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공회의 파송, 목회자들의 경우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2.05.13
(공회의 출발)
백영희는 1936년에 처음 믿었다. 덕유산 마지막 동네니 집 뒤가 산이고 바위다. 냇가에는 늘 바위와 흐르는 물이 있었다.
믿기 시작하자 바로 가족들을 데리고 가정 예배를 드렸고 냇가의 바위든 뒷 산으로 들어 가던 산 기도와 예배에 주력했다.
10리 정도 되는 면 소재지 농산 마을에 교회가 있었고 마을 사람을 전도하여 교회로 함께 가는 숫자가 점점 늘어 나갔다.
1938년 신사참배가 격화 되며 농산교회가 신사참배를 하게 되자 교인으로서 10리를 걸어 신사참배 교회로 갈 수 없었다.

1939년 1월 1일부터 마을에 기도소를 작게 마련하고 자연스럽게 새벽 기도를 시작했다. 예배도 드리게 되며 교회가 되었다.
공회도 교회도 이동도 개척도 그의 평생 무엇이든 계획을 세우고 진행 되는 경우는 없다. 현실의 인도를 따라 그냥 갈 뿐이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종들은 붙잡혀 가거나 산 속으로 숨었고 전국의 교회는 이름만 남던 시절에 개척한 교회는 부흥을 했다.
40여 명의 장년반이 출석하던 당시 이 시골의 교회는 대단했다. 한 사람도 신사참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해방을 맞는다.

해방 후 백영희의 활약은 여러 곳에 소개했다. 1949년에 주남선은 백영희를 산 너머 유서 깊고 어려운 위천교회로 파송했다.
월급을 받고 파송 받는 목회자가 되었다. 지난 10년은 농사를 짓고 돈을 벌어 교회를 혼자 유지했다. 이제 파송자가 되었다.
백영희는 개명교회 후임으로 처 조카 이재순을 세웠다. 역시 월급을 주는 파송이 아니라 교인 중에 한 분이 목회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공회의 첫 인사 이동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고신의 범위 안에서 초빙 파송 등으로 나간 분들은 모두 생략을 했다.


(공회 목회의 기본)
공회는 처음부터 세상을 정리하고 바로 멀리 교회를 맡겨 파송하면서 '조사(전도사)'로 임명하는 것이 마치 당연해 보인다.
원래는 개명교회처럼 시작했고 이 것은 항상 공회의 가장 좋은 개척과 교회 파송의 기본이다. 살던 곳에서 교회를 맡는 것.
주남선은 전도를 받고 친구들과 앉아 담배를 피며 예배를 흉내 내다 지나 가는 사람이 가르쳐 줘서 교회와 예배를 알게 된다.
거창읍교회를 개척했고 교인으로 충성하다 집사가 되었고 장로가 되었다. 전도사가 되고 그 교회 목사로서 평생을 충성했다.

자기 가족, 자기 주변, 자기 생활 속에서 전도하고 예배를 드리고 그리고 교회가 맡기면 순종하다 목회자가 되고 별세했다.
공회의 가장 기본적이며 표준은 늘 주남선 식이다. 평양 신학교를 다녔으나 목회에 전념하느라 10년을 걸려 안수를 받는다.
교계의 서열과 직책은 그냥 참고만 한다. 아는 사람 가운데 전도하고 설교하여 부흥이 되는 것은 정말 믿을 때만 가능하다.
주변에 교회가 있으면 출석하고 없으면 혼자 예배를 드리면 교회다. 이후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그냥 걸어 가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백 목사님 자신부터 지도하던 주 목사님이 개명교회는 든든하나 위천교회가 문제여서 파송을 하면 당연히 순종한다.
그래서 공회도 늘 목회자가 필요하면 파송을 한다. 단, 그 곳에서 먼저 찾는다. 없으면 주변을 찾고 없으면 멀리서도 보낸다.
교인 중에 목회할 사람이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다. 누구를 세우려거나 어떻게 할 계획을 세우기 전 주님 주신 상황을 본다.
멀리서 모시고 오면 좋아 보인다. 그러나 그 사람도 사람이다. 함께 있는 사람 중에 세우는 것이 좋은데 아는 사람이 참 적다.


(유급과 자비)
자기가 돈을 벌어 교회에 연보를 하면서 월급을 받지 않고 목회를 하는 경우, 교회에 신세 질 것이 없다 하여 건방질 수 있다.
항상 뒷 돈이 있으니 여차 하면 팽개칠 수 있다. 또 아니면 말고 되면 좋고 식이 될 수 있다. 인간이니 이 면을 벗기 참 어렵다.
반대로 월급을 받으면 돈에 매여 돈 값은 해야 한다. 월급만 축을 내면 당연히 내 보내야 한다. 나중에 돈의 종이 되기 쉽다.
가장 좋은 것은 가진 경제를 모두 털어 연보하고 전념하는 것이다. 전쟁으로 말하면 후퇴할 곳이 없는 배수진을 치는 식이다.

제도는 항상 장단점이 있다. 공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 가지를 다 적용했다. 단, 돈 때문에 자비나 월급제가 되지 않게 했다.
돈 때문에 목회에 전념하지 않으면 파송할 사람을 찾을 때까지 임시만 맡겼다. 월급 받는 목회자는 2년 시무투표로 내몰았다.
목회자로서는 필요하나 자녀의 교육에 매인 경우 재산을 따로 떼 놓고 출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그 것은 시작이었다.
최종적으로 공회 목회자는 가진 경제를 모두 연보하고 돈에서 손을 떼야 한다. 예외라는 것은 자라 가는 과정일 뿐이다.


(목회 출발의 모습)
군 생활도 하기 전에 목회를 출발한 이들도 있었다. 물론 군 문제와 학교는 어느 학교든 졸업 후에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앙 있는 청년들이 있고 목회지가 필요한 경우는 20대에 목회를 내보냈다. 신용인 김응도 김삼암 송용조 등이 모드 그렇다.
직업을 가지고 나이가 들었으나 목회적 은혜가 있는 교인이라면 교인 시절에 설교를 시키다 점점 목회작 된 경우도 있다.
이재순 박윤철 등은 55세가 정년 퇴직이든 당시 정년처럼 된 상태에서 조사로 목회의 첫 출발을 하고 종신을 한 경우도 있다.

주일학교 반사를 하게 되면 전도와 설교와 심방을 하게 된다. 반사 활동을 잘 하는 사람은 거의 목회자 후보가 되는 경우다.
70년대와 80년대에 목회를 나가는 분들은 거의 다 주일학교 반사를 거쳐 목회를 출발했다. 공회로서는 가장 좋은 모습이다.
백영희의 마지막 조처 중에는 평생 농사만 짓고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던 분을 먼 곳에 파송해서 목회 한 경우도 있다.
모든 면으로 목회자가 아니라 시골의 충직한 교인, 그 이상이 될 수 없다고 본 인물. 그는 백영희 사후 가장 성공한 경우다.

현직 장교로 잘 나가는 중직의 군인에게 개척을 시키고 제대 후 평생 목회를 하게 한 경우도 있다. 의사 출신 목회자도 있다.
해방 초 의료진이 없던 시절 장기려 직계라 할 외과 의사가 광역시 최고 중심에 제일 잘 나가는 외과인데 결국 목회를 했다.
공회의 목회 출발은 나이 직업 출신 모습 학력 그 어떤 것도 보지 않는다. 교인으로 잘 믿고 산다면 모두가 목회 후보자다.
그리고 그 사람이라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주님의 인도라 생각하고 파송을 시키거나 그 교회를 맡도록 부탁을 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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