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첫 걸음을 감사하며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18.08.12
1. 백영희 설교의 시대적 가치
백 목사님 생전에 그 설교를 접한 사람은 그 설교 외에 공회 교훈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곳이 총공회였습니다.
목사님 사후에 재독이라는 복습으로 30년을 이어 온 것은 속 모르는 남이 보면 이상한 것이고 공회는 너무 당연했습니다.
이런 기류의 중심에 선 곳이 연구소입니다. 현재 37년 생애 또는 비슷한 생애를 바치고 전력하는 이 곳의 세계가 그렇습니다.

2018년 1월 11일의 형사재판이 '백영희 목사의 설교는 전부 그 아들의 사유재산'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사실 이미 전할 대로 전한 상태에서 그 분의 자녀들이 이렇게까지 나온 이상, 그 설교 그대로 전하는 연구소의 첫 목적은 2018년 1월 11일로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백 목사님의 장례가 있던 30년 전에 미리 우리가 약속한 두 번째 목적을 위한 출발일로 삼았습니다.


2. 백영희 설교가 소원한 사명
10만 쪽의 백영희 설교와 자료는 정확히 54년에 걸쳐 기록되었습니다. 그 기록 전부를 역사적으로 요약하면 '과거에 붙들리면 썩는다'와 '과거에 이어지지 않은 현재와 미래는 죽었다'라는 이율배반입니다. 역사는 생명이다 역사를 잊고 역사와 끊어지면 사망이라는 것이 공회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회만큼 보수적이고 옛것에 집착하는 사례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본 이들은 통합측 장신대의 신학춘추가 표현한 것처럼 '극보수'입니다. 그런데 보수 세계에서 공회만큼 역사에 없고 역사와 반하는 결정과 걸음과 제도가 많은 경우는 아예 없습니다. 진정 진보 중의 진보입니다. 주일학교 제도와 매2년 시무투표 등 그 사례는 공회의 거의 전부입니다.

무엇을 원했고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 창세기에 붙들려 구약이 바로 가야 했다는 것이며, 그 구약이 정상이면 주님을 메시야로 영접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 메시야가 메시야라면 초대교회가 옳았고 개혁교회가 옳았으며 오늘의 이 노선은 분명히 역사에 제일 중심에서 뿌리와 둥치를 붙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중단하여 썩고 죽지 않고 그대로 자라 오늘과 앞날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2018.1.11의 판결로 인해 로마로 가는 바울처럼 되었습니다. 이제 설교록의 겉과 표지와 복습은 전부 그 자녀분들이 원하는 대로 연구소 '남단' 자료실에 2059년 8월 27일까지 잘 보관해 놓고, 연구소와 부산공회3은 한 걸음씩 실제 걷습니다.


3. 올해 집회가 첫 걸음
2018년 5월과 8월의 집회는 지난 30년의 재독 복습을 중단한 대신 백영희 설교의 내용은 마음에만 담고 실제 설교의 내용은 오늘과 앞날을 향해 필요한 새로운 말씀만 전했습니다. 5월에는 창세기 1장의 창조만만 가지고 11회 설교를 했고, 8월 이 번 집회는 출애굽기 25장의 성막을 공부했습니다. 어린 아이의 첫 발자욱입니다. 자녀분들이 30년 이어 가는 복습의 집회는 30세 청년이며 저희는 돌도 채 되기 전의 우리 나라 한 살짜리의 걸음마였습니다. 그런데 첫 걸음을 보면 향후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424명이 참석한 집회였으니 연구소가 재독으로 총공회 전체의 부러움을 사던 때와 겉 모습이 같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201명이 주일학교 중간반이었고 주교 125명 중고등 76명의 절반 이상이 불신 가정이니 주님이 직접 부르신 증거입니다.
1회 2시간에 하루 4회의 예배, 설교만 매번 1시간 30분인데 재독 때보다 집중이 더 좋았다는 점은 정말 은혜일 뿐입니다.
100명이 바닥에 앉는 앞자리는 올해도 학생들이 모두 앉으며 자리 싸움 때문에 미리 와서 앉는 모습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부교회 서영호 목사님의 최측근이 예배와 집회를 방해하려 내습했고 1백여명 학생이 황급히 대피하며 경찰이 충동했으나
다른 공회들과 서부교회와 서영호라는 인물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알고 불쌍히 여기니 이 역시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회의 저력은 환란과 어려움을 피하는 것을 복으로 알지 않고 견딜 수 없는 어려움을 넘어 서는 것을 소원하는 곳입니다.


4. 첫 걸음이니
아이의 첫 걸음은 의미하는 것이 많습니다.
일단, 앉은뱅이는 아니니 이보다 감사할 일은 없습니다.
둘째, 걷는 모습이 우습과 서툴고 자주 넘어 질 것이나 자라 가는 과정이니 기쁠 일뿐입니다.
세째, 부모를 이어 다음 세대를 맡을 왕궁의 왕자의 등장입니다. 이 자리에 앉은 것이 시대와 사명의 소망입니다.

백 목사님께 그렇게 듣고 배우고, 또 설교록 속에서 그렇게 소망하며 마음에 늘 눌렸던 '새사명!'에 대하여
평생 한 걸음도 시도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고 재림 때까지 그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번 한 걸음을 통해 일단 방향과 소망을 잡았습니다.

연구소를 통해 37년을 매진해 온 이들의 경험이 공통적으로 이렇다면 다른 곳들처럼 끼리끼리 모여 같은 소리가 나온 것을 성령의 음성이라고 단정했던 다른 공회나 다른 모임과는 좀 다를 듯합니다. 정확성 하나만은 이 곳이 좀 나았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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