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못난 사람의 불행은 자기가 실제 못났다고 생각하는 것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1.03.09
못난 사람의 불행과 잘난 사람의 불행


(글을 모르는 분을 전도하면)
연세 많은 분 중에 교회를 꼭 나올 사람이 너무 이상하게도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집안에서 남 몰래 섬기는 귀신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귀신 문제는 없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은 의외로 글을 읽을 줄 몰라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게 있다. 주변 마을에서 가장 대장 노릇하는 분이 직접 만나면 꼭 한 마디를 한다. 내가 글만 읽을 줄 알았더라면 이렇게 살지 않았을 거란다.

글을 모르는 분들의 가장 큰 슬픔은 글을 배우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줄 생각하는 것이다. 그냥 몇 자 하다 보면 되는데 처음 서툴 때 ‘학문’에게 주눅이 들어 감히 해보지를 못한다. 또 글을 알면 뭔가 대단한 것을 안다고 생각을 한다. 알고 보면 글을 읽는다고 더 아는 것도 거의 없는데...

부모 없이 자란 사람은 부모가 없어 불리했다고 말한다. 부모 밑에 자란 사람이 부모 때문에 입는 피해가 얼마나 큰 줄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대학을 못 간 사람은 평생 대학을 한으로 삼고 산다. 대학을 가 보면서 가장 크게 얻는 수입은 대학이 별 것 없다는 사실이다. 유학도 그렇고 박사도 그렇다. 결혼도 그렇고 인생의 대부분이 다 그렇다.



공회 안에서 자란 청년들이 뭔가 막히거나 쌓이게 되면 대뜸 공회를 때린다. 그들의 모든 불통과 막힌 것은 공회 탓인 듯. 백 목사님 사후 1년도 되지 못해서 서부교회의 정통성을 살린다면서 분리 개척한 남정교회 교인들은 과거에 생각하지 못했던 교회 운영법과 신앙 생활의 새로운 시도를 수도 없이 했다. 타 교단은 수십 년 전부터 하던 것이고 그 것이 잘못 되었다며 서부교회 식이 맞다고 들어 왔는데 이들은 역주행을 했다. 일부는 외부에서 들어 왔다가 적응이 되지 않아 본디 놀던 물을 그리고 나간 이들도 있다. 대부분은 서부교회 골수 교인들이었다. 이들은 그들의 다양한 노력이 다채롭고 행복한 신앙을 가져다 줄 것으로 꿈을 꿨다. 공산주의자들이 꿈에 그린 세계를 소련과 중공과 북한에 실천했던 상황이다.

공회 안에는 문제가 참 많다. 타 교단보다 더 많다. 그러나 그 문제점의 차원과 내용은 타 교단과 비교하면 행복한 고민이다. 공회 결혼 때문에 자기 망쳤다는 분들이 더러 있다. 공회 바깥 결혼은 현재 이 나라와 세계의 대세가 된 막장인데 아직도 그런 억지를 부린다면 세상을 정말 모르는 유아다. 망한 지 30년도 더 된 공산주의가 오늘도 이 나라 정권과 국회와 언론과 학계와 사회를 80%까지 장악을 했고 그 중 40%는 뼈속 깊이 적색에 사무친 이들이다. 한국 사회의 문제점은 한도 없다. 그러나 그 문제점을 평양에 그대로 보여 준다면 평양에서는 지상낙원이라 할 것이다. 산신령들의 투정으로 볼 것 같다.



못난 사람의 가장 큰 불행은 자기가 못난 줄로 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만물 위의 존재다. 그리고 한 사람도 빠짐 없이 하나님은 한 분야 또는 어느 사명을 맡겼다. 인체 안에 어떤 기관이나 세포든 최고가 아닌 경우가 없고 유일이 아닌 경우가 없는 것과 같다. 그런데 발바닥이 자기를 못난 줄 안다면 못난 것이 못난 줄이나 아는 것이 아니라, 잘난 것이 못난 줄 아니 못난 줄로 아는 이 못난 짓이 문제다. 반대로 잘난 줄 아는 사람은 잘났다고 생각하다 방심하여 일이 난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유식한 사람 무식한 사람, 예쁜 사람 밉상인 사람, 모든 종류의 모든 사람의 문제점은 좋으면 좋아서 탈이 나고, 좋지 않으면 실제 좋지 않은 줄 알다가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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