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세상에 관심이 많아지면, 주님이 차단해 주신다

작성자
연구
작성일
2024.03.30
뚜렷하게 죄 되는 일은 하지 않은 세월이 오래 된 듯하다.
그런데 애매한 것은 생활 속에 늘 있는 법이다. 너무 맛이 있어서 먹다 보면 과식이 된다. 사실 이런 것도 조심하지 않은 죄다.
명확하고 큰 것은 보통 죄라고 하고, 눈여겨 봐도 실수할 수 있는 생활 속에 사소한 것은 허물이라 한다. 실수라는 죄를 말한다.


신앙에 필요해서 뉴스를 본다.
그런데 그 보는 시간과 관심이 많아 지면 그 것도 죄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나 그렇다고 잘했다 할 수는 없다. 독서도 그렇다.
좋아 하는 운동 경기를 보는 것도 비록 쉬면서 또는 기분 전환으로 또는 경기 속에 신앙으로 살필 것이 있어 볼 수는 있다.
그런데 얼마나 어떻게 접하는지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 첫 교인이나 어느 정도의 신앙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목회자의 경우는 이런 것도 적지 않은 문제가 된다. 목회자가 아니라 해도 목회자급 신앙가라면 생활 전반을 조심해야 한다.



2000년대 중반, 공회의 공인 언론이라 할 수 있는 조선일보를 평생 구독하고 있었는데 갈수록 지면이 많아 졌다.
80년대에는 몇 페이지가 전부였는데 이 것이 수십 페이지로 늘어 나고 있었다. 보다 보니 비록 뉴스라 해도 애매했다.
그렇다고 딱 선을 자를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매일 정독을 했고 그 시간이 이제 점점 늘어 나서 확실히 선을 넘은 듯했다.
그런데도 세월을 보내고 있자 어느 날 신문사 지국에서 조선일보는 더 이상 배달을 하지 않는다고 통고가 왔다.
2000년대 대한민국의 동네 골목에 신문이 배달 되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 이상했다. 지국에서 '그 나쁜 신문'을 불매한단다.
그 일대 주변에서 모두가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한다. 매출에 손해를 감사한단다.

다른 방법으로 뉴스를 접할 수는 있지만 내가 신문을 접하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하나님이 차단했다고 생각했다.
이후 참으로 오랜 세월 신문을 읽지 않았다. 집에는 TV가 없다. 신문 하나 보는 것조차 하지 않다 보니 세상과 참 멀어 졌다.
세상의 첨예한 변화는 따라 잡지 못하지만 영안을 비교적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한참한참 잊고 살았다.



어느 날 업무를 인터넷으로 대부분 처리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업무만 봤으나 이제 자동으로 뉴스가 나온다.
주일에도 화면을 띄우면 헤드라인은 피해 갈 수 없다. 그 중에는 신앙에 관련 되는 것이 있어 열어 보기도 한다.
세월 속에 이제는 신문 불매에 걸리기 전에 종이 신문을 평생 구독하며 과도히 시간을 보낸 시절처럼 인터넷 뉴스를 대한다.
최근 세상 돌아 가는 것이 미쳐도 이 이상 미쳤다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래도 약간의 희망은 있었는데..
그래서 세상이 조금 생기를 되찾는가 싶어 뉴스를 대하다 보니 과거 종이 신문에 빠진 시간들처럼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이 것을 절제하지 못하자 하나님의 객관적 개입 역사가 있는가 한다. 아예 뉴스를 볼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드신 듯하다.

최근 한 주간 동안 중요한 것은 결과로만 듣고, 제목만 보고 그냥 넘어 가고 있다. 아마 이런 생활이 비교적 오래 갈 듯하다.
그러면서 문득 목사님이 생전에 뉴스를 접한 시간이 떠오른다. 70년대에는 꼬박꼬박 읽었고 설교에 시사가 많이 나왔다.
80년대 접어 들면서 제목만 보는 정도였다. 그 제목조차 보고하러 올라 가면 읽으라 한다. 제목으로만 파악하고 계셨다.
꼭 필요한 경우 그 제목에 달린 기사도 읽으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도 몇 줄을 읽다 보면 됐다 하셨다.

이제 내게 그런 세월이 닥친 듯하다.
신앙으로야 비교도 못할 분이지만 살아 가는 큰 흐름에서는 몇 가지 그 모습을 배끼듯 따라 하는 것이 있다.
세상이 이렇게까지 미치다 하루 아침에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분들이 주변에서 묻는다.
죄인들이 죄악의 낙으로 발광을 하면 우선 좋아 진다 해도 결국 주권자 하나님께서 불신 세상이라도 초토화를 시킨다.
물론 일반인은 그 죄인들이 세상을 그렇게 하도록 두면 곤란하다. 각계각층에서 자기 역량대로 싸우는 것이 옳다.
국민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가와 민족과 자신의 가족을 위해 싸워야 하고 일반 교인은 그 신앙 수준에서 싸워야 한다.
공회 교인은 공회 안에 들어 온 간첩들, 자유주의 신앙의 각양 각색의 암약분자들을 잘 제어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슬금슬금 도와 주거나 묵인한 교회나 교인이나 그런 곳은 나중에 철저히 보응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이 노선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라면
이 세상이 이 정도로 미쳐 돌아 간다면 이제는 주님께 맡겨 놓고 지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주님은 지켜 보시다 최종 순간에 개입하시면서 만사를 제 자리에 돌려 놓으며 세상을 운영해 오셨다.
주님의 주권에 맡기라는 뜻으로 세상이 저렇게 극단으로 돌아 가며 어떻게 손을 쓸 여지도 주지 않고 계신다.
공회 내에도 골수 매국노들이 있다. 공회까지 앉아서 자기 젊은 날에 철없이 손댄 사상을 끊지 못하고 중독이 된 이들..
가만히 들어 온 이들..
이미 만사 모든 면으로 그들의 불행은 그들에게 씌워져 있다. 그들은 그냥 두고 이 노선의 중심들은 맡겨 놓아야 할 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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