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오늘 세상을 향해 잊지 말아야 할 말씀, 렘29:7

작성자
연구
작성일
2024.04.16
이스라엘이 주전 6세기경 바벨론에게 최종적으로 멸망하는 과정을 예레미야에 세세히 적어 주셨다.
남쪽 유다만 남은 상태의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 되어 가는 과정에 여러 차례다. 일부 잡혀 가고 일부 남아 있을 때였다.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이 포로 잡아 간 것은 이스라엘의 탈선을 징계하는 과정이니 바벨론을 하나님의 매로 받으라 했다.

렘29:4-6절에, 포로 된 모두에게 그 곳에 집을 짓고 전원을 만들고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라 했다. 고약한 역적질로 보인다.
렘29:7에는 하나 더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고 했다.
이유는?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


교회와 세상은 한 공간에 살지만 체계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며 가치관도 다르며 만사가 다르다.
한 농장에 소와 개와 닭은 먹는 것이 다르고 주인이 원하는 목적이 다르고 서로의 생활과 행동이 다르다.
그래서 한 농장 울타리에 풀어 놓아도 서로 싸울 것도 없고 서로 놀 일도 없다. 서로는 서로에게 그냥 주변의 그림일 뿐이다.
교회와 정권은, 교회와 사회는, 교회와 세상은 주소지만 같을 뿐이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쳐다 보는 것이 가장 좋다.
개들이 소와 함께 먹으려 하거나 뺏어 먹어야 하는 순간 불행이 생긴다. 닭이 개나 소와 경쟁을 하려는 순간 참 이상해 진다.

자기와 상대와 농장 전체의 평화를 깨뜨린다. 농장이라는 공동의 환경을 가장 좋게 하는 것은 서로 그냥 쳐다 보는 것이다.
저기 있구나, 저렇게 먹는구나, 저러고 사는구나.. 이 이상은 필요가 없다. 싫어서가 아니고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존재론적으로 하나님이 다르게 만들었다. 주인은 그 것을 알고 농장 안에 적절히 풀어 놓았다.



교회는 세상을 주소로 삼는다. 세상과 한 농장에서 서로 보고 산다. 서로 도울 일도 없고 서로 싸울 일도 없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교회는 농장 전체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책임은 있다. 또한 농장 전체의 평안을 위해 몰려 다닐 때 조심해야 한다.
입원실 안은 교회가 아니라 세상이다. 불교인 무종교인 반신론자도 있는데 찬송 소리를 키우면 복음이 아니라 시비가 된다.

지난 주간에 이 나라의 선거가 있었다. 교회의 이름으로 당선 되고자 하는 운동, 또는 교회가 좋아 하는 곳을 밀기도 했다.
교회와 성직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렇다 해도 이 나라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고 또 힘쓰라 하셨으니 할 일은 있다.
그렇다면 어느 쪽을 지지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의 평안을 위해 힘쓰고 기도하는 일이 될까? 답은 어렵지 않다.

교회 오면 교인이고 세상에 나가면 불신자 중에서도 막 가는 사람이 되면 곤란하다.
흔히 교인들에게 교회만 열심히 다니고 가정과 사회와 이웃을 위해 하는 일이 없다며 불평을 한다. 그 건 세상 사람 입장이다.
교인은 믿는 데만 주력하고, 믿는 데 주력한 것이 결과적으로 세상에게 도움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 것이 교회의 정로이다.
소가 소 할 일만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개나 닭에게 도움 되는 일이 생긴다. 개도 닭도 그렇다. 농장을 아는 사람은 상식이다.
소가 개를 도우려 나서면 전부 흐트러진다. 닭이 강아지를 돕겠다고 나서면 문제가 많아 진다.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먼저다.


한국 사회, 대한민국, 이 나라의 정권과 정치와 경제와 안보를 위해
이 곳의 우리도 기도할 책임이 있다. 또 투표를 하러 갈 때 누구를 지지하는 것이 이 나라의 평안을 위해 힘쓰는 것이 되는지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렘29:7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내 편이 되어야겠다는 의지로 밀어 붙이면 천벌이 기다린다. 창12:1에서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 하신 대로 믿기 전에 형성 된 세상과의 관계 또 믿은 이후라도 신앙과 상관이 없는 관계를 일단 밀쳐 놓고, 말씀에만 따라 사는 것이 우리 할 일이다. 공회만큼 정권과 정치와 세상에서 떨어 져 사는 교회도 없을 듯하다. 그러나 세상에 대해 공회만큼 세세히 파악하고 위치를 잡고 온 곳도 없을 듯하다. 실제 그렇다. 오늘도 강남의 공회 내 좌파들은 교회에서는 총공회 신앙을 목이 찢어지도록 외치고, 교회 밖에만 나오면 이 나라 이 사회의 불안과 파탄에 앞서고 있을 듯하다. 회개를 했을까? 했다면 집회 때 얼굴을 보게 되겠지.. 그들을 돕는 자는 이 노선을 반대하는 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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