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풍요가 주는 무력감, 모두를 주저 앉힌다

작성자
목회
작성일
2024.03.27
* 생존 투쟁, 우리에게 주신 상한선이다.

못 먹고 못 사는 것은 생존을 위협한다.
본능적으로 발버둥을 친다. 살아 보려고 절규를 한다. 불행이 눈에 보인다. 모두가 불행을 불행이라고 말한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배 고픈 사람이 배가 부르면 노래가 나오고 만사가 행복해 진다. 그런데 풍요로워 지는 그 순간만 딱 그렇다.
풍요로워 지면, 먹을 것과 살아 갈 문제가 해결이 되고 나면 포만감이란 순식간에 찾아 온다. 틈을 주지 않는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즐거울지를 찾는다. 처음에는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행복해 한다. 조금 있으면 고민이 생긴다.
해 아래 별 것이 없다. 처음에 즐거운 것을 찾아 다닐 때는 계속 즐거울 듯한데 어느 순간 무감각해 진다. 별 것이 없다.

이렇게 되면 이제는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나선다.
그냥 일상사의 것으로 그칠 수 없다. 파격적인 것, 파괴적인 것, 요상한 것을 넘어 서는 엽기적인 것으로 가게 된다.
남녀의 이성이 그렇고, 먹는 음식이 파행으로 나아 가고, 즐길거리 볼거리도 점점 자극적으로 나가며 끔찍해 진다.
문제는 돌아 서서 과거 허기만 면하면 되던 시기의 자신으로 되찾을 수가 없다. 사람 자체가 변해 돌아 갈 수가 없다.




* 풍요의 세상, 내용을 보면 생존 투쟁 때와 같다. 실은 그 때보다 못하다.

미개하던 시절은 얼굴에 땀을 흘리면 생존은 할 수 있었다. 허겁지겁 살지만 알고 보면 그 것이 생의 한계다.
풍요로워 지면 소리 없고 보이지 않는 강한 적을 만난다. 눈에 보이는 1차원의 쉬운 적과 싸우는 것이 결국은 낫다.
1980년대까지 이 나라 우리는 땀 흘려 일하면 먹고 살았고, 그 정도의 직장은 어디든 흔했다. 게으르지 않으면 생존했다.
서울의 남대문 동대문 시장, 부산의 자갈치 국제 시장.. 어디든 열심히 뛰면 일당을 벌었고 생존은 넘어 설 수 있었다.
그 시절 그 시장의 골목 바로 뒷편에 물건을 쌓아 두고 외판 하는 사람을 거느리면 소리 없는 작은 부자였다.
아무나 노동을 할 수 있었고, 아무나 시장판에 맨 몸으로 물건을 받아서 팔고 하루 계산을 하면 한 가족이 생존을 했다.

서부교인들과 공회 교인들의 대부분은 그런 수준에서 살았다. 주일 때문에 집회 때문에 또 원래 수준이 그 정도였다.
그리고 신앙 생활과 가정 생활은 부족이 없었다. 부족이 뭔지 비교를 하지 않고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그 것이 전부였다.
이제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되면서 바로 찾아 든 것이 직업으로 말하면 정규직, 뭔가 괜찮은 직장의 취업 문제다.
취업만 하면 되는데 취업다운 취업이 어렵다. 80년대의 시장통에서 물건을 쌓고 외판원을 거느린 직업만큼 찾기 어렵다.
노동 현장에 반장이나 일을 떼맡은 소규모 업자가 되면 지금의 중소 기업 사장인데 그 때 그 것처럼 지금은 취업이 어렵다.
먹고 사는 생존 문제가 일반적일 때는 땀 흘리면 먹을 수 있었다. 풍요로워 진 지금은 괜찮은 직업에 진입 자체가 어렵다.


대부분 교인이 생존을 걱정하던 시절, 사회는 1970년대까지였고 공회는 1980년대까지 이어 졌다고 생각한다.
일부 교인과 사회의 중산층들이 생존을 걱정하지 않고 풍요로 변하는 환경 속에 자기 지옥의 무저갱을 열던 때는 그 뒤다.
오늘은 이 곳의 우리 중에 가장 저소득인 가정조차 풍요를 주체하지 못하고 만사 넘치고 있다.
지금 거의 대부분 서민은 직장다운 직장이 없어 괜히 자기 내면에 자의식과 허무감을 느끼고 있다. 80년를 생각하면 된다.
그 때 공회 교인들은 생존의 걱정선에 머물렀지만 말씀으로 하루를 땀 흘려 열심히 사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 것이 천국이다.
오늘 넘치는 풍요 속에 전부를 상대적 빈곤을 느끼게 만들고 귀신은 자기 성취를 부추기고 있다. 자기 중심의 악인데..

오늘 우리에게 주신 오늘의 직업 환경,
다시 우리의 현실로 받은 다음 좌우를 잘 들여다 보면 80년대에도 최하계층의 우리에게 수 많은 길을 열어 주셨듯이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참으로 더도 덜도 말고 정말 감사할 환경은 널려 있다. 아니라고 하는 바람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최근 20대 청년의 현재 우리 사회의 직업 환경에 대해 장시간 대화한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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