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45) 우한 폐렴이 '제20회 총공회'를 정죄하고 있는데, 알고나 있는지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0.02.25
최근 부공3의 사석에서 오간 교역자들의 대화를 읽기 좋게 1인칭으로 요약하여 대신 적는다. 최근 연번으로 나가는 모든 글은 항상 그렇다. 관련자들이 백영희, 노선의 성향 때문에 회고를 극히 피하기 때문이다.

(백영희 별세 후 '복습 설교')
1989년 8월 27일, 백영희 목사님이 설교하던 강단에서 피습되어 별세했다.
백영희의 설교와 목회를 접해 본 이들은 그 수준이 너무 탁월하여 다른 지도자에게 평생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가 제대로 주력하면 아이들이 부모 품을 평생 잊지 못하는 것과 같다. 당장에 백영희의 설교를 대체하기 어렵게 되자 백영희 노선과 설교만 집중하던 연구소는 후임에게 적응 되는 기간을 '생전 설교의 복습'으로 제시했고 서부교회의 지도부는 1명도 예외 없이 연구소의 제안을 따른다. 연구소는 이런 날을 대비하여 생전의 설교를 자료화했고 복습으로 진행 되는 예배의 문제점과 함께 어린 교인이나 교계의 시비까지 검토해 왔기 때문에 서부교회는 평온한 가운데, 생전보다 더 은혜롭게 운영이 되었다.

나라가 평온하면 역적에게 기회가 없다. 이럴 때는 직계를 시켜 방화를 한다. 민심이 뭔가 불안해 지면 내전을 시도한다.
백 목사님 사후 서부교회 후임으로 예상 되던 인물들은 장례식이 끝나면 서부교회와 총공회 전체를 장악한다고 기대했다.
그런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복습 설교'가 시행 되면서 공회 전체적으로 설교 면이 가장 약한 인물이 후임으로 선정되면서 설교의 복습을 통해 교회가 바로 안정이 되자 후임을 자신했다가 밀려 난 쪽에서 '설교의 복습'을 비판하고 나선다. 공회의 특성 때문에 성경과 교리로 시비를 해야 한다. 공회 내에서는 가장 빠른 방법이 백영희 생전의 설교록에서 근거를 찾으면 된다.

(설교 복습은 예배 설교가 될 수 있는가?)

* 제1회전
백태영 백영익 백영침 이재순으로 대표 되는 반대측에서는 예배론을 앞세워 정죄에 나섰다. 예배는 인격적 섬김이 본질이므로 살아 있는 사람이 설교를 해야 하며, 죽은 사람의 설교를 다시 복습하면 제2계명의 우상죄가 되어 신사참배와 같다고 비판을 했다. 연구소는 '신사참배의 죄가 된다면 재독을 비판한 분들이 이미 백영희 설교로 재독하는 예배에 참석했으니, 신사참배와 같은 죄를 지었고, 해방 후 신사참배를 했던 목회자는 자기 교회를 사면하고 6개월을 근신'하라는 것이 고신이고 공회는 고신의 중심에 있었으니 재독 예배를 정죄한 분들은 각 교회를 사임하라고 부탁했다. 한 편으로 재독을 찬성하는 측은 아직 죄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회개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 제2회전
눈치는 빨랐다. 평생 말만 하는 이들이니 대응도 빨랐다. 백 목사님 장례 기간은 한 주간이었고 그 기간은 괜찮다는 논리를 펼쳤다. 박윤선 목사님은 6년 기간에 단 1회 참배한 적이 있다. 그래도 회개했다. 공회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밤중'이라고 가르쳤으니 한 주간이라면 죄인 되는데 짧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단기간이니 괜찮다며 버텼다.

* 제3회전
연구소는 왜 장례식 한 주간만이었는가? 백영희 생전에 이미 수 년을 해 온 일인데 그 때는 왜 정죄를 하지 않았는가? 왜 그 때는 모두 함께 예배를 드렸는가? 할 말이 궁해진 이들은 백 목사님의 권위에 눌려 말을 하지 못했다며 '살아 있는 사람의 인격적 섬김'이 아니면 예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 제4회전
연구소는 서부교회는 차량 1시간 거리에 기도원이 있고 장기간 기도할 때는 본 당의 설교를 전화로 연결하여 예배를 참석하는데 그 것도 잘못인가, 서부교회 예배당은 본당 2층의 예배를 동시 화면으로 참석하는 1층 교인들이 엄청 많은데 이들은 기계를 통해 가상 화면과 가상 음성을 변조 과정을 거쳐 전자 전기 부호로 재생하는데 그들은 참 예배가 아닌가? 예수님은 전기 전자의 변화를 거치지 않고 육체의 발성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늘 날 설교의 전달을 영상 음성 부호를 통해 다른 장소에서 전달 받는 공간적 별개 예배는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따지고 들자 더 이상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이미 격화 된 감정 때문에 더 이상 대화가 진행 될 일은 아니다.

(인터넷 방송 설교)
교계가 조용기 목사님의 방송 설교를 어지간히 정죄를 했다. 백 목사님 사후 공회의 재독 설교를 대구공회 인사들이 외부 언론에 흘려 비판을 유도했다. 공회 내의 비판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살아 있는 사람이 예배를 직접 인도하고 설교를 할 때 살아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서 직접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중국의 우한 폐렴이 휩쓸게 되자 전국에서 자진해서 예배당 문을 폐쇄하는 교회가 급증하고 있다. 공회 교회들도 그렇다.

연구소는 1980년대부터 예배와 설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진행 될 수 있다고 했다. '신령과 진정'의 예배 원칙에서 '신령'이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했다는 뜻이다. 물론 공회는 고전적 예배에 가장 철저한 교회다. 그렇지만 교회가 없는 곳에서 독자적으로 예배와 설교의 은혜를 가질 수 없는 경우에 전화나 인터넷의 연결을 통해 얼마든지 예배의 참석이 가능하고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술 후 입원 중인 환자, 아이를 출산하고 1개월 조리 중인 산모, 일정 때문에 돌아 오지 못한 출타 교인, 요즘처럼 장수 노인이 많고 교회로 출석은 어려운 경우... 공회는 더 좋지는 못하나 더 나쁜 예배가 되지 않도록 인터넷을 통해 예배에 참석할 수 있고 이를 '실시간 예배'라고 불러 왔다.

1989년 10월 17일, 제20회 총공회 석상에서 백태영 목사님의 발언을 빌리자면 '3명 외에는 모두 재독 예배를 우상죄라고 정죄했다. 다수결로 통과한다.' 이렇게 선포할 때 그 정죄를 찬성한 분들은 지금이라도 얼른 회개하면 좋겠다. 이제는 회개한다 해도 잃을 것도 없고 오히려 누가 보면 아주 멋있게 보인다. 한경직 목사님이 잃을 것이 있던 해방 직후에는 신사참배를 회개하지 않고 버티다가 잃을 것은 없어 지고 오히려 종교계 노벨상이라는 템플상?을 받던 시기에 신사참배 한 것을 회개한다고 발표했고 그 때문에 더욱 의인이 되어 졌다. 눈치라도 있는 분이다. 그러니 몇 가지 흠은 있지만 한국 교계 최고의 어른이다. 고신에는 이런 인물이 있었던가? 남의 잘못만 들추었고 공개 회개하라고 윽박질렀지 자신들의 죄는 더 중해도 입밖에 내지도 않는다. 공회는 어떤가? 백 목사님은 생전에 그냥 넘어 가도 될 만한 먼지들까지 강단에서 탈탈 털어 늘 공개하고 살았다. 그래서 그를 연구해 보면 연구할수록 좋은 점만 자꾸 더 나온다. 연구소 직원들은 원래 못난 사람들이고 회개를 할 줄도 몰랐는데 백영희 연구를 통해 이런 면을 봤기 때문에 죄가 아니라도 죄인지 모른다며 공개했고, 교회로서는 장한 일이나 세상이 멋 모르고 잘못이라고 하면 마치 교회서도 죄가 되는 것처럼 도배를 하다시피 자진해서 공개를 했다. 한 쪽에서는 이런 발표문을 가지고 경찰에 쫓아 가서 '실정법'을 위법했으니 처벌하라는 사람들까지 있고, 그들을 은근히 지원하는 이들은 거의 다 과거 재독 설교 때문에 줄을 잘못 섰다가 당시 자세를 애매하게 했던 이들이다.

전염병 때문에 교회가 예배를 닫을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교회는 예배를 닫지 못한다. 그러나 엘리사 수준이 되지 못하는 오늘의 부족한 우리들로서는 남에게 전염병을 전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자유하겠다고 예배의 자유권을 행사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부족하다. 바울이 고전9장에서 교회 연보로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어린 신앙을 위해 돈을 따로 벌어서 살았다. 목사는 교회에 월급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교인들은 거절할 수 없다. 그런데 그 권리를 목사 스스로 사용하지 않거나 줄이는 것은 얼마든지 허용 된다. 특히 신앙 어린 이들을 위해 육식까지 포기하고 채식만 하겠다고 한다면 고전8:13에 의하여 칭찬할 일이다. 물론 옆에서 다른 사람이 고기를 먹지 말라 할 권리는 없다. 교인은 고기를 먹을 수 있는가? 그렇다.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어린 신앙을 위해 평생 채식만 하겠다고 한다면 우리는 고생하라! 잘 한다! 이렇게 부러워 할 수 있다. 그런데 단백질이 모자라서 일찍 죽는 문제가 생긴다면 이 것은 자기의 건강 관리 의무와 사명에 대한 책임을 두고 다른 사람까지 계산하면 각자 결정할 일이다.

교회들이 주변 불신자들에게 전염병을 퍼뜨리지 않기 위해 예배를 실시간으로 본다면, 두세 사람 모인 곳에 계시는 주님이며 신령과 진정의 예배에 '신령'을 가르친 신약이니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평소 방송 설교나 설교 재독이나 실시간 예배를 비판한 이들은 회개를 하든지 아니면 신천지처럼 우리 사회의 지탄을 받을지라도 살아 있는 육체가 자기의 마음을 붙들고 자기 두 발로 걸어서 예배당을 향해야 한다.

말이란, 그래서 평소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를 기억하고 발언을 했어야 한다.
멀지 않은 시간에 '설교는 목사의 사유 재산인가?' 이런 문제가 이렇게 돌아 올 날이 있을 것이다.
다른 것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이 노선은 그 날을 바라 보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고 또 당할 줄 알면서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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