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교회는 예배로 평가한다. 예배의 평가는?

작성자
목회
작성일
2024.01.31
* 교회의 규모
예배의 의미는 교단 별로 다르게 규정한다. 기본 개념이야 다르겠는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예배라 한다. 배례가 된다.
예배로 모이는 숫자가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1차 기준이다. 겉과 속은 다르지만 속은 평가가 어려우니 규모를 본다.
대형교회, 큰 교회, 예배에 많이 모인다는 것과 예배는 다르나 어지간하면 예배 모임이란 예배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척도다.
연구소의 중심 교회는 동네에서 '작은교회'가 이름이다. 옆에 있는 교회는 신불신을 막론하고 모두가 '큰교회'라고 부른다.
공회는 이런 말을 들을 때 발끈하지 않는다. 규모 면에서는 부족하니 규모 면까지도 좋아 지도록 더욱 노력하면 공회라 한다.


* 예배의 내용

1. 모이는 시간
예배의 내면을 살피려면 그 기준이 더욱 많아 진다. 측정이 사실 불가하다. 사람마다 느낌이 다 다른데 뭐라고 하겠는가?
그렇다 해도 모이는 시간을 보면 일단 정성과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세상 일과 자기 일이 바쁜가, 예배 시간이 더 소중한다..
목회를 실제 해보면 예배 시간을 30분 당기는 것은 아주 어렵다. 거의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공회 예배는 모두 일찍 잡힌다.
예배 시간이 마치 예배가 하루와 한 주간과 한 해의 중심인 듯이 보인다. 사실 이 것이 신앙에는 정상이다. 정상적 예배다.
30분 정도 당겨 보면 출석이 확 준다. 처음에는 지각이 많아 지고 요즘은 실시간으로 돌아 서며 발을 뺄 연구를 하게 된다.

공회는 주전 10시, 오후 2시, 수금 저녁이 7시에 새벽이 4:30, 주교가 주일 아침 8:30이다. 이 정도를 마치 교리처럼 지킨다.
교회에서 월급을 받는 성직자나 교회 종사자면 몰라도 정상적인 가정과 사회 생활을 하는 교인들에게는 부담이 너무 된다.
그런데 왜 공회는 이렇게 미련할까. 면밀하게 계산을 해 본 결과다. 공회도 역사적으로 예배 시간을 움직여 보고 비교했다.
한번 늦춘 시간을 다시 당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예 교리나 되는 것처럼 고정 시켜 놓고 여기에 맞춰 버린다.
이 시간에 오면 교인이고 아니면 다른 교회를 추천한다. 믿으려면 예배 시간만은 그래도 이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2. 예배의 횟수
신식이 되고 선진국 교회가 되면 1년 한두 번을 출석한다. 서너 번도 출석한다. 아주 신앙이 좋으면 선택적으로 1주 1회다.
한국 교회의 선교 초기와 부흥기에 해당 되는 70년대까지는 어느 교인이라도 주일 2회, 평일 1회 정도는 신앙의 기본이었다.
90년대가 되며 한국 교회도 선진화가 진행이 되었다. 교회라고 할 만한 교회는 주일에 1부 2부 3부가 있어 1회를 선택한다.
공회는 1부 2부라는 개념을 처음부터 가지지 않는다. 전도회든 주일학교든 교회의 단일성 때문에 예배도 당연히 하나다.
주일 오전 예배와 오후 예배, 두 예배는 각각 따로 있다. 선택이 아니다. 신앙이 없어 불참은 해도 교회의 예배는 하나뿐이다.

교회가 예배의 단일성을 의식하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유지하지 못하게 되자 절묘한 타개책을 마련했다. '특별 예배'라 한다.
원래 신앙은 1년 365일을 새벽예배가 진행 된다.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자 하나의 행사로 '특별 새벽예배' 특새를 만들었다.
1년 365일이 원래 새벽예배지만 특새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교회도 교인도 새벽예배가 있다고 표시를 하게 된다. 서로 좋다.



3. 예배의 말씀
모두가 말씀 중심이라고 말은 한다. 공회는 특송을 비롯해서 일반 예배 찬송까지도 최소화 하고 말씀에만 거의 집중한다.
사경회에서는 기도 시간과 찬송 시간이 없다 할 정도다. 예배 시작의 종이 울리고 끝이 날 때까지 말씀만 살피는 정도다.
그 시간도 강의만 하는 대학의 강의 시간이 연상 될 정도다. 강의력이 있는 목회자와 지성을 갖춘 교인을 가진 교회는 되나
공회처럼 어린 유아와 주교생이 많이 앉고 또 대부분 세상 공부를 못하거나 나이 많은 분이 많은 교회라면 거의 어렵다.
처음 나온 불신자 가정의 주일학생과 평생을 믿고 설교도 자주 하는 장로님이 모든 예배를 항상 함께 한다. 예배기 때문이다.



4. 예배의 종류
1년 2회의 사경회 정도가 아니라면, 또는 고정적인 야외 기도회 정도가 아니라면, 고정 예배만 있고 예배 외에는 거의 없다.
취임식도 없고, 축하 예배도 없다. 입당 예배도 없고, 기념 예배도 없다. 그냥 1주일에 11회의 고정 예배만이 모든 예배다.
이렇게 무미건조하면 사람이 견디기 어렵다. 무료해 진다. 예배만 집중하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교회 생활이 어렵다.
한 교회의 고정 예배 외에 다른 교회와 연합 예배나 지역의 타 교회와 활동은 아예 시간이 없어 그렇게 한 적이 없다.
같은 공회의 교회들끼리도 1년 2회 정해진 산집회 외에는 함께 하는 경우가 없다 할 정도다. 예배에 다른 수식이 붙지 않는다.

각종 헌신예배, 선교대회, 성시화대회, 구국기도회 등이 수도 없이 고정 예배를 대신한다. 집밥 대신 외식이 우선은 좋다.
그러나 집밥이 고정으로 받쳐 주지 않으면 떠돌이가 되고 결국은 신앙의 근본이 약화 된다. 교회의 해체화가 진행 된다.
무슨 말인지를 알면 버티기나 하겠지만 이 문제가 어떤 것인지를 모른다. 혼자 쳐다 보는 아내와 만인이 돌려 보는 아내...
신앙이란 내심으로 주님만을 바라 보며, 혼자로서는 부족하니 함께 할 때 교회의 예배인데 사람들만 서성거리는 예배란?
예배가 아니면 교회가 아니고 교회가 아니면 이미 사회의 여러 단체 중에 하나가 된다. 그런데 이 것을 교회의 성공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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