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공회의 교역자 이동, 그 장단점

작성자
목회
작성일
2024.02.02
(공회의 목회자 이동)
사람이 만든 제도는 그 어떤 경우라도 운용에 따라 나아지는 것이지 절대 기준은 없다.
공회의 신앙 노선은 변치 않는 것이고 좋은 것이므로 교리화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제도와 운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달라 지지 않는 것이 더 나은데 달라 질 수 있으니 바꾸게 되면 탈선이 된다. 바꾸면 더 나아지는데 버티면 역시 탈선이 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면 죄가 된다. 주님이 인도하는 진리는 항상 고정이 되어 있으나 그 진리를 가지고 각 교회를 인도하는 손길은 늘 달라 보인다.


공회는 백 목사님 생전에 목사님이 파송하면 모든 교회와 교역자가 순종한 모습이었다.
일반적으로 2년 정도를 주기로 삼았다. 버틴 분도 있고 불평하며 간 분도 있고 기간도 다 달랐다. 그러나 전체로 보면 하나의 흐름이 있었다. 목사님 사후에는 각 교회와 목회자가 각자의 선택을 주로 했다. 그렇다 해도 각 공회의 정치가들은 수완을 발휘했고 어떤 형태로든지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 해도 최종 책임은 각자였다. 1988년 11월 이후 가실 때를 생각하고 미리 각자에게 확실히 맡기고 갔다.


1989년 이후 2024년 현재까지를 전체적으로 보면 부공3 외에는 교회 이동이 있었다.
부공1과 부공2는 시무투표를 통해서 주로 이동을 시켰다. 교회가 싫다니 결국은 갈 수밖에 없고, 새로운 분을 모시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공회의 정치력을 발휘하는 재주꾼이나 실력자가 결정했다. 다는 아니나 대개는 교회를 잘 설명하면 아는 것이 부족하다 보니 지도대로 된다. 각 교회에 실력자와 정치가는 자기 뜻대로 했다고 하나 더 큰 면으로 보면 공회를 이기지 못한다. 항상 정치는 있는 법이다.


대구공회는 1989년 이후 시무투표가 없다. 그렇다 해도 시무투표로 문제가 될 만한 교회는 시무투표가 없다 해도 이동은 추진 된다. 공회나 각 교회 대부분이 목사님 생전의 시무투표와 전국 단위의 이동을 겪어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흐름이 유지 되고 있다. 부공3의 경우는 교회의 숫자가 적고 파송 때 조건이 까다로워서 교체를 하고 싶어도 어렵다. 3번의 불신임이 있었으나 1회는 공회의 설명으로 기존 목회자가 유임 되었고, 2번의 불신임은 교역자가 1억원을 달라면서 주저 앉다 보니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막 간다면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 이런 일이 생길까 싶어 아예 투표를 없앤 곳도 있다. 제도는 장단점이 있다.





(한 교회 종신제의 경우)
그 교회를 속속들이 잘 아는 것은 장점이다. 교회와 교인의 내력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런데 잘 알고 난 뒤 악용을 하게 되면 아는 만큼 나쁜 결과가 나온다. 처음에는 교회의 목회자로 오지만, 나중에는 목회자의 교회로 바뀐다. 공회는 주남선과 백영희의 경우를 늘 예로 든다. 자기 살던 곳에서 전도를 받고, 자기가 교회의 개척 교인이 되고, 그 교회의 집사가 되고, 그 교회의 장로가 되고, 그 교회의 추천으로 전도사가 되고, 그 교회의 목사가 되며, 그리고 그 교회에서 죽는다. 그의 사후 모두가 그를 돌아 보면서 그는 주를 위해 살았다고 회고한다. 그 회고가 10년 수십 년이 지나고 그대로다. 주 목사님은 실제 그렇게 했다. 그래서 대단한 것이다. 주님이 선지자가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하고 배척을 당한다고 했다. 주님의 고향 사람들이 주님을 배척할 때 하신 말씀이다. 주님은 그렇게 함으로 그럴 우리를 위해 길을 열어 놓았고, 그 덕분에 주 목사님은 배척 받을 고향에서 성공한 분이다.



(교회 이동제의 경우)
장기간을 두고 길러 가는 면이 어려워 진다. 자기가 맡은 기간에 자기가 할 일만 하면, 앞과 뒤를 주님이 알아서 기르고 전체를 합해서 주님 원하는 결과가 되면 가장 좋다. 그러나 자기가 맡은 기간에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목회가 아니라 자기의 소신을 펼치느라고 주님을 밀어 내 버리면 간판만 교회가 되고 속으로는 그 목회자의 종교 사업체로 전락한다. 슬프지만, 이런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동을 하게 되면 이렇게 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잦은 교체로 성장되는 장점보다 대개는 어지럽게 된다. 백 목사님은 주 목사님과 달리 10년을 있다가 위천으로 이동을 했다. 본인이 개명교회에 견디지 못해서가 아니라 주 목사님이 파송을 해서 순종을 했다. 1952년에 서부교회로 갈 때, 주님의 인도를 거부할 수 없게 되어 그렇게 갔다. 여기서 이리저리 찔러 보다가 되면 눌러 앉고, 안 되면 영업장을 옮겨 다시 신장개업처럼 또는 신기술을 가진 것처럼 그렇게 하지 않는다. 주님이 움직였다는 것이 명확하지 않으면 국적이든, 거주든, 결혼이든, 살아 가는 평상의 작은 것 하나도 자기가 먼저 바꾸지는 않는다.

공회의 이런 원리 하나가 얼마나 보배로우면서도 사실은 그렇게 하기에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전체 2

  • 2024-02-04 18:59
    거제동 시무투표있었고,
    있은후 목회자 이동으로 고심이였지요
    성광도있었습니다.

  • 2024-02-06 08:01
    * 댓글의 보완에 감사
    본문 중반쯤 '1989년 이후 대구공회는 시무투표가 없다'는 글을 두고 '일부 교회는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보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곳의 입장에서는 그런 소식이 감사합니다.

    * 전체 맥락은 그대로
    혹 아실지 몰라도 공회 외에 타 교단도 시무투표가 있습니다. 다만 잘 없다는 것이고 또 혹시 한번 있습니다.
    공회처럼 매2년으로 고정을 시켜 놓고 소속 전 교회가 제도적으로 하는 경우는 공회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국내 교단만 6백여 개입니다. 몇 개 또는 10여개로 된 교단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까지 포함하면 많습니다.

    공회의 시무투표는
    - 매 2년
    - 소속 교회 전부가
    - 중학교 1학생 이상의 전 교인에게 투표권을 주며
    - 교인의 의미에 학습 세례 직분자 등 어떤 제한도 없고 당일의 손님까지 포함하며
    - 신임의 기준을 과반수나 3분의 2가 아닌 4분의 3 이상을 요구하고
    - 불신임이 되면 그 순간 즉각 무조건 사직을 시킨다는

    6가지를 전부 갖췄을 때를 말합니다. 대구공회의 몇 교회라도 시무투표를 했다는 소식은 모든 공회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총공회도 1966년에 출발할 때는 시무투표가 없었습니다. 1970년에 시작할 때는 여론조사의 성격이 짙었습니다. 목회자의 아집이나 무능을 그냥 둘 수는 없다는 절박감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계속 보완을 하였고 상기 6가지 조건은 1988년에 단 한 번만 시행하고 목사님은 가셨습니다. 따라서 대구공회가 1990년의 시무투표를 폐지한 것도 이 제도의 지난 날을 감안한다면 변동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고 또 당시 목사님 사후 새로운 길을 찾아 보도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했다는 것은 지켜 볼 일이지 섣불리 비판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대구공회가 탁월한 지도자가 갑자기 없어 진 상황에서 대구공회의 현황에 당장 맞는 제도나 방향이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시도한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데, 대구공회의 당시 입장이 부산공회와 경쟁이나 견제에 치중을 하다 보니 마치 대구공회가 시도하는 모든 노력은 전부 옳고 이 것을 반대하는 부산공회는 무조건 틀렸다며 부산공회를 제명해 버린 것이 아쉽습니다. 부산공회 역시 지도자의 유무와 상관 없이 대구공회 소속 교회들까지 무조건 1989년 이전의 제도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대구공회를 무조건 변절 변질 탈선이라고 매도한 것은 성급했습니다. 이 역시 대구공회를 견제 경쟁하느라 그랬고 부산공회의 교세를 유지하느라 평상심 이상으로 비판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당시 이 곳의 연구소는, 당시에도 지금 적는 이 글로 양측을 설득했으나 인터넷처럼 고요하게 자기 경건을 지키면서도 모두에게 자기 뜻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소문과 풍문에 의하여 무조건 가장 극단적인 청년들로 내몰려 아쉬웠습니다. 1998년에 인터넷을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꼭 필요한 경우, 실상 자체를 그대로 적고 소개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로는 연구소 입장은 각 공회들이 극비에 붙이고 귀에 대고 슬쩍 넘기는 정도 이상으로 매도할 수 없게 되어 이런 평안한 때를 맞고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의 곳곳에 부족한 점은 댓글 등을 통해 보완을 해 주시니, 바로 이런 보완이나 가르침을 통해 저희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려 한 것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주요 이유입니다.


    '대구공회나 타 교단에는 시무투표가 없다' 라는 것이 연구소의 공식 입장입니다.
    무조건 없거나 일체 없다는 것은 아니라 '공회의 시무투표'는 상기 6 가지를 모두 포함할 때를 말합니다.
    이 제도의 취지 자체는 타 교단들도 공감은 하고 있으나 전면 시행은 아직 없을 듯합니다. 이런 글과 소식 때문인지, 교계적으로 6년이나 7년을 주기로 3분의 2가 반대하면 퇴임 등으로 반영하는 곳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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