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쓴 웃음.. 그 말과 표정은 그 속을 드러 낸다.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0.05.02
서해안에 배 한 척이 가라앉고 200여명 가까이 죽었던 때가 있었다. 주말 낚시를 다녀 오던 길이고 정부의 한 부처 직원들이 단체로 변을 당했다. 이런 소식들이 뉴스에 나올 때 기자의 말 한 마디와 화면에 온 국민은 출렁인다. 한 사람씩 떼 놓으면 위대해도 그들을 모아 놓으면 바보들이 된다는 말은 수천 년에 고대 그리스가 관찰했고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이런 뉴스를 볼 때 백영희 설교를 귀담아 들었던 우리는 이런 면을 함께 읽으며 그 속에서 여러 가지를 건진다.

* 성경의 시각
타락한 인간은 아무리 설쳐도 별 수가 없다. 계13:3에서 머리 하나가 상한 것을 보고 세상이란 한계가 있음을 눈치 채면 복이 있는 성도가 되고 그 상한 것이 복구되는 것을 보고 환호하는 인간은 희망이 없다. 이런 뉴스를 대할 때마다 머리 숙여 주님 앞에 은혜를 구할 것뿐이다.

* 당시 야당들
뉴스가 나오자 야당 대표들의 얼굴은 만면에 미소가 넘쳤다. 이제 정권을 끌어 내릴 여지가 생긴 것이다. 앞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높이자는 말을 하는데 그들의 얼굴에는 왜 그렇게 신이 날까? 삼풍 백화점이 무너질 때도 그러했다. 100명이 죽으면 실망이고 1천명이 죽으면 뭔가 기대를 해도 되고 만일 1만명이 죽으면 정권 교체는 확실해 진다. 이 것은 여당 야당이 바뀔 때마다 달라 지지 않는다.

* 관련 업자들
사고를 당한 주변의 장의사들은 행복의 비명을 지른다. 그 어떤 국가적 재난에도 그럴 수밖에 없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 지거나 눈발이 날리면 자동차 정비업소와 견인차들은 흥분을 누를 수 없다. 타락한 세상은 남의 불행 총합이 나의 행복 가능치가 된다. 서로가 안다. 서로가 겉으로는 펄펄 뛰며 난리다. 속으로는 암산이 각자 다르다. 입장에 따라 달라 진다. 여기는 정의가 없고 양심도 없다. 어느 정도인가?

* 일제 때의 천재지변
36년 식민지 시기에 참으로 고약하게도 국내에 흉년과 홍수와 화재와 전염병이 창궐하면 애국자들은 뭔가 기대감을 모은다. 참으로 기가 막히지만 이런 시기가 되면 저 일본 원흉 총독부 수뇌부들은 조선인이 덜 죽도록 찬물을 떠놓고 기도를 하는 판이 된다. 이렇게까지 뒤집어 지는 것은 사람에게 정의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에 따라 달라 진다. 그래서 '입장'이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종교도 사상도 양심도 그렇고 정치니 민복이니 하는 소리는 그 근처에 갖다 놓을 것도 없다.

그렇다. 우리 국민의 솔직한 마음은 일본이 지진과 화산 때문에 태평양 밑으로 사라 졌으면 한다. 일본의 각종 재난에 우리 나라 아나운서들은 왜 그렇게 신이 날까? 아닌가! 잘못 봤나... 내 시력은 아직도 괜찮은 편이고 특히 이런 사건이 날 때 나는 참을 수 없이 배어 나오는 얼굴의 빛을 살핀다. 어느 ㄴ이 우리 편인가, 어느 인간이 저 편인가를.


한국인을 수백 만명 죽인 원수, 그 아들과 그 손주가 TV에 나오지 않으면 제발 죽으라고 기도하는 무리들이 있다. 북한에 잠복한 정치범들일 것이고 남한에 있는 애국자들일 듯하다. 남한 안에 살면서 북한의 그 인물이 죽었을 리가 없다고 미리 펄펄 뛰며 구명 운동에 나서는 이들이 있다. 어느 편인가? 어디에 선 인물들인가! 원수가 죽기를 바라면 우리로서는 애국자가 아닌가? 원수가 죽지 않고 건강하기를 노력하면 적이 아니나? 국경선 안에 있는 적은 간첩이라 한다. 간첩이 아니면 배신자다.


* 어느 교사 단체가 집단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국어 영어 수학 교사는 숫자가 제법 된다. 그러나 농업교사 지리교사는 10여 년 선발조차 하지 않는 시도도 있다. 이럴 때 졸업한 사범학교 그 전공 졸업자들은 교사되기를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희귀 전공 교사들이 단체로 움직이다 대거 사망을 해 버렸다. 그 다음 해에 그 해당 전공 선발은 갑자기 대박을 친다. 대개 임용 고사를 포기했는데 미련하게 기대를 하고 끈을 붙들고 있던 이들은 대거 합격을 했다. 그 시도의 그 분야 10명 교사가 급사로 물러 가고 그 시도의 그 분야 10명의 청년들은 꿈을 펼쳤다.

이런 일들은 무수하다.


우리는 교인이다.
이 곳은 백영희 신앙의 노선이다.
다른 곳에서는 아무리 설교나 신학서를 읽어 봐도 그냥 사랑해라는 소리 밖에 없다. 백영희 설교는 왜 사랑을 해야 하는지를 낱낱이 설명을 한다. 그들의 죽음으로 내가 들어 선 그 자리는 그 자리를 마련해 주신 주님이 내 머리 위에다 계산기를 갖다 대고 죽은 사람이 있었을 때와 내가 그 자리를 섰을 때를 비교하여 평가를 한다. 많이 준 자에게 많이 찾는 분이다. 일반 공무원, 일반 세상 사람이면 일반 세상 원리로 살면 된다. 인류가 다 죽어도 내가 좋으면 좋은 것이다. 그런데 믿는 사람에게는 주신 것을 바탕에 깔고 주님은 우리에게 회계를 하신다. 이 면을 생각해 보면 낮은 자리를 찾아 가는 것이 실제 자신을 위하는 길이다.

최근에 마10:13을 살펴 봤다. 남을 위해 평안을 빌면 41절 이하 때문에 나도 복을 받는다. 남을 위해 복을 빌었는데 그 인간이 그 복을 챙길 여지가 없으면 그 복이 내 머리 위에 떨어 진다. 그래서 돌아 온 동생을 향해 큰 형은 마구 복을 빌어 대야 한다. 송아지뿐 아니라 소떼를 잡으시라고 아버지를 밀어 드려야 한다. 실은 돌아 올 여지가 없을 때도 동생의 평안과 회개와 재회를 빌었어야 한다. 둘째 그 ㄴ이 죽어야 아버지 것이 다 자기 것이 된다는 것은 타락한 죄인의 전자계사기가 출력하는 인쇄물이다. 둘째 그 것이 돌아 와야 내가 더 나아진다는 것이 중생된 우리의 암산법이다.


이 나라 교회를 쓸어 없애 버렸거나 그렇게 하려 했던 그 운동, 그 사상, 그 노력, 그 노선은 죽어야 한다. 그러나 그 쪽에 몸을 담고 있던 이들은 자자손손 그 죄를 회개하고 돌아 와서 전국의 예배당 섬돌을 닦아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영원히 복을 받는다. 그런데 그들에게 남한의 좋은 교회들을 아주 쓸어 버리고 씨를 말리고 싶은 남한의 내응자들은 지난 20여일 동안 그가 어떻게 되었을까 떨고 있었다. 왜 그럴까? 볼 것도 없다. 그들이 서 있는 주소, 그 위치가 그들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총공회, 그 중에서 제일 핵심 공회에 제일 핵심을 자처하는 이들까지도 신앙으로는 이 노선을 외치고 그들의 사회 생활은 이 노선을 고형 고문하는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공작을 하고 있다. 재미 있는 세상이다. 성경은 기묘라는 표현에 담았다. 죽지도 않은 북한의 지도자가 죽었을 것이라고 고함을 지르는 사람, 그는 일단 애국자다. 만일 그가 정확성까지 갖추면 유능한 애국자가 된다. 만일 그가 사실은 모르지만 이 사회를 깨우치기 위해 고의로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면 세상 기준으로는 선전 선동에 능한 애국자다. 애국자는 무슨 실수가 좀 있다 해도 괜찮다. 좌파들의 논리에 따르면.



그런데 참 묘하다.
애국자는 100마디 옳게 말을 하다 1마디가 잘못 되면 100마디나 거짓말 한 것처럼 몰아 세운다.
이 나라의 배신자요 역적들은 100마디 거짓말을 하다 1마디만 맞으면 마치 예언자처럼 된다.
어떻게 할 건가? 세상이 그런 것을. 하나님께서 만든 세상의 운영 양태가 그렇다.

백 목사님은 토씨 하나 실수를 해도 이단이라고 정죄를 한다. 틀린 말이 없으면 틀린 말이라고 만든 다음에 정죄를 한다.
그렇게 정죄한 교계는 이 노선을 이단이라고 100번을 말해 놓고도 얼굴 빛도 변하지 않는다.
이 연구소를 비판하는 이들도 그렇다. 백 번을 틀리고 천 번이 잘못 되어도 그 것은 잘못에 들어 가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 곳의 발언은 토씨 딱 하나만 실수하면 전과자를 만들어 버린다. 최소한 두고두고 비판을 이어 간다. 끝도 없이...


2001년에 이 연구소의 주력 가정에 대형 사고가 났다. 다른 공회들이 교역자회에서 일제히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는 소식이 줄을 이었다. 기도는 했겠지. 그런데 어떤 기도였을까? 기도의 표현과 기도하는 이의 마음을 함께 놓고 비교해 본다. 나도 나와 평생 극단적으로 반대에 선 이들의 불행을 들을 때 내 속에서 나도 모르게 스며 나오는 원수들을 구경한다. 로마서 7장의 사도 바울에게도 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하게도 나는 백영희라는 분에게 인간의 그런 성향이 천하의 원수를 다 합한 것보다 더 나쁜 원수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도록 배웠다. 아직도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40여 년을 싸우다 보니 요즘은 그 때의 심보와 달라 진 느낌을 갖는다. 수백 건을 고소하는 원수들을 과거에는 원수인 줄 알았는데 나를 씻고 닦아 주는 비누요 세탁기라는 것도 백 목사님께 배웠다. 왜 미워 하겠는가? 왜 그들과 세상식 투쟁을 하겠는가? 표창장을 박아 주지는 못해도 속으로는 감사할 따름이다. 그들이 오래 살아 더 많이 나를 씻어 주면 좋겠다. 때밀이 인건비라도 챙겨 봐야 하겠다.

그렇다 해도 이 나라 우리의 교회들이 신세를 지는 이 사회 안에 이 사회의 원수가 건강하여 이 사회를 핵으로 불 바다를 만들 날을 기다리는 심보, 그런 언행, 그런 오해 받을 얼굴 표정으로 희희낙낙하는 일들을 보며 나는 그들을 보지 않고 우리의 교회 내부를 함께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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