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1. 이병규와 계약신학대학원, 계신 교단사

작성자
담당a
작성일
2021.10.08
1. 이병규와 계약신학대학원

* 글을 읽기 전
이 글의 배경을 제대로 알아 보고 싶다면 '연구소/초기화면/자료/출간목록, 15번 '총공회 비판에 대한 취소'를 살피면 된다. 이 자료는 구 게시판에 전면 공개했으나 현 게시판에 등재가 되지 않아 곧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필요한 분들은 연구소 이메일에 적으면 자료 일체를 제공해 드린다. 역사적으로 백영희와 서부교회 그리고 총공회를 이단으로 정죄한 모든 비판을 반론한 글이며 현재까지 이단으로 비판한 교계의 모든 인물은 여러 형태로 그 입장을 사과하거나 취소하거나 비판을 달리 했다. 제대로 알고 비판한 경우는 없다. 덮어 놓고 비판부터 했고, 사실을 알게 되자 취소를 한 것이다. '이병규'와 '백영희'는 다르다. 그러나 교계에서 보면 둘은 한 뿌리의 하나처럼 분류하고 비판한다.



* 인물 소개
이병규 목사님은 북한에서 피난 온 분이다. 북한 교계에서 제일의 신앙 지도자였던 이기선 목사님께 배운 분이며 서울 충현교회 김창인, 재건교회 최훈 목사님 등과 한국 교회사의 해방 직후 역사와 한국 교회의 발전사에 유명한 인물이다. 피난 시절 부산에서 고려신학교 7회로 졸업했고 백 목사님은 8회 졸업생이다. 서울의 수복 후 명륜교회를 시작했고 김현봉 목사님에게 배우며 부산에서 배웠던 백영희와 서울의 김현봉을 연결 시키며 한국교회 내 '독립교회' 또는 '공의회'라는 특별한 신앙 흐름이 형성 되는데 수고한 분이다. 김현봉 사후 김현봉의 아현교회 교인 다수를 중심으로 연세대 앞에 창광교회를 시작했고 한국교회에서 '성경 중심'의 설교 또는 박윤선 주석보다 더 명확하다고 알려 진 '이병규 주석'을 편찬했다.

해방 후 국내 장로교 교단이 하나로 있던 시절 신사참배 문제로 부산의 고려파를 장로교 총회가 1951년경 제거 할 때 이병규는 거세게 이를 비판하면서 고려파 핵심으로 활동했으나 총회측이 고려파를 고소하며 예배당을 확보해 나가자 고려파도 이에 맞서는 모습을 보면서 고려파의 소송 참여를 비판했고 이 과정에서 부산의 백영희 박윤선 이인재 등의 활동을 서울에서 동참하며, 서울 경기 지역의 고려파 교회들과 함께 1958년에 고려파를 탈퇴했다. 고려파를 탈퇴한 교회들은 이후 거의 합동 교단이 되었으나 이병규는 정치적으로 교회가 흘러 가게 된다며 독자적으로 교회를 운영했고 당시 총회파 고려파 합동파 등에 흔들리지 않고 있던 부산의 백영희, 서울의 김현봉을 한국 교회의 신앙 지도자로 앞세우는데 노력하며 1960년 그 실체는 애매하나 한국 장로교 내 공의회 결성에 나선다.


* 계신측의 역사
서울에 있던 김현봉에게 집중적으로 배웠고 김현봉 사후, 김현봉을 따르던 전국의 교회와 김현봉의 아현교회 내 최대 지도자가 되면서 이병규는 1969년에 계약신학교를 세우고 점차 일반 교단화를 추구한다. 1975년에는 정식으로 일반 장로교 교단 형태를 취했고 1999년에 계약신학교를 신학대학으로 정식 설립한다. 수백개의 신학교와 수십개의 신학대학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신설 계약신대원은 총공회의 전현직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시작한다. 총공회 서부교회 현직 담임 목사 서영호, 1988년에 총공회를 탈퇴한 송용조, 백영희 동생 백영익의 합정동교회 후임 김효성, 백영희 동생 백태영의 잠실동교회에 있던 조영엽 등은 한국 보수 신학계에서는 지명도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을 모두 계약신학대학원 교수로 활동하게 되는데 서부교회 서영호의 경우 총공회는 백영희 신앙 노선으로서 이병규 노선과 명확하게 다르기 때문에 교단에 알리지 않았다고 전해 진다.

비록 소규모 신학교였으나 교수진이 특별했고 대형교회인 창광교회가 전력을 다해 운영했으므로 서울 주변인 광주 숲속에 모두가 부러워 할 시설을 갖추고 운영을 하게 된다.


* 계신측의 정체성
계신측은 1953년 고려신학교 7회로 졸업한 이병규의 1인 지도 중심이어서 이병규의 신학과 성향이 그대로 계신측의 정체성이 된다. 처음은 고신이었다. 그 말은 전통의 개혁주의 일반 장로교 보수 신학을 가졌다. 그러나 서울로 온 다음 김현봉을 접하게 되면서 교권을 가진 단체 중심적 교단 체계의 문제점을 알고 공의회 형태의 교회 행정 체계를 유지했고 교리는 성경에 엄격한 해석을 바탕으로 삼분설과 중생된 영은 범죄하지 않고 중생된 사람의 마음과 몸이 범죄한다는 중생 교리, 그리고 한 번 중생 된 사람의 구원은 영원히 변동하지 않으나 그 심신의 신앙은 자라 가는 성화가 있다는 구원론으로 요약 된다.

이 3가지 입장은 김현봉 백영희와 이병규는 같다. 그러나 이 3가지의 더 구체적인 관계를 두고 김현봉은 뚜렷히 하지 않고 별세했고, 이병규는 개론적으로만 유지했으며, 백영희는 3가지 교리의 내면을 1989년까지 완벽하게 구성한다. 시간적 흐름으로 보면 3인의 주장은 같으나 백영희 입장의 발전에 따라 이병규 입장은 마치 달라 보였고 이병규 입장은 더 이상 나아 가지 않음으로 총론은 같고 각론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계신측의 신앙 정체성은 '삼분설' '기본구원 건설구원' '중생 교리'라고 할 수 있다.


- 고신의 속화로 개혁이 불가피
한편 고려신학교, 고신측은 1961년에 총회파와 합동을 하게 되면서 10여 년 이상 갈등했던 모든 신앙 노선을 포기하고 규모가 커야 한다는 교단 정치에 치중했고 결국 정치 집단화 된다. 합동 후 3년만에 다시 일반 탈퇴함으로 오늘의 고신은 해방 직후 신사참배를 승리한 교단의 정체성과 역사성은 포기했고, 합동 교단과 한국 교회의 장로교 주도권을 경쟁하는 정치 교회가 그 정체성이 되었다. 규모가 크면 이기고, 작은 규모의 교회들을 흡수하며, 보이는 신학교 대학교 대학병원 선교기관 노회 총회 등의 운영권을 두고 이해 관계에 따라 성경 해석과 교단의 결정이 뒤를 따라 가는 한국의 평범한 수백 개 교단들 중에 하나다. 다만 전통의 개혁주의를 일단 명분으로 삼는 것은 분명하나 실제로는 개혁주의가 아닌 교회들과 통합을 추구하는 등 교세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하지 않은 일이 없었다.


- 고신의 출발 정신이 현재 계신 교단의 노선
이병규 목사님의 계신 교단은 1999년에 교육법 상 대학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부 법인이 되었다. 이로써 계신측은 1958년에 고신을 탈퇴할 때 내세운 '소송 반대'라는 입장을 버렸다. 소송 반대란 우리 나라의 사법 절차상의 '소송'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넓은 의미로 볼 때 '교회 문제는 교회가 교회 안에서 해결한다. 교회 문제를 교회 밖에 맡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회 내 고소파들이 상대가 먼저 고소할 때 피고로 나서는 것은 된다는 입장, 또는 가처분이나 결정처럼 재판 외적 부수 처리는 세상에게 교회 문제를 맡길 수 있다는 입장, 더 나아가 법인 설립처럼 교회가 일도 없는데 세상에게 교회의 결정권을 맡기는 대신에 사회적 혜택을 보자는 입장은 고소나 소송이 아닌 줄 안다. 군복 입은 정규 인민군의 선전포고가 아니면 남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국내 좌파처럼 철이 없는 것인지 속으로는 실제 저 쪽인지도 모르겠다. 법인을 설립하면 국가가 교회의 운영권을 가지게 된다. 소송을 해도 국가가 결정을 한다. 무엇이 다른가? 소송과 법인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해도 교회 내 교회적 사안을 교회 밖에다 자진해서 맡기는 것이 죄다. 이병규 목사님이 고신에서 1958년에 탈퇴할 때 입장은 고소장에 의한 원고 피고만 아니면 된다는 것일까? 궁금하다. 이 목사님은 신령한 분이므로 알기는 다 알았을 듯하다. 또 궁금할 때는 백영희 목사님에게 묻고 처리하는 분이므로 잘 알았을 듯하다. 계신 교단의 출발은 공의회적이었다. 그러나 1999년, 신학대학 설립권이 눈 앞에 오자 신학대학의 설립이라는 대의를 위해 1958년의 교리 노선을 포기한 것이다.

이병규 목사님 생전에 계신 교단은 이 목사님이 장악을 했다. 그러나 그 분의 사후 계신은 바로 내분이 발생했고 현재 그 가족이 맡고 있는 계신의 본부인 창광교회 외에는 거의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 원래 노선인지 모르겠다. 총공회의 분리 된 공회들처럼 만사가 비밀 폐쇄 운영인 듯하다. 교회가 이권을 두고 비밀주의가 되면 평양 꼴이 난다. 신앙적으로 보면 천주교가 된다. 안타깝다. 이병규 목사님은 백 목사님 사후 서부교회의 내분 때 개입을 했다. 이 목사님 사후 창광교회도 그렇게 되었다. 지도력 중심의 교회는 지도자가 가고 나면 내적으로 나뉘는 것이 필연이다. 나뉘지 않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일을 낸다. 야곱과 에서가 리브가 뱃속에 생긴 이상 출산 때부터 2개의 노선이 생긴다. 둘을 하나로 묶어 버리면 한 몸에 두 머리라는 괴물이 된다. 나쁜 분리가 문제지 필연적 발전적 생명적 분리는 교회의 본질이다. 백영희는 이 문제를 알았다. 그래서 현재 총공회는 멋 모르는 이들이 주님의 몸을 나눈 것이 죄라느니, 교회가 지도자 사후에 분열을 피하지 못하느니 라고 한다. 백영희 노선은 지식과 판단과 노선을 하나로 설득하지 못하는데 몸만 하나 되는 것은 야합이라고 말한다. 양심도 없다고 말한다.

이 목사님은 이미 대학을 설립할 때 1958년의 고신으로 돌아 갔다. 백영희를 따라, 계신 입장에서 보면 백영희와 함께 출애굽을 했다가 스스로 애굽으로 돌아 간 셈이다. 신학교 문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신학교를 신학대학으로 만들면서 이병규는 신학대학의 정체성을 신학계의 일원이 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방향을 확실히 했다. '개혁주의'를 기치로 내 걸었다. 일반인들은 그냥 읽지만, 현재 한국의 정치계가 '자유'를 빼고 '민주주의'만 적으면 평양식으로 끌어 가는 첫 단계다. 이 문제 때문에 보수 우익은 '자유'를 꼭 집어 넣고 사용하며 이 것도 불안하니 '자본주의'와 '미일'과 동맹을 굳이 반복한다. 다른 장로교의 '개혁주의'라는 표현은 보통 명사다. 이병규 계열에서 '개혁주의'를 앞세우면 자기 정체성을 바꿨거나 아니면 감춘 것이다. 속 마음은 우리가 알 수 없다. 일단 교회가 공표를 했다면 그대로 받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이병규 생전에 계신 교단은 고신의 1958년으로 돌아 갔다. 그런데 1958년에 나왔던 고신은 이후에 없어 졌고 그 자리에 있는 교회는 없어 진 고신의 간판을 걸고 장사를 하는 다른 업자다. 이 것이 계신 교단이 현재 고려신대원에 계약신대원을 인계하면서도 내적으로 몇 사람은 고통스러울 듯하다. 간판은 한정식이라고 걸고 안에서는 중국집을 한다. 간판은 중국 정통 식사라고 해 놓고 안에서는 경양식만 파는 셈이다. 외부를 비판하는가? 총공회 내 서부교회와 부산공회1, 2, 4와 대구공회가 다 그러하다. 잠실동교회의 백태영 목사님은 성격이 활달하여 1994년경에 총공회를 하지 않겠다며 교계로 가 버렸다. 그 분은 양심이라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양심이 없든지, 아니면 불학무식이어서 눈 먼 망아지 원앙 소리만 듣고 그냥 앞에서 끄는 대로 가는 것이다.


- 계신 교단의 오늘
계신 교단이 그 신학대학원을 고신 교단에 인계한다는 말은 고신 교단으로 편입 된다는 말이 된다. 우선은 고신이 너무 속화가 되어 선듯 나서기 어렵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로 교류를 하면서 익혀 나가고 흡수 될 것이다. 사실 서로 다를 것은 없다. 오히려 지난 60여 년 동안 고신 측에서 이병규 목사님의 교리와 노선을 독재라거나 이단으로 비판해 온 입장을 신학대학을 받는 순간 갑자기 다 덮어 버린 모습, 이 것이 이 나라 교계의 최고며 제일이라는 곳에서 벌어 지는 역사 전환의 모습이다.

계신이든 고신이든 그 속에 양심적이면서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1명만 있다면 뭔가 소리는 나와야 옳다. 1500개가 넘는다는 고신 교회들, 수백을 넘길 해외 박사들이 즐비한 지성의 중심? 계신은 그들만이 한국교회의 중심이며 유일이라고 자부해 온 가장 성경적인 곳인데 1백개가 넘는 그들 교회들 중에 단 1명이라도 이 곳과 같은 언행을 할 인물이 없을까? 있었다면 계신이 오늘처럼 조용하지 않았을 것이고, 고신이 불신자가 고신의 운영을 맡는 일은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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