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공회 찬송을 취입해 주신 박흥우 교수님께 대한 감사..

작성자
담당a
작성일
2023.03.18
며칠 전, 주력하던 성경의 단어 정리 작업한 자료를 갑자기 잃어 버렸다. 하루를 쏟은 작업이다.
하루라는 시간보다 그 정리에 쏟은 집중력 때문인지 하루 이상으로 허무함에 마음이 방황을 한다.

문득, 공회 찬송 201곡을 전부 성악으로 취입해 주겠다고 선듯 나서고 그렇게 진행 해 준 '박흥우' 교수님을 떠올렸다.
평소에도 공회 찬송을 그 분의 음성으로 들으면 참 은혜롭고 감사했다. 그런데 어느 날 중단을 통지해 왔다.

돈도 받지 않고, 공회 몇 교회만 사용할 이런 작업에 국내 정상급의 성악가로서, 교단도 다른데 우리의 취지 때문에 응했는데
35곡까지 취입을 하다 15개 곡을 추가한 다음에 우리에게 보내 주기 위해 정리를 하다 한꺼번에 자료를 소실했다고 한다.
음악을 잘 모르는 우리는 하루 시간을 내면 201곡은 그냥 부르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음악인이 아니라 했다.

그런 전문가는 붕어빵 굽어 내듯 하는 것이 아니라 한다.
우리 쪽 전문가의 말이니 믿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런가 라며 듣기는 해도 속으로는 그런 전문가는 며칠이면 되지 않나..
내심 뭔가 개운스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하루를 쏟은 작업을 잃어 버리고 나니 다음 날 그냥 하루를 맴돌았다. 오늘도 또 그렇다. 며칠은 갈 듯하다.
아.. 이 것이 자기를 쥐어 짜서 만드는 사람들에게서 일어 나는 현상인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상대하며 그냥 나는 내 수준에서 말도 했고 대처도 했다.
나는 솔직한 편이어서 그 누구에게나 그냥 할 말은 대충 해버린다.
아이고! 수준 차이가 너무 나니 상대를 할 수 없어 그냥 속으로 포기하고 넘어 간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


혼자 속으로 낯이 뜨겁다.
이 노선 때문에, 이 노선에서 어느 날 맡은 위치 때문에
이 노선이 아니었더면 얼굴을 볼 리가 없었던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많났다.
그런데 그런 분들께 나는 늘 내 수준 나 있는 그대로 그냥 상대했다. 이 것이 좋게 말하면 솔직한 것이지만 얼마나 무례가 되는가? 요즘 내게 참으로 무례하게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그 때마다 그 ㄴ 참 나 닮아서 벌 소리 한다 하며 나를 생각하면서 그냥 지나 간다. 나도 그 전에 그랬는데 너야 오죽하겠는가.. 나는 마음이 넓지 못했으나 내 꼴을 한 번 보니 저절로 넓어 지지 않을 수 없다. 나만큼 참 엉뚱하게 그리고 결례를 범한 사람도 별로 없을 듯하다. 아니.. 없기야 하겠는가? 자기를 돌아 봤기 때문에 그럴 듯하다.


어떤 몹쓸 사람의 기이한 행동도
나를 생각해 보면 최소한 나보다는 좀 나아 보인다. 내가 그들 입장이면 그 정도에 그쳤겠는가?
전체 0

전체 77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이용 ① 안내문 ② 취지
공지 | 담당 | 2018.04.11 | 추천 0 | 조회 3062
담당 2018.04.11 0 3062
12865
New UP 30대 부모들을 격려하며
12865 | 담당c | 2023.03.21
담당c 2023.03.21 0 21
12856
공회 찬송을 취입해 주신 박흥우 교수님께 대한 감사..
12856 | 담당a | 2023.03.18
담당a 2023.03.18 0 100
12838
정통은 영원한가?
12838 | 담당c | 2023.03.13
담당c 2023.03.13 0 141
12832
교회는 남탓하지 않는다. 이단까지도
12832 | 연구 | 2023.03.12
연구 2023.03.12 0 65
12839
교회의 율동, 사이비의 토대가 아닌가?
12839 | 담당b | 2023.03.14
담당b 2023.03.14 0 104
12847
인물을 보는 방법, 조합을 본다
12847 | 담당 | 2023.03.15
담당 2023.03.15 0 107
12854
3월 18일 (1)
12854 | 연구b | 2023.03.17
연구b 2023.03.17 0 120
12822
신앙의 여러 지시들 - 거부를 중심으로
12822 | 담당 | 2023.03.09
담당 2023.03.09 0 88
12824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
12824 | 연구 | 2023.03.10
연구 2023.03.10 0 95
12793
이 노선의 담대함, 멀리 있지 않다.
12793 | 담당 | 2023.02.24
담당 2023.02.24 0 136
12795
교회의 첫 수고, 그 가족의 진행 과정
12795 | 담당 | 2023.02.25
담당 2023.02.25 0 132
12800
어린 눈망울, 모두 담고 평생을 되뇌인다
12800 | 담당 | 2023.03.02
담당 2023.03.02 0 255
12805
교회의 주인, 누구인가?
12805 | 담당 | 2023.03.03
담당 2023.03.03 0 116
12815
교회의 축재도 축성 - 재산권 분쟁
12815 | 담당 | 2023.03.08
담당 2023.03.08 0 84
12836
빌라도 법정에서 나온 '복음들'
12836 | 담당a | 2023.03.13
담당a 2023.03.13 0 28
12747
사례, 봉급, 월급
12747 | 담당 | 2023.02.12
담당 2023.02.12 0 116
12765
나를 지나간 천사들
12765 | 담당 | 2023.02.16
담당 2023.02.16 0 126
12770
귀신이 때리는 반대 쪽
12770 | 연구 | 2023.02.17
연구 2023.02.17 0 113
12775
교회의 소유권, 운영권
12775 | 연구A | 2023.02.18
연구A 2023.02.18 0 132
12780
교회가 부동산을 매매할 때 '명의' 표시
12780 | 공회 | 2023.02.20
공회 2023.02.20 0 124
12787
자기가 신세 진 자기 몸만 망치는 인물들
12787 | 담당a | 2023.02.22
담당a 2023.02.22 0 115
12790
목사의 부수입
12790 | 연구 | 2023.02.23
연구 2023.02.23 0 136
12706
공회병 - 자기 위치와 입장이 모세인 줄 안다
12706 | 담당1 | 2023.02.01
담당1 2023.02.01 0 169
12713
공회병 - 서부교회 구역장들의 착각
12713 | 연구 | 2023.02.02
연구 2023.02.02 0 143
12722
백영희 신앙 노선에서 본 백영희 가족
12722 | 담당a | 2023.02.05
담당a 2023.02.05 0 157
12733
공회병 - 건강을 중심으로
12733 | 연구 | 2023.02.07
연구 2023.02.07 0 170
12746
건강에 일정을 뺏길 때
12746 | 연구 | 2023.02.12
연구 2023.02.12 0 107
12738
공회병 - 공회의 빈틈을 파고 드는 여러 사례
12738 | 담당 | 2023.02.09
담당 2023.02.09 0 153
12688
은혜의 때, 구원의 날 - 오늘에 본 '환난'
12688 | 담당 | 2023.01.30
담당 2023.01.30 0 120
12695
지리산에 호랑이를 없애고 나면 생지옥이 펼쳐진다.
12695 | 담당 | 2023.01.31
담당 2023.01.31 0 109
12696
결혼을 직접 결정하면, 불행의 시작이 된다
12696 | 연구 | 2023.01.31
연구 2023.01.31 0 130
12717
13명 출산 가정, 내면을 다시 본다
12717 | 담당a | 2023.02.03
담당a 2023.02.03 0 209
12721
예레미야 절규, 이사야의 소망으로
12721 | 담당 | 2023.02.04
담당 2023.02.04 0 180
12686
고신은 자기 비판! - 공회의 자기 비판?
12686 | 담당 | 2023.01.27
담당 2023.01.27 0 1030
12668
아이 낳고 기르는 것이 여성의 존재 이유인데...
12668 | 담당 | 2023.01.23
담당 2023.01.23 0 162
12672
결혼의 상대방을 살피는 '공회의 시각'
12672 | 담당 | 2023.01.24
담당 2023.01.24 0 98
12673
교인의 결혼과 출산 문제는 '사택'에서 출발
12673 | 연구 | 2023.01.25
연구 2023.01.25 0 265
12656
[김병옥] 만남 -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7)
12656 | 김병옥 | 2023.01.20
김병옥 2023.01.20 0 266
12663
[김병옥] 대적에 대한 처신 (4)
12663 | 김병옥 | 2023.01.22
김병옥 2023.01.22 0 216
12643
창군 인물에 대한 개인 기억
12643 | 담당A | 2023.01.18
담당A 2023.01.18 0 110
12649
임진왜란의 가능성 - 천주교가 묻히고, 퍼트리고 다닌 복음?
12649 | 연구 | 2023.01.19
연구 2023.01.19 0 78
12652
인물과 현실 - 시간의 X선과 공간의 Y선이 만나면서
12652 | 연구 | 2023.01.19
연구 2023.01.19 0 103
12661
공회를 반대하며 공회 중심이라는 인물들
12661 | 담당b | 2023.01.20
담당b 2023.01.20 0 144
12633
목회자의 연령 제한
12633 | 연구 | 2023.01.15
연구 2023.01.15 0 621
12574
부족함으로 주신 '새해' (1)
12574 | 담당 | 2023.01.02
담당 2023.01.02 0 234
12584
교역자회와 양성원에 대한 감사
12584 | 연구 | 2023.01.04
연구 2023.01.04 0 151
12591
목회자의 '지하 경제' (1)
12591 | 담당 | 2023.01.05
담당 2023.01.05 0 181
12595
백영희 사망의 직전과 직후 - 그 가족을 중심으로
12595 | 담당 | 2023.01.06
담당 2023.01.06 0 210
12597
원칙과 적용, 백영희의 그 시차의 목회
12597 | 연구 | 2023.01.07
연구 2023.01.07 0 135
12600
비밀글 준비 중
12600 | 연구 | 2023.01.08
연구 2023.01.08 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