다. 기계의 정밀성이 뛰어 난다. 기획과 협력과 목표를 향한 돌진은 빈틈이 없다. 이 단체의 목표를 위해 한 생명은 아낌 없이 던져 진다.

공회에는 서부교회 4층이 그러했다. 백 목사님 순교일이 되면 수백 명이  검은 정장과 흰 소복을 입고 줄을 맞춰 추도식을 진행했다. 그 자세가 집회 때나 각종 분규에도 늘 수백 명의 각목 부대로 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모두가 그들의 모습만 보고도 기겁을 했다. 3-4배의 인력을 가진 서부교회 2층이나 부공2는 맞부딪힐 때마다 깨어 져 버렸다. 그 때마다 서부교회 4층은 서부교회를 장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봤다. 그런데 2층의 지휘부는 전형적인 공무원이다. 죽든 말든 그냥 던져 놓고 기다린다. 복음과 새 교인과 이 노선의 내부가 붕괴 되든 산화 되든 그냥 내버려 둔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기득권은 지킬 수 있다. 나는 이 것을 이익집단으로 본다. 그리고 4층은 우선 저렇게 강한데 한 번 균열이 일어 나면 치명적이 된다는 점에서 늘 걱정했다. 신앙의 내면과 노선으로 보면 나는 4층과 같다. 2층과 부공2와는 서로 방향이 정반대다.

나는 서부교회 4층의 핵심에 있었다. 지금 그 때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말하자면 2세대뿐이다. 나는 1세대와 무릎을 마주하며 1989년 8월 27일의 장례 이후를 의논했고 대처했다. 서부교회 4층의 대표들은 대책이 없었다. 분노가 있고, 결의가 있으며, 언제든지 죽을 각오는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들에게 이 노선의 진리와 성경과 역사를 아는 이들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중요한 대목에 꼭 오판을 하는 구조였다. 말하자면 재건파 식이었다. 여성의 강함이 그들의 특성이다. 유리 조각과 같다. 유리 조각처럼 휘어 지지 않아야 할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여성의 감성이 들어 간 곳곳이 그러했다. 처음부터 이 단체는 외부의 반복적인 충격이 계속 되면 유리나 도자기의 내부에 피로도가 증가 되면서 실금이 생기면 회복이 되지 않는다. 결국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 졌다. 지금은 그 단체는 불과 30년만에 수백 명의 전사가 묻힌 국립묘지 전몰장병처럼 되었다.

오늘, 세대에 물이 들거나 휘어 지는 과정에 세상을 이용하여 초월하고 넘어 서는 것인가?

오늘, 세대에 물 들지 않고 휘어 지지 않으려다 세상 밖으로 나가 버리는 실수는 없는가?

일단 우리 나라의 사회 현상을 보면 과거 서부교회 4층을 보듯 그렇다. 지켜 내야 할 것이 있고, 기다려야 할 것이 있다. 물러 서서 연구해야 할 때가 있고 단번에 돌파해야 할 때가 있다. 전도서 4장에서 일일이 말씀해 주셨다.

2020년이 멀고 먼 미래가 아니라 우리에게 닥쳐 버렸다. 숫자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 없는 상황이 우리를 둘러 싸고 있다. 한 번의 판단, 한 번의 대처에 따라 아브라함의 가나안 길과 롯의 소돔 길이 끝없이 나뉘며 우리는 길을 가고 있다. 1945년 8월의 해방에 소련 주도의 사회주의와 미국이 앞 장 선 자본주의의 결과가 그렇게까지 다를 것을 미리 파악한 사람은 이승만 1명 정도지 않았을까? 그의 잘못이 1천에 1만을 넘는다 해도 이 파악을 통해 이 나라의 방향을 잡은 공로는 그의 과실 전부를 아득히 넘어 선다고 본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데 땔감과 굴뚝의 위치를 미리 잡아 준 사람이

'곡돌사신 무은택, 曲突徙薪 無恩澤'이다. 보이지 않는 수고는 사람들이 모른다.









‘초두난액위상객, 焦頭爛額爲上客'이다. 탈이 난 뒤에 수고한 사람은 알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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