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연쇄 자폭3 - 나뉜 뒤가 더 무섭다

작성자
연구
작성일
2023.12.16
(공회의 분열은, 그 한번이 그냥 한번이 아니다)
어떤 교회든, 한번 분열을 거치면 이후 분열은 훨씬 쉬워 진다.
이혼도 그렇고 가출도 그렇고 교도소도 그렇다. 한번은 어려워도 그 한번이 시작되면 이후 연쇄 분열이 더 문제다.
처음에는 필사적으로 서로 막아 보려 했다. 한번 분열을 하고 나면 이후부터는 아이들 장난삼아 이어 진다. 공회는 타 교단보다 이런 면이 더 심하다. 구조적 내재적 특징 때문이다.



(첫 번째 분열, 이후의 문제)
1990년 3월의 총공회는 대구와 부산으로 나뉘었다.
설마 했지만 실제로 분리가 되었다. 분열만은 막아 보려고 양측은 노력했으나 서로 자기식을 강요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면 된다. 백영희 생전에도 그 장악에 힘겨웠다며 버틴 대구공회가 이번에는 3분의 2로 유리하게 되자 집권자에게 순종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 부산공회는 뭐라고 대꾸할까? 어제까지 너희는 그 면전에서 반발하지 않았는가, 이제 집권을 했으니 순응을 요구하라면 하겠는가..


* 대구공회의 느긋한 대처
일단 나뉘고 나자 우선 가장 급한 문제는 '집회 장소'였다. 양성원은 한옥으로 되어 있어 굳이 사용하려고 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거창 도평과 대구 노곡동은 그 규모와 그 회집과 그 은혜가 목사님 생전 20년을 한 곳에서 넘친 상황이다. 이제 사후 그대로 이어 가면 된다. 일단 3분의 2를 가진 상태에서 기도원의 실제 사용도 각 관리인이 대구공회 측에 섰고 그 지역의 교회들도 거의 다 대구공회였다.

1990년 3월에 나뉘고 5월의 대구집회가 바로 닥쳤다. 대구공회는 당연히 집회 장소를 자기들 것이라며 사용했고 부산공회는 사용하겠다는 제안조차 하지 못했다. 아직 서부교회의 내부 분쟁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자칫 예배당 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5월에 대구공회 측 교인들이 남정교회로 개척을 나간 뒤 8월의 집회는 경우가 달랐다. 한편 대구공회측은 자신들만으로 5월집회를 개최했다. 분열 후 첫 집회였기 때문에 모이려 노력했다. 그렇다 해도 교회 숫자가 3분의 2였지 실제 교인의 숫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대구공회의 집회 참석과 집중력은 원래 낮았다. 한눈에 절반 이상이 결석한 상태에서 거창집회 장소의 규모를 생각하면 뒤숭숭하게 될 것은 뻔했다.

부산공회가 대구공회 측에 집회 장소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대구공회는 주인이었다. 사용료를 내고 빌려 쓰라고 했다. 원래 집회하던 주간은 그들이 사용하고 그 한 주간을 피해서 부산공회가 사용했다. 부산공회는 손님이었다. 대구공회는 주인이어서 당당했다.


* 1993년..
양측이 양성원 문제로 소송을 시작했고 1심부터 부산공회가 승소를 했다. 부산공회는 판결문을 들고 즉각 현장을 접수했다. 판결문에 기세가 꺾인 대구공회는 그냥 다 내줬다. 판결문이 나오든 말든 현장을 이미 관리해 온 대구공회는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내주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기세가 꺾여 있었다. 부산공회는 기세가 올라 이번에는 주인으로 입점했다. 그리고 다 내쫓아 버렸다. 대구공회측은 평소 사용하던 개별 교회의 교역자 기도실만은 사용하겠다고 애걸했다. 사정 없이 다 내쫓아 버렸다. 부산공회의 실질적인 운영권자는 대구에 있었다. 대구의 지시였다.

거창지방에서 함께 기도실을 사용하던 대구공회 소속 목회자들이 부산공회의 현장을 맡고 있던 목회자에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읍소를 했다. 위에서 내려 온 지시니 미안하지만 할 수가 없다고 매몰차게 내쫓아 버렸다. 세상 법원의 판결에 총공회 신앙이 기세가 오르고 기세가 꺾이고 있었다. 이 것도 종교 단체인가? 이 것이 기독교인가, 이 것이 공회인가.. 쫓아내는 쪽도 참 나빴고 쫓겨 나는 쪽도 그 동안 자기 것처럼 혼을 내다가 이제는 반대로 쫓겨 나면서 비참해 지고 있으니 동정하기도 곤란했다.


**
이후 공회는 오늘까지 이런 식이다.
보이는 숫자가 많아지고 사람이 모여지면 갑자기 어른이 된다. 집권자가 된다. 일제 때 순사처럼 된다.
조금 약화가 되면 기고 들어 간다. 사정을 한다.

이 쪽이 잡아도, 저 쪽이 유리해 져도.. 한결같다.
말이야 성경을 읊으며 설교를 해댄다. 그런데 입장이 바뀌면 세상처럼 그렇게 반복이 된다.

더 유리한 쪽에서 '의논할 기회'를 제안하면 어떤가?
더 강한 쪽에서 상대에게 기회를 주며 함께 타협할 때까지 과도기를 가져 보자고 노력하면 되지 않는가?

조금이라도 유리하다 싶으면 일단 만나 주는 것조차 그렇게 거부한다. 절차를 겹겹히 쳐서 절차를 밟으라 한다.
1989년 10월에 임시 총공회를 개최하고 총공회장이 선출되자 그 날부터 무참하게 제명을 하고 통지문을 남발했다.
문건에 직인이 있니 없니 라는 절차를 가지고 계속 돌려 세웠다. 이후부터는 이제 대꾸조차 하지 않고 보낸 세월이 30여년이다.


모두가 함께 돌아 봤으면 한다.
옳은 것을 양보하라는 말이 아니다. 상대가 틀렸다 해도 상대의 틀린 점을 이해 시켜 돌아 서도록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옳은 쪽에 섰다면 자기가 서 있는 옳은 쪽을 상대에게 전파해서 함께 하도록 기회는 줘야 하지 않는가?

선교를 하고
전도를 한다는 사람들이
소위 복음이라는 것을 가지고 상대에게 전파를 한다는 사람들이..

공회의 불행..
이 정도의 문제점만은 이제는 그쳤으면 한다.

1990년, 아마 3월의 총공회가 분리 된 후에 양측에 서지 않았던 몇 분이 양측을 모시고 대화의 기회를 제의했다.
부산공회에서 참석한 명단을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실까?
전체 0

전체 1,04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이용 ① 안내문 ② 취지 ③ 필명 ..
공지 | 담당 | 2018.04.11 | 추천 0 | 조회 3872
담당 2018.04.11 0 3872
14235
New UP 신앙의 한몸, 피할 수가 없는데도..
14235 | 담당 | 2024.04.21
담당 2024.04.21 0 40
14212
오늘 세상을 향해 잊지 말아야 할 말씀, 렘29:7
14212 | 연구 | 2024.04.16
연구 2024.04.16 0 94
14225
세상은 전복을 거듭한다. 그 속에 신앙이란 늘 동일하다.
14225 | 연구 | 2024.04.18
연구 2024.04.18 0 63
14226
우리 사회가 폭망하면, 신앙은 소생할 기회
14226 | 목회 | 2024.04.18
목회 2024.04.18 0 85
14194
용감한 자들, 그 때도 발분했다 - 1990년 총공회 언론 보도 이미지
14194 | 연구 | 2024.04.12
연구 2024.04.12 0 114
14166
공의를 박멸하는 것을 볼찌라도.. 전5:8
14166 | 연구 | 2024.04.06
연구 2024.04.06 0 91
14169
세상 싸움에 신앙이 개입하는 경우, 창14:14
14169 | 연구 | 2024.04.07
연구 2024.04.07 0 97
14180
6.25 직전 같은 오늘, 우리의 자세와 소망
14180 | 연구 | 2024.04.10
연구 2024.04.10 0 374
14182
바른 신앙을 위해 천하가 이 모양인 것
14182 | 목회a | 2024.04.11
목회a 2024.04.11 0 92
14183
세상을 욕하기 전, 공회들은 그렇지 않은가..
14183 | 담당 | 2024.04.11
담당 2024.04.11 0 91
14190
비밀글 오늘, 지난 날을 총평하며 앞날을 살펴 본다
14190 | (기고) | 2024.04.11
(기고) 2024.04.11 0 3
14143
교회 재산의 소유자는 공로자가 될 수 없다 (1)
14143 | 연구 | 2024.04.01
연구 2024.04.01 0 161
14160
안식교도의 안식일 투쟁, 공회는 주일에 대해 현재 어떤지
14160 | 목회 | 2024.04.04
목회 2024.04.04 0 75
14128
풍요가 주는 무력감, 모두를 주저 앉힌다
14128 | 목회 | 2024.03.27
목회 2024.03.27 0 111
14132
서부교회의 분쟁, 이제 35년을 결산해 본다.
14132 | 연구 | 2024.03.28
연구 2024.03.28 0 146
14138
세상에 관심이 많아지면, 주님이 차단해 주신다
14138 | 연구 | 2024.03.30
연구 2024.03.30 0 130
14154
최저 임금과 공회 신앙이 만난 시대
14154 | 목회 | 2024.04.03
목회 2024.04.03 0 85
14093
시간이 경험으로 전환되며 살아 간다.
14093 | 목회 | 2024.03.20
목회 2024.03.20 0 100
14108
공회의 36년을 돌아본다. 식민지 36년처럼
14108 | 연구 | 2024.03.23
연구 2024.03.23 0 102
14109
말라기 때보다 더 어두운 때.. 교회 정체성의 기준들
14109 | 목회 | 2024.03.23
목회 2024.03.23 0 118
14110
교회가 가진 사라, 바로가 달라고 한다.
14110 | 목회 | 2024.03.24
목회 2024.03.24 0 120
14086
분열, 당장의 죄와 훗날의 선용
14086 | 목회 | 2024.03.18
목회 2024.03.18 0 146
14090
이름에 붙은 훗날의 모습, 공회별 대표 교회
14090 | 목회 | 2024.03.19
목회 2024.03.19 0 557
14106
거창의 좌익이 침투한 공회 교회들 (1)
14106 | 연구 | 2024.03.22
연구 2024.03.22 0 130
14102
수준 낮은 장난, 거창교회사 120년에서 이미지 (3)
14102 | 연구부 | 2024.03.21
연구부 2024.03.21 0 199
14065
임직의 각오. 마지막 1명이 되겠는가?
14065 | 목회 | 2024.03.12
목회 2024.03.12 0 154
14072
교회의 신앙 고백, 그 역사와 공회의 입장 - 1
14072 | 연구 | 2024.03.14
연구 2024.03.14 0 88
14073
교회의 신앙 고백, 공회의 경우 - 2 (1)
14073 | 연구 | 2024.03.14
연구 2024.03.14 0 101
14074
공회의 신앙 고백, 서영준 목사님의 임종 처리
14074 | 연구 | 2024.03.14
연구 2024.03.14 0 131
14081
집회의 강사, 양성원의 강의 -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14081 | 연구 | 2024.03.17
연구 2024.03.17 0 165
14091
집회 설교를 맡아야 할 분들.. 공회인은 모두 해당 된다.
14091 | 연구 | 2024.03.19
연구 2024.03.19 0 135
14060
공회 성경 해석과 교리의 정미함, 인체와 건강과 비교하며
14060 | 연구 | 2024.03.12
연구 2024.03.12 0 116
14054
비밀글 공회 절정기의 출석과 오늘을 비교해 본다.
14054 | 목회 | 2024.03.10
목회 2024.03.10 0 4
14056
다윗의 준비는 무수했다. 대상22:16, 그런데 왜 또..
14056 | 연구 | 2024.03.11
연구 2024.03.11 0 209
14034
부공2, 총공회 안수식 진행을 보며
14034 | 목회 | 2024.03.05
목회 2024.03.05 0 158
14046
노곡동 철거를 막아 달라 하고, 자기 손으로 철거하고.. (1)
14046 | 담당 | 2024.03.07
담당 2024.03.07 0 129
14053
칼빈은 전투교회!, 공회의 항상 두길에 오직 한길!
14053 | 연구 | 2024.03.08
연구 2024.03.08 0 432
14025
3.1운동, 애국자가 할 일이지 교회의 일은 아니었다.
14025 | 연구 | 2024.02.29
연구 2024.02.29 0 88
14022
다윗의 자리를 노린 이들, 교회의 분쟁사
14022 | 연구 | 2024.02.27
연구 2024.02.27 0 128
13996
서부교회, 묘소 회칠이 참 고약하다. 이미지 (2)
13996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271
13997
부공1은 밀어 붙이고, 서부교회는 슬슬 돕고 - 노곡동처럼 이미지 (1)
13997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251
13999
조용기 박윤선의 묘소, 이들은 재벌급 또는 재력가였다. 이미지
13999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214
14004
백 목사님.. "나를 원숭이 만들어" 마지막 집회 때 호통 소리가 있었다. 이미지 (1)
14004 | 연구 | 2024.02.19
연구 2024.02.19 0 235
14026
목사 표기 때문에 가족과 맞선 적이 있었다. 이미지
14026 | 연구 | 2024.02.29
연구 2024.02.29 0 154
14005
승용차 구입 하나까지도, 1987년 상황 이미지
14005 | 연구 | 2024.02.20
연구 2024.02.20 0 162
14009
가족들의 2006년 합의한 묘소 형태 이미지
14009 | 연구 | 2024.02.21
연구 2024.02.21 0 141
14013
공회성을 지우면, 삼손의 삭도 이미지
14013 | 연구 | 2024.02.23
연구 2024.02.23 0 167
14021
비밀글 묘소의 형성 초기와 내부 구성
14021 | 연구 | 2024.02.26
연구 2024.02.26 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