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공회가 소리 없이 빛나는 사례들

작성자
목회
작성일
2024.01.18
신사참배 6년,
보는 이도 없고 아는 이도 없이 넘어 간 듯하지만
소리 없이 들을 수 있고 불꺼진 흑암인데도 보이는 것은 있었다.
옥중 성도들의 이야기였다. 지금은 이들이 그렇게 하늘의 태양 같이 빛나지만 그 때는 확실히 묻혔다. 일반인들에게는.


6.25 점령기에,
전국을 총칼로 쓸어 버리는 무참한 시절이었다.
점령지에는 예배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없지는 않았다.
공회 교회들은 소리 없이 이어 갔다. 주변 마을들은 다 알고 있었다. 교회사는 적지 않지만 공회의 빛은 분명히 있었다.


환란 후 부흥기,
1970년대 80년대 교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장년반 전도가 봇물이 터졌다. 주일학교 전도는 공회만 했다.
주교의 부흥은 묻혔으나 장년반 전도를 해 본 곳은 공회를 속으로 지켜 봤다. 선진국의 훗날을 아는 이들은 아찔했다.


코로나19였다,
의료계 정부 교계가 합창을 했다. 예배 폐쇄를.
공회 몇 교회가 전국 언론의 중심에 섰다. 통계로도 돋보였다.
그러나 공회다운 교회들은 일제 때 옥에 가지 않고도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점령치하에도 예배를 드렸다. 코로나 때도.


인구 절벽이란다,
내일 일은 자랑하지 말라 했다. 오늘을 살펴본다.
현재까지만 가지고 보면 공회에 충실한 교회는 예전보다 낫다.
부침은 있고 완급은 있지만 전체의 방향은 세상과 다르고 선진화 된 사회와 다르고 교계와 다르다. 공회는 그냥 공회다.


시골이든 개척이든,
공회의 교회가 있는 곳은 결혼과 출산이 있다.
결혼의 연령이 80년대보다는 빠르다. 출산수도 그 때보다 낫다.
환경을 탓하면 좌파다. 또는 귀신이다. 자기를 돌아 보면 복음이다. 성령의 역사다. 내면을 돌아 보면 이 길을 가려 한다.


공회를 모르는 이는,
공회는 반일이라 했다. 그렇지 않다. 지일이다.
공회를 친미 반공인 줄 안다. 공회는 신앙 한 길 외에는 없었다.
공회는 주교 일변도라 했다. 모르는 소리다. 신앙의 한 길뿐이었다. 다만 교계와 세상 때문에 한 면이 돋보인 적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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