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결혼 전까지는 마음을 쉽게 열지 말았으면 - 3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1.09.23
1편의 글 : 1. 교회 내 추진이 좋다. 그러나 교회 내 추진만이 답이라 할 수는 없다.
2편의 글 : 2. 교회 밖으로 결혼을 추진할 때
3편의 글 : 3. 결혼 전까지는 마음을 열지 말았으면

악4:12,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이 말씀은 주님이 믿는 우리에게 요구하는 우리의 마음, 우리의 자세, 우리의 생활에 대한 분위기를 말씀한다.
주님만 들어 올 수 있는 마음, 주님만 마실 수 있는 내 생각, 주님 외에는 누구에게 어떤 경우에도 열지 않는 진심을 말한다.
중이 지나 가면 불교가 궁금해서 따라 가고 싶고, 집안의 제사를 보고 있노라면 절하지 않은 나를 벌 줄 것 같은 자세라면?
남편 손을 잡고 가다가 지나 가는 남자들을 쳐다 보느라고 정신이 없다면 이 신부의 눈과 생활은 열린 동산 열린 우물이다.
그렇다고, 100% 진공이 아니라면 아무리 막아도 돌아 서면 뭔가 들어 가게 된다. 하물며 범죄 후 인간의 마음은 오죽할까?
중생 되고 나면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구원론도 있고,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아직 중생이 가짜라는 주장도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고장이 났거나 천사거나 둘 중에 하나일 듯하다. 바울처럼 특수한 은혜를 일반화 시키면 곤란하다.

아무리 단속을 해도, 이성을 향한 애정이란 휘발유에 성냥을 던지듯 그 폭발은 순간이다. 폭발력은 걷잡을 수가 없는 법이다.
난리가 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예상을 할 수 없다. 폭발을 하고 나면 모두가 다 아는 일이다. 또 조심하지 않은 일을 후회한다.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차사고! 아무리 단속해도 좋다. 남녀의 이성이란 아무리 조심을 시켜도 모자란다.
불조심으로 불이 없어 문제일까? 불이란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조절과 관리와 조심을 하지 못해서 문제다. 차도 그러하다.
남녀의 이성 문제를 너무 조심하고 눌러 놓으면 이 좋은 청춘 남녀의 좋은 시절이 안타깝지 않은가, 너무 아쉽지 않을까?
글쎄.. 이성의 애정이란 음식의 식욕과 나란히 두셨다. 일찍 먹고 많이 먹으면 맛을 잃는다. 늦을수록 적을수록 깊어 진다.
임금님 밥상은 멀리서 지켜 보는 사람에게 휘황찬란하지 임금님은 3끼 식사가 고문이다. 절식과 금식 이상의 반찬은 없다.

결혼을 하면 될 만한 사람이 있는가? 그러면 바로 결혼을 추진하면 된다. 끓어 오르는 마음을 참는 것보다 결혼이 낫다.
나는 애 타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내가 눈을 낮춰야 한다. 남을 탐 내는 죄가 된다. 일찍 포기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결혼을 추진하고 싶은데 없어서 안 되는가? 그렇다면 가까운 사람 순서로 소개를 받거나 찾아 나서면 된다.
교회 밖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떤 면을 조심해야 할까? 교인이 교회 안에서 찾으면 모두의 눈 때문에 조심하게 된다.
교회 밖에서 찾게 되면 지켜 보는 눈이 없어 진다. 지켜 보는 사람들도 요즘 청년들의 수준에서 교제하는 것을 이해한다.
자기가 밖에서 사람을 찾으며 자기 마음을 잘 붙들지 않으면 묘한 분위기에 자기도 모르게 무너 진다. 아깝게 지켜 자기를..
괜찮은 사람인데 뭘 그렇게 아끼나! 손도 잡으라고 주고, 팔짱도 잡아 주고, 입술도 내어 주면 무슨 일이 나나? 어째서..

이 곳을 찾는 분들이면 손이라도 쉽게 내주지는 않을 듯하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마음의 문단속을 부탁하고 있다.
한 눈에 좋아 보인다고 내 마음을 열어 버리면 댐에 수문을 여는 정도가 아니라 댐이 허물어 지며 봇물이 터질 수 있다.
한 눈에 좋지 않게 보인다고 마음을 걸어 닫아 버리고 냉정하게 돌아 선다면? 자칫 진흙 속에 감추인 보석을 놓칠 수 있다.
좋아 보여도 대화만 무난하게 하되 자기 내면은 철문을 닫듯 아파트 현관문처럼 닫아 놓고 악5:4처럼 문틈으로 엿봤으면.
마음의 감성은 사리 판단이 없다. 순간의 느낌에 모든 것을 다 올려 놓는다. 감성 중에 이성에 대한 애정이 가장 극단적이다.
이 애정이 있어야 평생을 함께 해야 할 부부가 도무지 함께 하지 못할 고비고비를 함께 넘어 갈 수 있다. 그래서 애정은 좋다.
그런데 이 애정이 상대를 파악하기도 전에 덮어 놓고 돌진을 하면 천 길 낭떠러지에 뛰어 내리는 식이다. 살면 다행이고...

교회 밖의 사람이라 해도, 그리고 나의 신앙을 이해라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부부로 살 정도라고 판단이 되면..
애정을 잘 단속하며 자기의 이런 판단이 맞는지, 그리고 상대방을 내가 바르게 파악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 봐야 한다.
이렇게 자기 단속이 된다면, 결혼 후라도 다른 사람은 살 수 없는 고비가 와도 자기는 무난히 자기 환경을 헤쳐 나갈 수 있다.
결혼을 추진하는 과정에 내 맘에 드는 상대방에게 나를 조심하고 붙들 수 없도록 내가 쏠려 가게 되면 결혼 후가 문제다.
결혼 전에 어느 정도 된다 해도 신앙이 맞지 않는 사람과 신앙까지 맞추려 들면 일반 부부와는 몇 차원 어려운 인생이 된다.
정상인과 결혼해도 어려운데 장애인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먼 훗날 두고두고 고려해야 할 각오나 자기 절제가 하나 둘일까?
장애인 중에서도 경증이 아니라 중증인이라면, 중증 중에서도 성격의 중증처럼 대화 자체가 어렵다면 얼마나 각오해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괜찮은 부부라 해도 하나는 신앙을 쉽게 포기할 수 없고 한 사람은 신앙이라는 세계를 생각지 않고 만난다면,
이들 평생은 서로 중증 환자와 사는 셈이다. 육체 장애보다 정신 장애가 심각하고 정신 장애 중에 신앙 장애가 가장 심각하다.
교회 결혼은 부모나 신앙의 지도자가 지켜 본다. 바깥 결혼은 그렇지 않으니 자기가 본인이면서 지켜 보는 입장이라야 한다.
자기가 자기를 한 발 떨어 져 지켜 보며 자기를 신앙으로 지도하면서, 한 편으로 이성 상대방을 조심스럽게 잘 대해 본다면
교회 내 결혼보다 나은 결혼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남자는 통계적으로 그렇게 되는 경우가 없으나 여성은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고생은 좀 해야 한다. 기성 교회에 부임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개척 교회나 선교를 가는 목회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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