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신학생과 장학금, 교단의 신학교 운영

작성자
담당a
작성일
2021.11.21
(땅에도 거름에도 쓸모 없는 소금)

복음은 천국을 위해 세상을 버리자는 운동이다. 그러니 복음이란 애당초 세상을 사는 데는 필요가 없다. 아예 원수가 된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기르고 파송하는 곳이 신학교이니 신학교란 애초부터 세상에게 원수처럼 보여야 그 것이 정상이다.
신학교가 세상에게 인정을 받고 세상의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 이리와 양이 어깨 동무를 한 셈이다. 비정상이다.
신학교를 다니려면 돈을 내야 한다. 등록금이라는 매매 대금을 내면 교육과 함께 학위까지 산다. 신학교도 엄연히 장사다.

2021년도 국내 최고 신학교들의 입학 경쟁률은 총신 1.44대1, 장신 2.41대 1, 고신 1대1이며 서울신대가 0.54대 1 정도다.
고신은 110명 정원에 111명 지원, 92명 최종합격이니 결격 사유가 없으면 모두 합격이다. 총신 장신을 빼면 모두 텅 빈다.
교단에서는 장학금으로 학생을 유치하는 상황이다. 식당에서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여행사에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그러나 손님을 채우지 못한다. 이는 장사라 할 수도 없다. 애초부터 신학교를 교육 장사 골목에 가게로 차린 것이 문제다.



(소금은 처음부터 대속의 희생이다.)

주님 날 위해 다 바쳤으니 나도 주를 위해 다 바친다는 희생이 소금이다. 신학교 교수가 그래야 하고 학생도 그래야 한다.
그렇다면 신학교는 복음 운동의 기관이다. 그들을 굶겨 놓을 수 없다면 교회와 교단이 돈으로 마음껏 지원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학생을 돈으로 유치하고 교수를 돈으로 유치하고 유지를 하려 든다면 이 것은 복음이 아니라 장사가 된다.
이미 각 신학교는 모두 교육부의 학위와 교육 장사 골목에 허가를 받고 운영을 했다. 복음 운동을 포기한 지는 옛날이다.

일단 신학교와 신학생을 제쳐 두고, 일선 교회들 중에 교단에 소속감을 가진 곳에서는 활발하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장학금을 후원하는 교회와 인물은 각 교단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다. 마6:3, 왼 손이 모르게 하는 복음은 안중에 없다.
장사하는 신학교가 밑천이 없고 운영이 어려우니 일단 장사가 되도록 후원을 하는 것이니 홍보란 사업에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연말마다 또는 연중 계속 되는 신학교 후원금 또는 신학생의 장학금 지원을 두고, 그 효력을 이 글에서 살펴 본다.



(돈을 던졌으면 돈값은 해야 한다.)

돈을 투자했다면 단기든 장기든 효력은 있어야 한다. 기생충이 먹어 버리면 아무리 먹어도 사람은 곯아 시들 거리게 된다.
신학교를 장사하는 교육 사업으로 봤다면 이미 사양 사업이다. 얼른 접는 것이 빠르다. 서당 사업은 관광으로나 가능하다.
신학교를 복음 운동이라고 아직도 생각한다면 복음 운동은 배가 고파야 복음 운동이 된다. 신학생이 아니라 교수부터다.
신학생은 아직 어리고 서툴다. 교수는 목사 위에 목사다. 명예도 가정도 경제도 다 떠난 이들이다. 이들 배가 고프면 된다.

배가 고프면 기도할 것이고 배가 고프면 하나님께 매달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후원금이 아니라 신령한 은혜가 쏟아 진다.
복음 운동이란 은혜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연보도 사람도 신학생도 이어 지며 모든 것이 쉽게 은혜롭게 잘 풀려 나간다.
은혜를 빼고 인간의 책과 자료를 가지고 학으로 접근을 하려니 신령한 세계는 미신으로 보이고 하나님과 멀어 져 버린다.
위에서 주는 것이 없으면? 학교란 교수 학벌과 학생의 성적이 가장 큰 경쟁력인데 이렇게 되면 신학교는 처음부터 어렵다.



(신학생의 연단은 신학교 시절부터)

신학생 때 고생하지 않으면 목회 현장에서 고생을 하게 된다. 배울 때가 있다. 익힐 때가 있고 연단 받을 때가 있는 법이다.
고생을 해서 성공한 부모, 그가 자녀에게 자기 고생을 알리며 가르치는 것과 고생 없이 자라도록 해 놓고 가르치면 망한다.
자기는 고생하지 않고 성공한 부모가 자녀에게 고생을 강요하면 고생이 나빠서가 아니라 반발심으로 엉뚱한 사람이 된다.
목회자와 신학 교수란 교인이 겪는 세상 고난을 연단으로 겪어야 한다. 그 후 연단이란 보배를 신학생에게 제공해야 한다.

장학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막상 겪어 보면 안다. 그러나 장학금 없이도 공부를 할 수 있어야 도움 없이 목회도 할 수 있다.
돕는 분의 신앙과 숭고한 뜻은 항상 부럽고 좋다. 그러나 그 결과가 좋으면 더욱 좋겠다. 장학금이 실제 얼마나 필요할까?
다른 학문과 달라서 목회자의 길을 걷는 신학 과정만큼은 돈을 버느라 고생을 못해도 그 시간에 공부하는 것보다 더 낫다.
공부에 매진만 해도 되는 학생일수록 자신을 연단 할 기회는 놓치는 손해를 본다. 죽지 않을 만하면 고생이란 꼭 필요하다.

신학과정을 아예 할 수가 없다면? 그렇다면 신학을 포기하는 것이 돈을 버느라고 연단을 겪는 일을 포기하는 것보다 낫다.
1학기 공부하고 1학기 돈을 벌고, 2년 돈을 벌고 1년 공부하면 된다. 그렇게 해야 제대로 된 신학생이 되고 목회자가 된다.
주남선 목사님이 걸어 간 신학 10년의 자세와 실제가 바로 그러했다. 그래서 그 분이 그렇게 유명하다. 정말 위대한 분이다.
그 분의 뜻을 살펴 세운 신학교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신학? 늦어 된다. 아니다. 늦을수록 오히려 더 낫다..



(신학생을 후원하는 귀한 분들)

신학생을 후원하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그들의 고생을 안다. 알기 때문에 다른 곳이 아니라 신학생에게 소중한 돈을 쓴다.
그런데 그 돈을 받고 공부를 하는 이들이 고생을 덜 하는 것에 대한 평가만은 서툰 듯하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신학교를 다닐 때 책 1권에 얼마나 감사를 느꼈는지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신학생을 후원하는 장로님을 극찬한다.
다만 그 심정은 가지되 그 돈으로 신학교의 운영과 장학금에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생존 문제는 도울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생존 문제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신학생이 결혼을 하고 자녀가 있다면 이미 국가가 생계비를 지불한다.
국가가 지출하는 최소 생계비를 받지 않을 정도라면 더 낫다. 받아야 한다면 받아 가면서 일을 하면 더 적절하지 않을까?
교회가 받는 것도 아니고 신학교가 받는 것도 아니며 신학생이 받는 것도 아니다. 그냥 국민의 한 가정으로 받는 것이다.
교회가 신학생에게 지출할 돈을 교회 밖에서 받으면 교회가 요긴하게 사용할 곳에 사용하는 간접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신학생의 기본 자세가 그렇게 되면 좋겠다. 신학생을 두고 말을 하고 있으나 실은 교인들이 기본적으로 기억했으면 한다.
교인이라면 교회로부터 신세를 지는 것보다 차라리 세상에게 자기 권리를 잘 찾는 것이 낫다. 물론 열심히 일을 하면서..
모든 종류의 경제 생활, 돈 위해 땀을 흘리는 것은 타락한 우리에게 주신 첫 순서다. 신학보다 목회보다 교회보다 먼저다.
돈을 벌어 보고 돈에게 당해 봐야 비로서 교회의 돈을 아끼게 되고 교회에 연보하는 교인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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