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신앙의 본질과 각자의 선택 범위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1.09.07
포도주는 술이 아니고 소주부터 술이라고 생각한 교인이 평소 소주를 먹지 않기 위해 투쟁했고 이겼다면 발전적 의인이다.
포도주가 술이라고 주장한 의인이 강요에 의하여 포도주를 마셨다면 양심을 어긴 죄인이다. 이 죄는 죄도 아니나 큰 죄다.
국가가 포도주를 국가 행사로 일괄적으로 먹게 할 때 어떤 교인은 의인이 되고 어떤 교인은 죄인이 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개인에게 맡기지 않고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 이런 것을 '본질'이라고 한다. 각자 알아서 해도 되는 것은 '선택'이다.
심장과 뇌는 교체하지 못한다. 인체의 본질이다. 머리카락과 손톱과 눈썹은 어떤 모양으로 하든 각자 자기 선택에 속한다.

최근 중국코로나 문제로 2년간 교회의 문을 못 박았다. 홍콩처럼 자유로운 나라가 중국에 의하여 신앙 자유까지 박탈된다.
과거 6.25의 점령과 일제 말기의 신사참배라는 구 시대 이야기가 설마 오늘 재현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나 오판이었다.


신앙의 본질은 무엇인가? 구약은 육체의 이스라엘이어서 외부로 표시가 났고 외형으로 지켜야 했기 때문에 승패가 보였다.
신약은 기본적으로 신령한 이스라엘이어서 본질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거의 없다. 각자 자기 내면의 신앙 승패로 결정된다.
겉으로 볼 때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지, 어느 교회가 승리했고 어느 교회가 실패했는지 단정하지 못한다. 별별 사연이 있다.
누구라도 꼭 같이 지켜야 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다. 무엇이 신앙의 본질인지 먼저 규정을 해야 한다. 어렵고도 간다하다.
신앙의 본질을 어겼다면 패전이다. 신앙의 본질을 지켜 냈다면 그리고 각자 선택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면 따질 것이 없다.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교회가 무조건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면, 그리고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면 자기 부정이 된다. 패전이다.
코로나 상황이 오기 전에 예배를 규정했고 그 규정에 따라 예배를 지켜 냈다면 남들과 모습이 달라도 신앙을 지켜 낸 것이다.
이런 점에서 평소 파악하고 미리 규정하지 않았다면 거의 실패로 보면 된다. 평소 명확하게 해 둔다 해도 닥치면 대개 진다.


이 것 하나만은 말할 수 있다. 어떤 경우라도 자기 양심을 어긴 것이라면 양심을 지켜야 하는 신앙 기준에서 보면 패전이다.
주일 자체를 굳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은 교회나 교인은 코로나 문제로 신앙의 투쟁을 할 필요가 없다. 평소 그러했다.
주일에 발로 걸어 가서 입으로 직접 하는 설교를 들어야만 한다고 주장한 교회는 코로나에 교회를 가지 않았으면 패전이다.
평소 방송으로 설교를 들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 온 교회는 코로나 때문에 예배에 문제가 될 일이 아예 없는 것이다.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하나 나온다. 평소와 다르게 대처했다면 환경에 피동이 된 것이고 이 신앙은 죽은 신앙이다.
잘못 알고 잘못 대처해도 어린 신앙이 그 어린 기준에서 잘 통과했다면 이 신앙은 주관적으로 승리를 했고 은혜를 주신다.
최고의 신앙이라 해도 자기 기준을 어긴 순간 패전이 되었고 이 패전이 어린 신앙의 승리보다 나아 보여도 후퇴가 문제다.
이후로 계속 신앙이 내리막을 걷는다. 어떤 성자도 후퇴하면 죄인이다. 어떤 죄인도 발전을 하면 의인이다. 신앙이 그렇다.

장성한 신앙가의 주관 실패는 양심의 죄가 되고 양심의 죄를 어긴 사람은 앞으로 어떤 죄를 지을지 모를 만큼 악화가 된다.
말도 되지 않는 어린 신앙이 그 신앙 양심이라도 지켜 냈다면 이후로 계속 발전을 할 수 있다. 어디까리라도 성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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