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3.1 운동과 교회들의 기념 예배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1.03.01
1. 삼일운동 기념 예배
한국 교회가 부활절을 지키듯 매년 3월 1일이 되면 일제히 지켜 온 행사다. 예전에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었다. 예외가 없었다.
지금은 뭐든지 흐려지고 이탈 되다 보니 역사적 의미를 아는 교회들은 이어 가고 일반 교회들은 뉴스로 건너다 보는 듯하다.
식민지 36년에 한국 사회의 독립 운동은 단 1차례, 3.1운동뿐이다. 그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 해방 후 그렇게 자랑스러워 했다.



2. 교계를 분석해 보면,
삼일절 기념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볼 때마다 왜 남의 집 잔치에 자기들이 저 난리인고! 그 때는 모두 친일파를 한 교회들인데...
이런 푸념이 나온다. 하기야, 해방이 되자 3.1 기념 운동을 먼저 치고 나와야 일제 때 친일파 행동을 했던 과거가 묻혀 지겠지.
생존에는 참 탁월하다. 친일에 앞잡이가 되어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종들을 박해한 교파 그런 인물들일수록 더 설치는 중이다.
한신대 또는 기장으로 지목 받는 좌파 교회들은 갈수록 더욱 반일 운동에 난리들이다. 이들이 더욱 골수 친일파들이었다.

한국 교회는 세계적으로 유별나게 보수 일색이거나 보수가 대세를 잡고 있다. 그러나 일제 시기에 이들조차 친일파가 되었다.
해방이 되고 나서 후회가 되면서 늘 열등감으로 남아 있다 보니 이제는 친일 여부를 따질 때도 아닌데 짐짓 저러는 듯하다.
어쨌든 보수 교계는 일제 때 신사참배를 반대한 것이 그들의 자랑이니 3.1운동 기념 예배를 갈수록 더욱 강조하게 되어 있다.
일제 때 친일에 나선 좌파 교회들은 해방 후라도 3.1운동을 강조하고 나서야 마치 그들이 당시 주역이나 된 듯 숨을 수 있다.
더 나아가 현재 다급한 것은 친북 종복인데 이를 위해 반미를 해야 하고 가장 효율적인 것이 반일이니 3.1운동을 더 강조한다.



3. 공회의 입장
공회는 지도자뿐 아니라 전 교인과 주일학생까지 신사참배를 하지 않았다. 숨지도 않았고 망명도 하지 않았다. 유례가 없다.
이 행위만 보면 가장 대담히 항일 반일 운동을 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말씀 때문에 신사참배만 거부했을 뿐이다.
공회는 친일도 반일도 아니다. 마찬 가지로 공회는 애국도 매국도 하지 않는다. 교회와 신앙은 오로지 천국만을 향할 뿐이다.

그러나 보니 신사참배를 하라는 총독부 지시에는 거부를 했으나 신앙과 관련이 없는 창씨개명이나 다른 지시는 순종을 했다.
한 편으로 독립 후 공회 교회는 삼일운동 기념 예배도 드리지 않는다. 어버이 주일도 없고 어린이 주일도 없다. 주일만 있다.
예전에는 삼일운동 개념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이 사실만 가지고도 한국 교계에서는 이단 소리를 듣고도 남을 정도다.
그런데 공회가 신사참배를 워낙 유별 나게 했고 고신 범위 안에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로는 비판을 받지 않고 지내 왔다.



4. 지난 날의 기억
나는 공회 안에서 자랐지만 '3.1절 예배'를 교계적으로 너무 화려하고 거창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그 행사가 눈에 담겨 있다.
학생들은 3월 1일 삼일절 기념 행사로 새 학기와 새 학년과 새 학교를 시작한다. 이후 6.6.현충일, 7.17.제헌절이 이어 진다.
오늘은 삼일절이다. 교계에 삼일절 예배는 거의 없는 듯하다.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는 교회는 김 빠진 행사지만 하는 듯하다.

해방이 되고도 수십 년을 했으면 왜 지금은 이렇게 시들해 있나? 해야 할 행사라면 주님 오실 때까지 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 교회의 다수와 주도권을 가진 보수 교회는 지금 일제보다 더 독하고 위험한 북한의 김 씨 체제가 당면한 위협이다.
평양 위협에 대처하려면 일본과 손을 잡고 미국의 후원을 받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3.1절 예배가 항일운동처럼 될 수 있다.
그래서 슬그머니 그냥 넘어 가는 것일까?

일본이 북한의 남침 위협을 막아 줄 수 있고 우리 안보에 중요하다 해도 일제의 신사참배는 비판하는 것이 맞다.
일본이 미워 태평양에 가라 앉히고 싶을 때도 우리는 그들의 미신은 미워 해도 그 사람들은 전도할 대상이다.
교회가 세상의 흐름을 너무 잘 타고 재주를 부리면 세상 사람이 봐도 교회가 교회답지 않게 된다.

코로나가 1년을 휩쓸고 지나 가자 교회가 코로나 방역에 앞 장 서기 위해 예배를 없애야 한다고 떠들었다. 너무 심하게.
자칭 기독교를 대표한다는 인물들이 그 날이 가까울수록 모임을 줄이고 없애야 한다는 결론을 향해 떠들어 댔다.
여기에 보수 교계 대표들까지 단체들까지 신학자들까지 대거 나섰다. 개혁주의 신학까지 거론하며 언론에 찬사를 받았다.
일제 때 신사참배에 앞잡이로 나선 이들을 오늘 다시 보는 느낌이다. 귀신이 쉴 사이 없이 사방에서 별별 일을 벌이고 있다.
이럴 때 가장 지혜롭고 은혜로운 방법은 그냥 평소처럼 묵묵히 믿고 나아 가는 것이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라 생각하며..
세상이 그럴 때 교회 내에는 가장 똑똑하고 잘 난 것들이 귀신의 앞 잡이가 되어 바람을 잡는다는 것도 상식으로 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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