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실패한 도둑이 성공한 도둑을 비판한다? - 신천지와 교계 관계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0.05.24
(신천지로 본 교회)
세계와 국내를 뒤흔든 중국폐렴이 끝날 조짐이 보이자 신천지에 대한 대규모 압수 수색이 시작 되었다 한다. 정권은 한국의 교회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버렸는데 신천지 외의 일반 교회들은 결국 탄압만 받은 셈이 되었고 교회 때문에 방역 체계가 뚫렸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별 문제가 없이 끝이 났다. 집권 쪽도 그렇고 그 반대 쪽이라도 그렇고 일단 신천지를 제대로 잡아야 교회에 대해 뭔가 성의를 보일 상황이다. 신천지는 날벼락을 제대로 만났다고 보인다. 기독교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 어느 누구도 동정을 끌기는 어려워 보인다.

신천지를 잡으려는 모든 세력의 동기는 다 다르다. 세상 사람들은 제쳐 놓고 교회의 심보만 보고자 한다. 신천지 24만 교인의 충성도를 보면 일반 교회의 집사 수준을 넘어 교육전도사, 장로, 권사 등의 간부 급이다. 신천지가 24만까지 선착순이라고 몰이를 하는 바람에 초기에 들어 갔다 나오면서 본 교회로 돌아 오지 않고 흩어 진 수도 그 정도일 듯하다. 1백만은 몰라도 전체 피해 숫자는 50만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반 교계의 등록 총수로 비교해 보면 그 피해가 대단히 심각했기 때문에 교계적 대응도 한국교회사적으로 가장 심각했다. 전국 교회의 출입 대문에 '신천지 OUT' '신천지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교회 문에 이런 것을 붙인다는 것은 '우리 교회는 노약자 시설'이라며 백기를 써붙이고 항복을 한 것과 같다.

(신천지, 성공한 도둑)
불신자가 볼 때는 불교나 기독교나 천주교나 정통이나 이단이나 꼭 같이 도적으로 본다. 자기들이 가 보지 않은 내세와 자기들이 직접 보지 못한 신을 팔아 돈을 챙겨 성직자들은 생활을 하고 교도들을 성직자 원하는 종교 노예를 만든다. 건전할 때의 불교는 자연친화적인 수양처였으나 전쟁이 나면 호국 불교라며 창을 들고 또 간부들은 몰래 술집을 드나 들다 들킬 때 정체가 드러 났다. 천주교는 1천년 중세기를 통해 역사가 유구하고, 기독교는 천주교 이후 5백년을 천주교 흉내를 냈으며 한국 교회는 역사가 짧지만 종교 중에 비판을 제일 많이 받는다. 신천지야 이제 20여년 정도다. 아직 병아리 수준일 뿐이다.

신천지에 대한 비판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불신자도 비판에 가세하는 것은 교리가 아니라 가출이나 조직 활동의 극심 때문인데 이 문제는 교회로서 교인을 뺏기는 손해가 있어 함께 비판한다. 교회는 하나를 더하여 교리 문제로 이단으로 몰아 간다. 나는 신천지를 직접 겪어 보지 못해서 두 가지의 상황을 다 모른다. 다만 수 없는 뉴스와 함께 신천지 측에서도 부인하지 않는 점이라 어느 정도 짐작은 가능하다. 양측 말을 종합해 볼 때 강제 납치나 테러 조직은 아니고, 교육을 통해 자발적으로 끌어 냈다. 교리 문제는 이단으로 몰아 갈 정도는 아닌 듯하다. 아슬아슬한 부분은 많지만 그 잣대를 가지고 한국의 어느 정통 교회의 설교를 뒤진다면 그 정도는 흔하게 나올 수 있다.

24만명의 정예 교인, 군으로 말하면 특전사 24만명을 가진 교단이라면, 국내 최대 교인을 가진 100만 200만 300만명을 자랑하는 순복음교회, 합동 통합 교단의 교인의 충성도와 실력은 향토 예비군이 대부분이고 간부급이라야 정규 육군 정도로 비교가 된다. 비교가 되겠는가? 한 목사가 만들어 놓은 24만 특공대는 성공한 십자군이며 만일 이들이 사기에 걸렸다면 이만희 총재는 성공한 도둑이다. 반면에 수천 수만 명의 목사가 만들어 놓은 오합지졸 군대의 충량 10배는 패잔병이거나 그들의 대장들은 실패한 도둑일 듯하다. 한국의 수백 개 교단들은 전부 자칭 정통이고 다른 곳은 탕자처럼 빗 나갔거나 좀 이상한 곳이다. 그런데 자칭 정통 교단에도 연일 목회자가 교회 돈을 훔치고 교인들의 헌신을 훔친 이야기는 무수하다. 그래서 어느 교회든 어느 교인이든 자기가 존경하는 목회자 몇 명을 빼고 나머지 대부분의 목회자들의 정직성을 믿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교회의 현재 최고 정통 교파이며 국내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실력과 도덕 면에서 최고의 인물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님인데 이 분을 따르는 그 교회 교인 외의 대다수 한국 교회와 일반인들은 그를 파렴치하게 보고 있지 않은가? 도덕적으로 오 목사님을 한국 목회자 중에 제1로 꼽는 이유는 한국 사회를 장악한 좌파 언론과 학계와 종교계가 그의 경력을 이 잡듯이 다 들쑤셨는데도 아직 돈 1원을 먹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논문이니 학과정의 문제점은 같은 잣대로 비판하는 이들을 뒤지면 그들은 더 할 것이다. 또한 그 분과 성향을 같이 하는 쪽에서도 그 분이 물러 나면 최고의 임지가 나올 테니 속으로 싫지 않을 것이고, 사랑의교회가 흩어지면 그 쪽의 교인들이 같은 성향인 자기들 교회로 올 테니 싫지 않을 것이니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그래도 문서나 학위에 문제를 삼을 듯한데, 같은 기준으로 한국 최고로 건전하며 세상 학위로부터 가장 초월한 총공회 내에도 학위를 제대로 받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잣대로 말하면 공회 목사들의 설교는 평생 단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다른 이의 설교를 배끼고 있지 않은가? 공회를 먼저 비판을 하면서 정통을 주장하는 교회들의 설교도 함께 보고자 한다. 공회 내 최고 실력자라는 분은 국내에서 중학교만 나오고 건설현장을 거쳐 미국에 갔는데 3년만에 Ph.D를 받아 왔다 한다. 인터넷과 현지 주소 연락처를 뒤져 보니 보석 가게 주인이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며 금시초문이라 했다. 박윤선 박형룡의 성경주석과 조직신학은 한국 정통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교과서처럼 사용되었는데 그 저서들 자체가 표절 아닌가? 그들 내용에 독창성은 몇 %쯤 된다고 보는가? 박윤선이 평생 사용한 박사 학위는 그렇게 표시해도 되나? 박형룡은 칼빈주의 정통학자로서 침례교에서 어떻게 논문을 적고 과제를 제출했기에 장로교를 적대시 하는 침례교에서 학위를 받았을까? 그 때 기록 전부가 남아 있다면 과연 신앙의 양심과 신앙의 노선에 문제가 없었을까? 자기 편에게는 고속도로처럼 넓게 포용하고 경쟁자나 원수에게는 바늘 끝을 갖다 대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박형룡 박사의 3천만환 사건이 요즘 같았으면 어느 정도로 사건화가 되었을까 가늠하기도 어려운 초대형 사건이었다.

이 곳은 공회 기준으로 볼 때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님의 목회관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 교회 전체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 분과 그 교회보다 나은 교회가 있는가? 없을 듯하다. 신천지를 비판하는 교회들도 모두 더럽고 잘못이 있다. 그래도 교계의 최고 신앙가며 제일 모범적인 곳이 사랑의교회와 오 목사님인데 털고털고 터니까 먼지가 좀 나온 듯하다. 하물며 신천지를 털어서 먼지가 나오지 않겠는가? 그런데 신천지를 털어서 부정과 부패가 나온다 하여 이단이 된다면 같은 죄목으로 이미 처벌 받은 교회들과 목사들을 모두 이단으로 정죄할 수 있을까? 그렇게 나가려면 한국에 이단 아닌 교회는 없을 듯하다.

 

신천지를 이단으로 비판하며 흥이 난 한국 교회가 신천지를 비판하면 자신들은 더 깨끗해 지는가? 천하에 이단이 신천지뿐인가? 신천지가 없어 지면 또 다른 이단이 나오는 법이고 다음에 나올 이단은 진화가 되고 투쟁력과 생존력을 배워서 더 교묘해 질 터인데, 이단을 연구하여 이단을 잡을 시간에 자기 교인을 바르게 길러서 이단이든 삼단이든 타 종교든 무신론자든 좌익과 사회주의자들처럼 교회 박멸론자들이 무슨 말을 해도 흔들리지 않는 교인을 만드는 것이 옳지 않은가? 좌파는 부자 때문에 자신들이 가난해 졌다고 한다. 그 좌파를 비판하는 우익 기독교 정통 세력들은 신천지 때문에 한국 교회가 흔들린다는데 왜 일구이언인가? 당장에 지장이 있지만 오히려 더 유익이 되었다고 해야 정통의 교회가 아닐까?

(실패한 도둑, 한국 교계)
목회자와 모든 교회들은 속으로 사랑의교회보다 더 부흥하고 싶고, 신천지보다 교인들이 더 단결하게 만들고 싶다. 순복음의 전성기가 부럽고 그 것을 넘어 서고 싶다. 그 것이 전국 교회들이 정상적일 때, 또 그렇게 될 희망을 가지고 싶을 때 모두가 원했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렇다면 신천지는 성공한 도둑이고 교계의 교회들은 실패한 도둑이 아닌가? 도둑은 스스로 죄를 지었다고 하지 않는다. 교도소에 있는 죄인들은 한결 같이 억울하다. 더 큰 도둑들이 무죄자로 전과 없이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보더 적은 죄를 지은 자기들은 더욱 더 무죄로 전과 없이 살아야 정상이라며 자신들을 사회의 구조적 잘못과 형사법의 과정과 실체의 모순 때문에 피해자가 되었다고 한다. 교도소에 있는 이들도 억울하다는데 어느 목사가 자신을 도적이라 하겠는가? 그런데 세상은 목회자들을 그렇게 의심을 하고 있다. 속으로 어떤 목사든 확실히 뒤지면 도적일 것이라고 생각할 듯하다.

신천지는 성공한 도둑
교계 우리들은 실패한 도둑
요즘은 교회 운영 자체가 어렵고 부흥의 가능성이 너무 없게 되자 이제 작은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떠들고 나서는데 그들의 양심이 원래 그랬는지 묻고 싶다. 가끔 대형 교회를 일찍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이 일찍 포기한 뒤에 얻는 명예와 여러 활동을 가지고 비교를 해 보면 강자의 넉넉한 여유인지, 정말 자기 목숨을 십자가에 못을 박은 희생인지 모르겠다. 옛날 부자가 평창동으로 그 뒤에는 강남으로 분당으로 몰리다가 어느 날 시골 팬션을 짓고 남한강변에 몰리던 시절을 회상한다. 대형교회화를 위해 부작용이 있어 모조리 소형교회를 찬양하려면 예수님의 제자 교육이 실패를 했으니 기독교를 해체해야 하는가? 자기 부부가 갈등한 적이 있었다면 자녀들과 이 땅 위의 모든 결혼은 전부 반대를 해야 하는가?

신천지가 성공한 도둑이라면
우리 교계 우리들은 실패한 도둑이라 해야 양심적일 듯하다.
요즘 소형교회를 주창하는 이들은 대부분 대형교회를 이룰 가능성이 없게 되자 대형교회 되기를 포기했다면 도둑 재수생일 듯하다. 도둑 재수생보다 실패한 도둑이 낫고, 성공한 도둑이 도둑계에서는 그래도 제일 나을 듯하다. 죄 아래 세상에 도둑이 아니고 세상을 사는 길은 없기 때문에 정말정말 극소수의 인물은 대형교회를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데 순수한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돕는 이들도 있다고 본다. 그런 교회조차 공회의 교회론을 제대로 적용한다면 이 논점이 벗어 날까 해서 다른 기회로 일단 미루고자 한다.

어떤 교회는 소형교회를 주창하라. 그대신 대형교회가 꼭 필요할 수도 있다고만 한다면 그들의 소형교회론을 비판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신천지 비판? 향후 도를 넘고 나올 듯한데, 눈 앞에서 신천지를 비판하고 검찰의 조사와 이어지는 처벌을 보면서 우리는 전염병 사태에 교회만을 딱 찍어 교회 문만 닫게 한 집권 세력 내의 반기독교 실력자들이 신천지를 먼저 잡아 본 경험과 사례를 가지고 그 다음 정통의 대표적 교회들을 잡으러 올 때 신천지 잡을 때 신나게 협력한 그들의 입은 뭐라고 할까? 종교 탄압이라 하겠지... 참 궁색하다. 그들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 가면 대부분 일제 때 일본의 신사참배 강행은 국가의 공권력의 정당한 집행이라 하던 이들, 그들의 후예거나 그 영향권에 있다.

신천지에도 틀린 점이 있다. 맞는 이야기도 있다.
신천지를 이단으로 비판한 교계는 틀린 점이 없는가? 있다. 틀리기만 했는가? 맞는 점도 있다.
신천지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그 말을 했다면 그 말이 이단으로 정죄 될 가장 큰 근거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신천지를 비판하는 소위 자칭 정통 교파에게 묻는다. 그대들의 교리와 성경해석에는 잘못이란 없는가? 나는 아직까지 정통 교파치고 그들의 교리 체계에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는 곳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교파마다 교리와 신앙의 노선이 다 다르다. 그렇다면 신천지와 세상의 평가를 뻬놓고 각 교파들이 말한 기준으로만 이단을 정의하더라도 한국 교회는 전부 이단이 되는 것이 아닐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더 발전을 해도 안 되고 더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가감을 해도 안 되는가?

 

 

신천지를 보면서 교계를 보고, 교계를 보면 나를 다시 보게 된다.

남을 비판하면서 자기를 옳다고 착각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크고 최종적인 적일 듯싶다.

남의 잘못을 볼 때마다 그 것을 가지고 나와 내 교회를 들여다 보는 것이 복음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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