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강하게 믿던 분들의 전환기, 또 하나의 위기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1.03.28
(신앙의 전환기)
철이 바뀌면 식물도 동물도 준비를 한다. 한 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또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미리 대처를 한다.
그런데 바뀌는 이런 전환기는 식물과 동물의 자기 내면에 안정적인 모든 것이 발전적 대처를 위해 유동적이 된다.
유동적이 되는 것은 훗날을 위한 준비 때문인데 바로 이 유동적인 순간에 조금 잘못하면 평소와 다른 위험이 있다.


고향 시골에서 교회를 다니던 학생이 대학을 진학하면 생활과 주거와 학교와 살던 도시는 물론 교회까지 바뀐다.
시골이나 지방에서 온 학생이 처음 출석을 하는 교회가 학생을 잘 이끌게 되면 물 만난 고기처럼 신앙이 발전한다.
그런데 학교의 선배나 기숙사의 친구 또는 새로 출석하는 교회의 성향이 잘못 되면 평생을 엉뚱하게 될 수도 있다.


학교나 신앙 생활이 일반적인 학생은 이런 전환기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남 달리 열정적인 학생은 영향도 크다.
평소 예사롭지 않은 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한 교인이 이사 전학 결혼 등으로 교회가 바뀌게 되면 전환기가 된다.
전환기는 모든 것이 유동적이어서 평소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던 작은 면 하나가 너무 큰 결과로 이어 질 수 있다.




(소속의 전환기)
나는 평생 공회의 신앙 노선을 연구해 왔다. 현재까지는 이보다 나은 길을 알지 못하여 공회만을 평소 안내하고 있다.
공회가 교리 성경 목회 등의 여러 면에서 너무 강한 면이 많다 보니 외부 교회의 일반 교인들은 접근조차 실은 어렵다.
그 대신 옳고 그름을 떠나 강하게 믿는 교회에서 남 달리 진실 되이 제대로 믿으려는 열정 있는 분들과는 접촉이 많다.
이단으로 지목 받는 곳, 극히 보수적인 교단, 말하자면 김현봉 목사님 계통이나 재건 고신 합신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분들은 주변을 통해 또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이 곳을 알게 되면서 편지로 전화로 이메일로 대화를 하게 된다.


대략 헤아려 봐도 진지하게 깊게 그리고 많은 내용으로 대화를 했던 분들이 1천명은 쉽게 넘어 갈 것으로 기억 된다.
그 중에 수백 명은 주변에 좋은 다른 교단으로 소속을 정했고 수백 명은 타 공회로, 그리고 수백 명은 이 곳을 거쳤다.
항상 현재 출석하는 곳을 최우선으로 안내를 한다. 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하는 성경적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 할 수 없는 경우가 된다면 여러 종류의 선택을 안내한다. 비슷해 보이는 타 교단부터 다른 공회를 먼저 안내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와 함께 가는 것이 좋은데 이 길은 어려워 훗날까지 함께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권하지 못한다.


10여 년 전에 대략 통계를 살펴 볼 수 있었다. 부공3의 이 곳과 함께 하게 된 분들이 300여명, 다른 공회도 그만큼이다.
지금도 계속 함께 하는 분이 100여명 넘지 않을까? 굳이 헤아리지는 않아도 대략 그렇게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노선과 소속의 선택은 한 번 정도의 실수는 피하기 어려우나 두 번을 반복한다는 것은 여러 문제가 심각하게 따른다.
그래서 최대한 다른 공회나 타 교단을 소개하지만 아주 가끔 너무 철저히 믿고 온 분들은 이 곳을 안내하다 시피 한다.
우리만큼 또는 우리보다 더 힘들게 강하게 교회를 위해 주력하고 자기 신앙을 철저히 지켜 온 분들의 경우가 그렇다.

최선을 다해 믿는 분들의 특징은 어느 교회 어느 교인이라도 남다른 장점이 많다. 물론 우리나 그 분들이나 단점은 있다.




(전환기에 대한 부탁)
이런 분에게 특별히 부탁을 한다. 과거 신앙이 철저했을수록 전환기에 자기 통제를 조심하지 않으면 주저 앉기 쉽다.
좀 여유 있게 믿고 온 분은 전환기에 자기 통제가 조금 느슨해 져도 이전처럼 다시 자기를 붙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전 교회 때문에 또는 자기가 알아서 철저하게 살던 분이 교회나 신앙의 방향을 바꾸게 되면 전환기가 된다.
사람은 타락 후 내면에 안일욕이 있고 목표를 쉽게 이루려는 경제성의 본능이 있어 전환기의 자기를 흔들어 본다.
그 동안 자기가 지켜 온 자기 일정, 자기 통제, 자기 절체, 자기를 남 다르게 붙들어 온 것은 남 다른 자기 속에 보배다.


비록 더 나은 단계로 발전하는 경우라도, 또는 비슷한 정도로 이동을 하는 경우라 해도, 이 보배는 잃지 말아야 한다.
만일 문제가 있어서 교회나 신앙의 방향을 바꾸는 경우라 해도 지난 날에 자기를 붙들어 왔던 자기 통제는 늘 보배다.
결혼을 하면서 새 생활을 시작해도, 학교가 바뀌며 진학을 해도, 이사를 하고 교회를 옮기는 경우에도 늘 살펴야 한다.
지난 날 내가 가진 것이 전환기에는 잊을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고 심지어 이사를 하면서 버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신앙의 경우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긴장, 내면의 투쟁, 내면의 자기 절제와 인내가 가장 중요한 자산인데 이런 자산을
전환기에 잃거나 잊거나 버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다. 특히 자기 관리가 철저한 분들에게 이런 경우는 너무 아쉽다.
일반 교회의 일반 교인이 일반적으로는 참으로 가지기 어려운, 오늘 이 시대에는 특히 더욱 어려운 자기 내면의 보배,
심지어 이단이거나, 또는 아주 특별한 교회에서 특별하게 살아 온 분들이 이 곳과 대화를 하며 자기 진로를 고민할 때
이 곳이 평생 소개하는 공회라는 길을 안내하면서도 늘 그 분들에게 지난 날의 남 다른 보배를 고수하도록 부탁한다.




(이전의 교회에 대한 부탁)
이 분들에게 꼭 부탁을 하는 말이 또 하나 있다. 앞으로도 늘 있을 것이니 자료로 남겨 두고 다음에 참고를 위해 적는다.
철저히 믿으려 한 분들일수록 이전의 교회에서 하나 잘못이 발견 되면 그 하나뿐 아니라 전부를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최근에 유독 탈북자들의 북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참고한다. 한결같이 북한 전체를 다 비판한다. 북한이 다 틀릴까?
남녀 교제를 자유롭게 못하도록 막는다고 한다. 독재를 위한 통제겠지만 나는 신앙인으로서 그 면은 적극 지지한다.


과거 신앙에 오류나 문제가 있다면 그 것은 고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전환기에는 보배까지 청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사를 해도 살던 주택에 고서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하물며 열심히 믿고 나온 교회인 경우는 장점이 훨씬 많은 법이다.
교회사적으로 천주교에서 우리가 개혁을 하고 나올 때 재침례파는 천주교 시절 것은 전부 폐기하고 부정하고 나왔지만
정통 개혁주의는 삼위일체 교리는 천주교 천주교 이전에 확립 된 것이어서 삼위일체 이름의 세례는 부정하지 않는다.


불교인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다 해도 부처와 불교의 교리는 버리가 와야 하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불당을 가는 것은 청산하지만 불당을 갈 때 마음과 옷과 행동을 조심하던 그 정성은 믿은 이후에도 간직하는 것이 좋다.
불교의 부처와 불당을 버리면서 새벽에 일어 나 기도하던 습관과 정성과 조심을 내 버린다면 너무 귀한 것을 버린 것이다.





(과거에 대한 감사)
열심히 믿으려 노력한 분들은 과거 걸음에 문제가 있었다 해도 크게 보면 하나님은 최종 목표를 위해 사용하셨던 단계다.
모세의 바로 왕궁 40년은 죄악의 낙이었다. 그러나 모세의 앞 날을 위해서는 모세가 싸울 세상을 겪어 볼 기회로 주셨다.
미디안 40년도 모세에게는 괜히 허송하던 시절로 보이지만 하나님은 남 모르게 강하게 연단을 시켰다. 훗날을 위해서였다.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필요 없이 주시는 현실이 없고 그런 과거는 없다.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우리가 모를 뿐이다.


열심히 믿던 분들, 강한 신앙 노선에서 믿었던 분들이 다시 걸어야 할 길이 보일 때는 주저 말고 걸어가야 하는 것이 맞다.
다만 과거를 비판만 하지 말고 과거에 장점을 잘 간직하여 평생 어디를 가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야곱의 기름병처럼.
그리고 과거에 대한 비판보다 과거에 대한 감사를 통해 앞 날의 방향을 더욱 복이 되게 잡고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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