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주기철 주남선 손양원의 친일적 행적에서 본 '순수한 신앙'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1.04.11
일제 식민지 시기의 신사참배 때문에 투옥 된 분들로 오늘까지 우리 주변에 가장 많이 거론되는 분들은 3 명 정도다.
주기철은 한국교회를 대표하였고 옥사했다. 주남선은 해방 후 고신을 시작했고, 손양원은 두 아들과 공산당에게 순교했다.
해방 후의 친일파를 비판할 때마다 이 분들은 예외 없이 애국지사로 항일투사로 대비 된다. 이 분들은 3.1운동에도 간여했다.
객관적인 근거로 보훈처의 독립유공자가 소개한 국가의 소개는 다음과 같다.


(국가의 항일 기록)
주기철은 1919년의 3.1운동에 고향의 대표였다. 1938년부터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1944년 옥중 순교를 했다. 註1
주남선은 독립군자금 및 의용병 파견 때문에 1921년 투옥 되었고 1940년부터 6년간 신사참배 반대로 투옥이 되었다. 註2
손양원도 1941년 애양원교회 시절 신사참배 거부로 투옥됐다. 부친은 1919년 삼일운동 주도자로 투옥 되었다. 註3



(창씨개명의 사례)
주기철 목사님은 주기철을 新川기철로 창씨개명을 했다.
문창교회나 초량교회 시절 전임자가 안희재 선생이 독립운동자금을 보내는 것을 주기철목사가 이를 중단시켰다 한다. 註4

주남선 목사님은 新武남고로 창씨개명했다.
둘째 아들은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세째 아들은 해방 후 일본으로 유학을 했다. 아버지도 유학을 허락했다. 註5

손양원 목사님의 창씨는 大村양원이다. 註6
손 목사님은 일본에 유학을 갔고 주경야독 했으며 일본교단의 전도에 중생을 체험하고 일본 목사에게 신앙을 배웠다. 註7

(창씨개명의 당시 상황)
창씨개명은 강압으로 시행 되었으나 강제는 아니었다. 1940.2.11.부터 시작했고 1940.8.10까지 80%만 응했다.
1941년에 가서도 1.5%가 더해 져서 81.5%가 전부였다. 註8

총독부는 미나미 지로 총독의 부임 이래로 오랫동안 창씨개명을 준비해서 1940년 2월 11일에 맞춰서 대만과 동시에 6개월 시한을 주고 각자 스스로 창씨하라고 집중 광고를 때렸다...

전국의 유림과 문중의 강력한 반발로 접수율은 터무니없이 낮았고, 시한의 절반이 지난 5월 20일까지 창씨개명을 한 가구 수는 조선 전체 428만 2754가구 중 고작 32만 6105호에 불과했다. 시도별로는 경상북도[11]가 22.8%로 가장 높았고 전라북도[12]가 1.8%로 가장 낮았다.[13] 7.6%라는 엄청난 무반응에 열이 뻗친 총독부는 강제로 창씨개명을 밀어붙여서 나머지 3개월 동안 300만 가구를 창씨개명시켰다. 당시에는 이장이 사람들을 불러서 이름을 부르면 서류에 적는 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창씨개명 업무가 종료된 1940년 8월 10일에 집계된 통계로는 전체의 80.3%인 320만 116가구가 창씨개명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창씨개명 신청을 받아 1941년 81.5%로 늘게 된다. 당시 신문들은 "xx군 oo% 달성!" 식으로 창씨개명을 독려하는 내용을 연일 선전하는 등, 총독부의 강제력을 매우 절실히 입증했다.



(신사참배 거부를 위한 창씨개명)
주기철은 순교를 했고 주남선 손양원의 옥고는 우리가 다 안다. 분명히 이 행동은 목숨 걸고 투쟁했다. 그래서 국가는 이들을 애국지사로 보훈처가 인정하고 포상을 한다. 우리는 이들은 순교 신앙이라고 한다. 여기서 이들은 '항일' '반일'을 했던가? 해방 후 한국 교회는 이들을 신앙의 승리로만 말했지 '항일' '반일'로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이들의 신앙 투쟁은 점점 어디 갔는지 종적을 감추고 이들은 자꾸 항일투사 애국지사로 바뀌기 시작했다.

창씨개명을 한 것으로 봐서 이 분들은 항일이나 반일을 하지 않았다. 물론 1919년이라는 식민지 초기에는 항일 반일에 앞 장을 섰고 투옥도 되었다. 그러나 제대로 신앙이 들면서부터는 기독교는 만국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자녀의 길이지 세계 200개 나라 중에 한국의 독립을 위해 일본과 싸우는 독립운동가나 민족주의자와는 다름을 알게 된다. 그래서 과거 그들을 알던 사람이 보면 항일 애국지사였던 이들의 투쟁이 흐려 지고 없어 져 버렸다고 느끼게 되고, 애국심을 가진 이들이 보면 이들이 친일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을 듯하다. 반일 항일도 아니었고 친일도 아니었다. 신앙인이 된 것이다. 진정한 신앙인은 창12:1에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야 한다. 본토를 떠난다 함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조국을 위해서는 외세에 무조건 싸운다는 자세를 떠난다는 뜻이다. 창씨개명이라 해도 그 것이 신앙에 꼭 걸림이 되면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신사참배는 확실히 1계명과 2계명의 죄다. 이 명백한 정책에 대해 이들은 목숨을 걸고 가정을 다 버리고 투쟁을 했다.
창씨개명은 해도 되고 말아도 되는 이 땅 위에 호적 이름 표시다. 이 것을 위해 싸우면 신앙 투쟁에 집중할 수가 없다.

이 정도의 상황이 실제라면 창씨개명이라는 것은 신사참배의 고문과 투옥과 순교로 이어 지는 압박과 비교하면 압박이라 할 수가 없다. 창씨개명은 스스로 한 것이다. 신사참배조차 스스로 하게 했지 강제로 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하지 않으면 고문과 투옥 때문에 했을 뿐이다.


최전선에 나간 군인이 부모님의 영정 사진을 들고 싸우는가? 효자라 해도 전투 현장에서는 전투에 적합한 장비만 가진다.
신사참배라는 피할 수 없는 전투의 일선에 나가는 신앙의 사람이 신앙의 전투에 집중하려면 호적의 이름은 버리고 갔다.
애국과 항일과 반일이라는 민족적 기준에서만 본다면 창씨개명은 용납하지 못할 행위다. 신앙의 차원에서는 상관이 없다.

이렇게 입증을 할 수 있는 사례가 해방 후에 나타 난다.
해방 후 제헌국회가 되는 초대 국회의원 선거 때 거창군은 좌익 우익이 주남선으로 뜻을 모으고 추대를 위해 찾아 왔다.
주남선은 나는 목사라 교회 일만 하기로 된 몸이니 나라 일은 할 수가 없다고 거절을 했다. 매국이 아니라 직업 때문이다.
김구는 손양원을 초청하고 학교를 맡아 달라고 했다. 손양원은 정중히 거절했다. 당시 민족의 최대 지도자의 제의였다.


오늘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기독교의 기본 분위기 때문에 몇 가지를 살펴 봤다.
세상이 교회를 얼마나 길들여 놓았는지 이제 교회란 마을 청소, 동네 이발, 이웃 구제, 환경 운동, 여성 운동의 기관이 되었고
좌파는 교회가 사회주의 혁명에 앞 장을 서지 않는다고 난리고 이에 따라 교회들이 속속 사회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늘 나라는 커녕 이 땅 위에 만국을 위한 종교에도 미치지 못하고 이제는 어느 한 민족의 마당을 지키는 강아지가 되었다.

종교가 국경과 민족을 따지면 이미 국신으로 격하가 된다. 국신이라는 말은 세계적인 종교가 보면 미신 수준이다.
한국의 대표적 교회들이 정통 개혁주의를 그렇게 소리 치면서 실제 언행은 종교이기에도 모자라 보인다.
오늘 이 곳을 방문하는 우리는 그릇이 작아 이런 논점에서 멀 듯하다. 우리의 그릇은 어느 범위까지에 이르고 있는가?



이 곳을 방문하는 목회자들! 가족을 위해 교회를 영업소처럼 운영하고 있지 않은가?
이 곳을 방문하는 신앙인들! 가족을 위해 종교 사업체를 운영하는 목회자 밑에 자원 봉사를 하고 회비나 내지 않는가?

최근 고속도로와 각종 도로가 너무 많다 보니 정신 차리지 않으면 눈을 뜨고도 다른 길로 가 버린다.
과거 신앙은 기본적으로 어느 길인지 뚜렷했다. 지금은 너무 많아서 지도를 보고 눈을 뜨고도 길을 놓친다.
우리의 신앙 정체성, 우리의 신앙 노선,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따지고 따져 봐야 할 때다.
달려 가는 것은 길을 확인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가다가, 갈랫길이 나올 때마다 신중해야 한다.




註1, https://e-gonghun.mpva.go.kr/diquest/Search.do
註2, https://e-gonghun.mpva.go.kr/user/ContribuReportDetail.do?goTocode=20002
註3, https://e-gonghun.mpva.go.kr/diquest/Search.do https://e-gonghun.mpva.go.kr/diquest/Search.do
註4, https://blog.naver.com/dolgamja69/220579006470
註5, https://blog.naver.com/karamos/80048023398
註6, http://waks.aks.ac.kr/dir/search.aspx?sWord=%EC%86%90%EC%96%91%EC%9B%90
註7. http://kcm.kr/dic_view.php?nid=516
註8, https://namu.wiki/w/%EC%B0%BD%EC%94%A8%EA%B0%9C%EB%AA%85
전체 0

전체 1,04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이용 ① 안내문 ② 취지 ③ 필명 ..
공지 | 담당 | 2018.04.11 | 추천 0 | 조회 3872
담당 2018.04.11 0 3872
14235
New UP 신앙의 한몸, 피할 수가 없는데도..
14235 | 담당 | 2024.04.21
담당 2024.04.21 0 42
14212
오늘 세상을 향해 잊지 말아야 할 말씀, 렘29:7
14212 | 연구 | 2024.04.16
연구 2024.04.16 0 94
14225
세상은 전복을 거듭한다. 그 속에 신앙이란 늘 동일하다.
14225 | 연구 | 2024.04.18
연구 2024.04.18 0 63
14226
우리 사회가 폭망하면, 신앙은 소생할 기회
14226 | 목회 | 2024.04.18
목회 2024.04.18 0 85
14194
용감한 자들, 그 때도 발분했다 - 1990년 총공회 언론 보도 이미지
14194 | 연구 | 2024.04.12
연구 2024.04.12 0 114
14166
공의를 박멸하는 것을 볼찌라도.. 전5:8
14166 | 연구 | 2024.04.06
연구 2024.04.06 0 91
14169
세상 싸움에 신앙이 개입하는 경우, 창14:14
14169 | 연구 | 2024.04.07
연구 2024.04.07 0 97
14180
6.25 직전 같은 오늘, 우리의 자세와 소망
14180 | 연구 | 2024.04.10
연구 2024.04.10 0 374
14182
바른 신앙을 위해 천하가 이 모양인 것
14182 | 목회a | 2024.04.11
목회a 2024.04.11 0 92
14183
세상을 욕하기 전, 공회들은 그렇지 않은가..
14183 | 담당 | 2024.04.11
담당 2024.04.11 0 91
14190
비밀글 오늘, 지난 날을 총평하며 앞날을 살펴 본다
14190 | (기고) | 2024.04.11
(기고) 2024.04.11 0 3
14143
교회 재산의 소유자는 공로자가 될 수 없다 (1)
14143 | 연구 | 2024.04.01
연구 2024.04.01 0 161
14160
안식교도의 안식일 투쟁, 공회는 주일에 대해 현재 어떤지
14160 | 목회 | 2024.04.04
목회 2024.04.04 0 76
14128
풍요가 주는 무력감, 모두를 주저 앉힌다
14128 | 목회 | 2024.03.27
목회 2024.03.27 0 111
14132
서부교회의 분쟁, 이제 35년을 결산해 본다.
14132 | 연구 | 2024.03.28
연구 2024.03.28 0 146
14138
세상에 관심이 많아지면, 주님이 차단해 주신다
14138 | 연구 | 2024.03.30
연구 2024.03.30 0 130
14154
최저 임금과 공회 신앙이 만난 시대
14154 | 목회 | 2024.04.03
목회 2024.04.03 0 85
14093
시간이 경험으로 전환되며 살아 간다.
14093 | 목회 | 2024.03.20
목회 2024.03.20 0 100
14108
공회의 36년을 돌아본다. 식민지 36년처럼
14108 | 연구 | 2024.03.23
연구 2024.03.23 0 103
14109
말라기 때보다 더 어두운 때.. 교회 정체성의 기준들
14109 | 목회 | 2024.03.23
목회 2024.03.23 0 118
14110
교회가 가진 사라, 바로가 달라고 한다.
14110 | 목회 | 2024.03.24
목회 2024.03.24 0 120
14086
분열, 당장의 죄와 훗날의 선용
14086 | 목회 | 2024.03.18
목회 2024.03.18 0 146
14090
이름에 붙은 훗날의 모습, 공회별 대표 교회
14090 | 목회 | 2024.03.19
목회 2024.03.19 0 557
14106
거창의 좌익이 침투한 공회 교회들 (1)
14106 | 연구 | 2024.03.22
연구 2024.03.22 0 130
14102
수준 낮은 장난, 거창교회사 120년에서 이미지 (3)
14102 | 연구부 | 2024.03.21
연구부 2024.03.21 0 199
14065
임직의 각오. 마지막 1명이 되겠는가?
14065 | 목회 | 2024.03.12
목회 2024.03.12 0 154
14072
교회의 신앙 고백, 그 역사와 공회의 입장 - 1
14072 | 연구 | 2024.03.14
연구 2024.03.14 0 88
14073
교회의 신앙 고백, 공회의 경우 - 2 (1)
14073 | 연구 | 2024.03.14
연구 2024.03.14 0 101
14074
공회의 신앙 고백, 서영준 목사님의 임종 처리
14074 | 연구 | 2024.03.14
연구 2024.03.14 0 131
14081
집회의 강사, 양성원의 강의 -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14081 | 연구 | 2024.03.17
연구 2024.03.17 0 165
14091
집회 설교를 맡아야 할 분들.. 공회인은 모두 해당 된다.
14091 | 연구 | 2024.03.19
연구 2024.03.19 0 135
14060
공회 성경 해석과 교리의 정미함, 인체와 건강과 비교하며
14060 | 연구 | 2024.03.12
연구 2024.03.12 0 116
14054
비밀글 공회 절정기의 출석과 오늘을 비교해 본다.
14054 | 목회 | 2024.03.10
목회 2024.03.10 0 4
14056
다윗의 준비는 무수했다. 대상22:16, 그런데 왜 또..
14056 | 연구 | 2024.03.11
연구 2024.03.11 0 209
14034
부공2, 총공회 안수식 진행을 보며
14034 | 목회 | 2024.03.05
목회 2024.03.05 0 158
14046
노곡동 철거를 막아 달라 하고, 자기 손으로 철거하고.. (1)
14046 | 담당 | 2024.03.07
담당 2024.03.07 0 129
14053
칼빈은 전투교회!, 공회의 항상 두길에 오직 한길!
14053 | 연구 | 2024.03.08
연구 2024.03.08 0 432
14025
3.1운동, 애국자가 할 일이지 교회의 일은 아니었다.
14025 | 연구 | 2024.02.29
연구 2024.02.29 0 88
14022
다윗의 자리를 노린 이들, 교회의 분쟁사
14022 | 연구 | 2024.02.27
연구 2024.02.27 0 128
13996
서부교회, 묘소 회칠이 참 고약하다. 이미지 (2)
13996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272
13997
부공1은 밀어 붙이고, 서부교회는 슬슬 돕고 - 노곡동처럼 이미지 (1)
13997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251
13999
조용기 박윤선의 묘소, 이들은 재벌급 또는 재력가였다. 이미지
13999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214
14004
백 목사님.. "나를 원숭이 만들어" 마지막 집회 때 호통 소리가 있었다. 이미지 (1)
14004 | 연구 | 2024.02.19
연구 2024.02.19 0 235
14026
목사 표기 때문에 가족과 맞선 적이 있었다. 이미지
14026 | 연구 | 2024.02.29
연구 2024.02.29 0 154
14005
승용차 구입 하나까지도, 1987년 상황 이미지
14005 | 연구 | 2024.02.20
연구 2024.02.20 0 162
14009
가족들의 2006년 합의한 묘소 형태 이미지
14009 | 연구 | 2024.02.21
연구 2024.02.21 0 141
14013
공회성을 지우면, 삼손의 삭도 이미지
14013 | 연구 | 2024.02.23
연구 2024.02.23 0 167
14021
비밀글 묘소의 형성 초기와 내부 구성
14021 | 연구 | 2024.02.26
연구 2024.02.26 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