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28) 교회를 방문하는 타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19.12.22
(강단, 목회자 밥그릇)
어릴 때 교회를 방문하는 공회의 타 교회 목회자들이 계셨다. 오시면 반드시 강단에 모셨다. 주님이 다른 목회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이 있다고 여겼다. 그 때를 모르는 신세대 목회자들은 한 노선 한 공회의 목회자가 오면 오히려 견제를 한다. 설교를 못하면 교인들이 불편해 할 것이고, 설교를 잘 하면 자기 장악력이 떨어 진다. 자기 중심을 깊숙히 두고, 겉으로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한다. 그러나 아주 엷게 느낄 수 있다. 백 목사님 사후의 공회들에 넓게 퍼진 이런 분위기의 가장 명확한 곳은 서부교회다.

백 목사님은 생전에 목회자의 설교 실력을 위해 전체 교인들이 불편해 하는데도 최대한 강단에 세웠다. 백 목사님 사후 서부교회 강단은 여러 번 바뀌었다. 2층과 4층이 따로 진행 되었다. 한 번 잡은 사람들은 놓치를 않았다. 몇 번을 세웠는지 알 길은 없다. 적어도 기록으로 보면 그렇다. 교역자회 양성원 총공회 등의 행사가 있으면 서부교회 강단들을 맡은 각 목회자들과 비교할 때 타 교회에서 온 분들 중에는 탁월하게 설교를 잘 하는 분들이 있었다. 마치 밥그릇을 지키는 듯이 보였다.



(어떤 교회는)
반가워 하지 않는 교회에 강단을 맡아 그 교회를 맡은 목회자의 교인들 앞에서 그 교회 목회자의 인성 교육부터 시킨 경우도 있다. 사모님이 펄펄 뛰며 이럴 수 있느냐고 전화를 한다. 그럴 때만 전화를 한다. 그 것이 잘못 되었으면 아예 모시지 않았으면 될 일이 아닌가? 위에서 보내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으면 신사참배도 할 것인가?


주님이 더 못한 사람을 통해서라도 더 나은 목회자가 전하지 못한 말씀을 전할 수 있다. 주시는 분은 주님이다. 그래서 타 목회자가 교회를 방문하면 강단에 모시고자 최대한 노력을 하는 것은 주님이 교회의 주인이며, 말씀의 은혜란 주님이 주는 데 따라 다르지 사람의 기교나 노력에 따라 가지 않고 심지어 사람의 소원에 따라 가는 것도 아닌 줄을 아는 '순전한 믿음'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진정으로 한 몸이며 주님이 머리이며 주님의 뜻과 그 결정만을 바라 볼 때 그렇게 된다. 전성수 목사님이 그런 분이었고, 신용인 목사님이 그런 분이었다. 다른 분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오늘, 강단에 다른 분을 모실 때 기존 목회자가 자기 강단을 함부로 생각하여 아무에게나 올라 가 보도록 하는 것도 강단에 대한 멸시가 되어 조심할 일이나 한 노선 한 신앙 한 소속일 때의 목회자란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방문한 목회자를 통해 주님의 또 어떤 말씀을 받을 수 있는지?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을 '기독교 사회성' 차원에서 적어 본다. 이런 글을 적을 때는 심각한 현상들을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지 않은 이들이 더 심각하나 그들을 적으면 발악을 할 듯하여 조금 관계가 없는 곳을 좀 살펴 봤다. 속으로 좀 뜨끔한 분들, 바로 그들의 양심이 그들을 향해 이미 모든 것을 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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