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생명의 파편 되어 심어 놓고 가리이다 - 연구소 사명

작성자
연구
작성일
2024.06.05
서영준의 1987년 사후, 백 목사님은 자신이 곧 하나님 앞에 설 것이고 그 이후의 공회는 보이는 '단체'로 존속을 어렵게 봤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에게 '표어'를 하나 심어 놓았다. 이미 이 노선에 자기를 잘 세워 놓은 이들은 그들이 받은 말씀이 그들을 지키겠지만 이제 막 주일학교를 졸업하고 중간반이 된 학생들의 신앙 앞 날은 목자로서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남긴 것이


'나는 독립으로'

'무언의 용사로'

'주님만 모시고'

'어디까지 든지'

라는 '신앙의 각오'를 심어 놓았다. 연구소의 초기 화면 표어로 26년을 늘 달아 놓고 있다.






이 번 2024년 6월의 양성원에서 '연구소 사명'을 담은 공회시 한 편을 함께 공부했다.

죽음에 싸준 사랑
생명의 파편 되어

이웃의 마음 속에
주와 함께 심어 놓고 가리이다

부끄러운 내 전부를
피로 덮어 가루시고

위로와 소망으로 영접하여 주시리






1. 죽음에 싸준 사랑

사랑이란
- 말씀에 죄를 지어 지옥 갈 우리를 사활의 대속으로 말씀 생활을 해결해 주셨으니 이를 사죄라 한다. 사랑의 첫 내용이다.
- 내 멋대로 산 불의로 지옥 갈 우리를 사활 대속으로 주 뜻대로 살게 해 주셨으니 이를 칭의라 한다. 사랑의 둘째 내용이다.
- 하나님 내버리고 나 혼자 살아 하나님과 원수된 나를 사활의 대속으로 하나님의 화목을 만들었다. 사랑의 세째 내용이다.
- 천국을 지우고 세상만 보며 살았던 절망의 나를 사활 대속으로 천국 영생 소망을 갖게 하셨으니, 사랑의 네째 내용이다.

사죄와 칭의와 화친과 영생의 소망이라는 이 4 가지 사랑을 보따리에 싸서 주시려고 주님이 죽었다.
죽음으로 싸주신 이 4 가지 대속은 주님이 가시며 우리에게 남겨 주신 단 하나의, 피 흘린 유산이다.




2. 생명의 파편 되어

생명이란
- 하나님과 연결이다.
- 사활의 대속으로 주신 '사랑'을 그냥 간직만 하고 알고만 지나 가지 말고 사용을 하게 할 때 생명의 역사라 한다.
- 생명이란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연결 되어 그 사랑을 받음으로 움직이며, 그리고 결과적으로 자라 가는 본질을 가졌다.
- 사죄와 칭의와 화친과 소망을 받아, 이 것이 생활에 힘이 되고, 이 것이 점점 자라 가도록 주님은 부활로 생명을 주셨다.

그런데 십자가 죽음이라는 보따리 안에 싸주신 사회 칭의 화친 소망의 대속을 혼자만 붙들고 감사하고 자라 가야 할까?
주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실 때, 내게 부탁하신 것은 네가 가진 4 가지 대속을 주변에 전하라 하셨다.
어떻게 전해야 할까? 나도 주님처럼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릴 때 내 속에 이 4 가지는 파편 되어 퍼트려 진다
세상이 더럽다 하여 현실을 외면하고 산 속으로 도피하면 생명의 파편은 되지 못한다.

나의 내면을 사죄 칭의 화친 소망으로 바꿀 때, 죽일 때, 순종하느라고 그 무엇이 하나 요절이 날 때 비로소 파편이 된다.
부서지며 흐트러 진다. 어디로 튈지, 어디로 갈지, 어디까지 갈지 알 수는 없다. 이 것이 교회의 역사였다.
한국 선교와 호주 장로교의 전도 끝에 백영희 하나가 파편 된 생명에 닿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손양원은 함안에서 주기철은 진해에서 주남선과 백영희는 거창에서 그 파편에 맞은 이들이다.




3. 이웃의 마음 속에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을 때 비로소 힘이 난다. 뿌렸으니 나기는 날 것이라고 생각할 때는 늘 불안하다.
교회의 예배당이 빛나게 올라 가고, 교인들이 몰려 오고, 교회가 주변에 보이는 활동을 해야만 개운하다.
그러다 보니 목회자와 교인의 활동이 세상처럼 행사로, 운동으로, 궐기로, 구호로 자꾸만 가시적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 노선은 시작부터 조용했다. 내면에 오신 주님 앞에 떨었다. 그 말씀으로 자신의 지식과 생활을 들여다 보며 고쳤다.
그렇게 세월을 보냈다. 내면이 조금씩 나아질 때마다 주님은 활동과 사명을 넓혀 주셨다. 그래서 남들이 알게 되었다.
이 노선은 그 출발부터 무슨 목표를 내걸고 회원들이나 지도자가 이렇게 해 보자며 시작하지 않았다. 끄는 대로 갔었다.

이런 면을 주력하다 보니, 또 이렇게만 걸어 오다 보니
공회는 항상 남의 시선보다 그 사람의 시선 속에서 조용히 지켜 보는 생각을 상대했다.
그 사람의 시선과 생각보다 그 사람의 생각 속에 들어 있는 그 사람의 인격과 양심을 상대하여 늘 조심했다.
우리는 전도를 해도 그랬고, 공회의 설교라는 것이 그랬다. 공회의 행정과 모든 처리 처분 대처도 늘 그러했다.
'이웃'이 아니라, 그 이웃의 '마음' 속을 더 생각했다. 돌아 서서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4. 주와 함께 심어 놓고 가리이다

세상 것을 전한다면 설득으로 기술로 수단으로 가능하다. 홍보도 있고 여론도 동원하고 전시로 호려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이 깨달을 수 없는 하늘의 것이라면. 4 가지 사활의 대속이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전할 길이 없다.
단어야 전하겠지만 그가 그 표현과 그 내용과 그 속에 능력에 붙들려 중생이 되고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는 일은..
내가 전하느라고 수고는 하지만 내 속에 주님이 나를 붙들고 주님이 심어 주셔야 심겨 진다.

자유성을 주시고 길러 가시니 내가 움직이지 않고는 주님도 움직이지 않으신다.
나 혼자 움직이면 그 결과는 세상의 단체처럼, 세상의 인간 활동처럼, 비록 복음이라 해도 그 내용은 인간 것으로 그친다.
주님께 붙들려, 또는 주님께 간구하여, 주님과 함께라야 심을 수 있다. 부부가 하나가 되어야 생명이 출발하는 것과 같다.
주님만 사모하고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께만 순종하는 내면이 있을 때, 신앙의 새 생명이 생긴다. 새 생명이 출발한다.




5. 부끄러운 내 전부를

그런데 주님의 사활 대속의 고난.. 그리고 죽음에 싸준신 그 생명 그 사랑.. 그리고 이를 전하는 나를 두고..
갑자기 나를 돌아 보니 구원 받은 이후만 가지고 돌아 봐도 나는 부끄럽기 그지 없다.
사도 바울도 갈수록 더 죄인이 되었고 그의 생애 마지막 때는 죄인 중에 괴수였다.
우리가 직접 보고 배운 백영희도 갈수록 자신을 부끄럽다고 했다. 알고 보면 우리의 전부는 중생 후에도 부끄러울 뿐이다.




6. 피로 덮어 가루시고

아무리 더러운 때라 해도 씼으면 없어 진다. 주님의 십자가 피로 씻어 씻기지 않는 죄는 없다.
죄는 지었는데 주님의 피가 덮고 그 피가 밖으로 대속을 했다고 선포를 하시니 나의 부끄러움은 가려 진다.
아.... 참 모순이다. 참 감사하기는 하다. 이 길 외에 길이 있을까? 여러 문제로 접할 때마다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본다.
그렇게까지 위대한가. 그렇게까지 자신이 넘치는가? 자기만 공회란다.
나도 공회라는 이름을 사용할 때 남도 그렇게 사용할 수 있다.

속으로야 내가 더 옳은 길을 붙들었다고 결론을 지을 수 있지만 서로 옳다고 하면 서로 그렇게 말을 한다..
이 정도로 그쳐야 하지 않을까? 이 곳 외에는 그렇게 하는 곳을 보지 못했다. 누가 더 교만한지 사실은 잘 모르겠다.
이 곳은 이 곳이 가장 옳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내면으로는 사람이 옳다고 단정할 수 있나?
이 곳의 단점을 지적해 달라고 요청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공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곳은 스스로 이름을 바꾼 서울 공회까지도 총공회에 넣고 있다.




7. 위로와 소망으로 영접하여 주시리

나의 부족은 내가 더 잘 알게 되어 있다. 정신만 차리고, 그리고 방향만 내적으로 지향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를 돌아 보는 그 기준을 4 가지 대속으로 삼고 그 잣대로 들이 대면 모두가 자기 부끄러움에 고개 들 수가 없다.
그런데 바로 그 4 가지 대속이 나를 위로한다. 그렇게 만든 것이 주님이고 대속으로 덮은 것이 주님이라시며..
자유성으로 길러야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과 같이 되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신다. 이 것이 위로다. 이 것이 소망이다.

그러다 보니 이미 주님의 품에 안겨 있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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