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1) 이 노선을 위해 특별히 예비 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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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작성일
2019.09.07
나는 모든 면이 늘 어중간했다.
그래도 신앙이 들 희망은 있었는지 이 노선에 훌륭한 인물들을 볼 때 부러웠다. 그렇게 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까지에는 이 노선에 훌륭한 분들은 역사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굉장한 인물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그런 분들 대부분과 내가 어릴 때부터 아주 남 다르게 특별히 가깝게 관계할 수 있었다.
홍순철 한 분 외에는 거의 모든 공회 인물들과는 너무 특별한 관계, 일반적으로 남들이 안다는 면이 아닌 그런 면이 있었다.
주로 나의 부모님 때문에 그렇게 되어 졌다. 지금 생각해 보니 공회의 노선 연구를 위해 주님이 나를 관리하고 있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나는 나뿐 아니라 이 노선의 모든 이들이 거의 다 나와 같은 입장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남 다른 면이 너무 없어서 좀 남 다른 친구나 그런 사람을 보면 물 건너 남의 동네 일처럼 대해 왔다.
결과적으로 돌아 보니 내가 그런 인물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이 노선의 모든 분들도 나처럼 자신만 모르는 것이 아닐까?
나의 입장이 너무 특별했다고 느낀 것은 1986년경이다. 그리고 이후에 다른 사람을 보면 늘 나처럼 그럴 수 있다고 봤고
적지 않은 시간을 통해 내가 접하는 참으로 무덤덤한 사람들, 그들을 알아 갈수록 그에게만 주신 너무 특별한 점들이 있으나
정작 그들은 나처럼 너무 평범하거나 아예 못난 사람으로 스스로를 버려 두고 있었다.

나는 내가 목회하는 교회와 내가 속한 공회와 내가 주력하는 연구소의 주요 회원을 대부분 일반인과 다른 차원에서 접한다.
보통 사람들이 회원들과 접하는 것과 내가 그들을 접하는 차원은 일반 관계에서 잘 보기 어려운 특별한 사연들로 알게 된다.
주로 '개인 상담' 때문에 그렇게 되는데 '아, 이 분도 나처럼 자신이 너무나 특별한데도 정작 이 분은 그 사실을 모르는구나!'
이렇게 깨닫게 되면 그에게 '당신은 이러저러 한 면을 볼 때 굉장하지 않느냐'고 좀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설명을 한다.
그럴 때마다 상대는 펄쩍 뛰며 그렇지 않다고 한다. 내가 덕담으로, 또는 내가 격려 차원에서 사람을 띄운다고 느끼는 듯하다.
안타깝다. 그러나 나를 돌아 보면 이해가 된다.


이 노선은 너무 특별하다.
이 노선에 뭔가 특별하게 연결이 되었거나 이 노선의 가치를 특별하다고 느끼는 이들은 이미 특별하게 관리가 되어 있다.
사울 때는 인물이 거의 없었다. 다윗은 사울과 거의 동시대 인물인데도 다윗 시대에는 천하에 이름을 남길 이들이 즐비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그렇게 몰아 칠 때가 있다. 수백 년 동안 사람이 없어 희귀하다가 어디서 갑자기 모여 왔을까?

우리 모두, 한 사람씩을 따져 보면 하나님께서 이들 모두를 한 곳에 모아서 뭔가 너무 특별하게 하실 일이 있다고 보인다.
해방 후 고신이 잠깐 그런 때가 있었다. 별 것 없는 인물들만 모인 듯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향후 한국 교회 전부가 모였었다.
고신은 그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작은 교권 하나를 잡기 위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쳐 내버렸는데,
그 때 고신에서 별 것 아닌 상태로 떨어 져 나간 인물들은 향후 한구교회의 정통 보수 교회의 중심이며 기둥들이 된다.
고신이 그들을 알아 봤을 때는 너무 늦었다. 고신 안에는 싸움꾼에 정치꾼, 그 것도 조무래기들만 남게 되었다.
정말 큰 인물들은 타 교단에서 한국 교회의 거물들이 되었다. 그런데 그들이 과거를 이야기하면 모두 고신 시절이 나온다.



왜 고신 이야기를 하는가?
공회는 고신이 없어 진 후 참 고신으로 1980년대까지 고신의 출발 정신 선상에서 진행했다.
오늘은 총공회 이름으로 굳어 졌다. 부공3의 이 연구소는 향후 그렇게 되지 않을까?


1989년 3월 18일에 여수 바닷가의 시골 교회로 파송을 받았다.
교회 이름도 처음 들어 봤고 여수라는 곳이 지도에서 어디쯤인지 처음 알게 되었다. 현재의 목포 쪽 어딘 줄 알고 있었다.
신풍교회에 부임을 한 후에 보니 이 교회는 한국교회사가 '신풍'이 아니라 애양원과 손양원으로 알고 있던 그 한 중심이었다.
그리고 몇 가지를 더 살펴 보니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한국교회적으로 수도 없는 보배로운 지역적 연고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신풍교인들은 남해안 바닷가에 허구 많은 마을 중에 하나 이상으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
자는 주변 불신자부터 교계나 지역 정계 인사나 심지어 한국교회사의 유명학자들에게까지 이 곳 이야기를 한 번씩 한다.
이미 아는 이야기는 빼고 상대에 따라 한두 가지만 말한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이제 분위기가 완전히 차원을 달리 한다.

이 글을 읽는 분은
나에게 자신을 1시간 정도만 대화를 하며 소개를 하다 보면 이제 이야기 한 이런 특별한 자신임을 알게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 거의 그렇게 되어 왔다. 그들이 신풍교인이 되거나 공회나 연구소 회원이 되면서 내 주변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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