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목사님의 사후 대비 - 후임을 위한 저택 마련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3.10.31
서부교회는 사택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할 수 있고 없었다 할 수도 있다. 아는 사람들은 없었고 겉만 본 사람은 사택이 있기는 있었다. 상식이 있다면 수위나 관리인을 위한 관사이면서 예배당 확장 때를 위해 미리 사둔 건물에 임시 머문 것을 기억하면 좋다. 그런데 1987년 3월, 큰 딸이 미국 생활 이십 수 년을 청산하고 돌아 오면서 목사님과 거래를? 했다. 60년대 초 미국을 떠날 때 어렵고 서럽고 고생한 것을 최소한 보장 보상 배려할 수 있느냐는 것이고, 목사님은 50대의 큰 딸 부부가 귀국하여 목회를 한다면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했다. 서부교회와 공회와 주변 모든 사람을 모두 챙겼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자녀들을 하나씩 귀국 시켜 비록 늦었지만 목회를 시키려는 마음 때문이다.


큰 딸은 부친에게 방송 선교를 할 것이며, 주변 학교에 자모회를 주도하여 전도할 것이며.. 100가지가 넘는 아이디어를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어 와서 연구소 직원들에게 보란 듯이 선포했다. 목사님은 뭐든지 다 해 보라고 했다. 목사님이 사람을 길러 갈 때 유형 별로 몇 가지 대하는 방법이 있고,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데도 고집을 부리면 그렇게 해 보라고 한다. 결말은 알지만 미리 말로 다스리려 하면 부작용이 더 많아 지기 때문이다. 이런 뜻을 모르고 그 주변에 모여 든 것이 부공공회1이라고 이 곳에서 이름을 붙인 이들의 시작이 그러했다. 백 목사님의 큰 딸, 그는 이 노선이 금지한 대부분을 펼쳐 놓고 했다. 다른 교회 다른 목회자들이 그렇게 의견을 냈다면 난리가 날 일이었는데 큰 딸은 펼쳐 놓고 특혜를 받았다. 그러니 그 내면을 모르는 이들로서는 이래 좋고 저래 좋아서 따랐다. 나중에는 다 흩어 지고 지금은 참 허무하게 되었다.


큰 딸은 연구소를 중심으로 아버지 교훈을 전해야 한다는 논리로 한국 생활의 첫 터전을 잡았다. 연구소는 큰 딸이 연구와는 상관이 없지만 목사님 사후의 연구 작업을 위해 큰 딸에게 여러 조처를 부탁했다.

1. 연구소의 건물 확보
목사님은 곧 가실 터이고, 서부교회의 후임은 대책 없이 목사님 생전과 다를 것이며, 어느 시점에 목사님의 교훈과 연구를 고사 시킬 것이다. 따라서 연구소 자료와 사무실에 서부교회 안에 있으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도 없게 된다. 이런 부탁을 드렸고 목사님은 서부교회 예배당의 골목 하나 건너 작은 집을 구입하고 4층 건물을 짓게 했다. 지하실에 인쇄기를 갖추고 1층은 일반 업부를, 2층은 회계와 복사와 소장실이 있고, 3층은 자료실, 4층은 연구부의 편집 직원들이 1인실이 되도록 칸막이를 설치하여 아마 8명 정도가 동시 근무할 수 있었다.

2. 연구소의 운영 독립
목사님이 가시면 후임은 자기 설교를 위해 목사님의 설교를 파묻게 되어 있다. 이유야 백도 넘고 천도 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인사와 경제를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서부교회와 아예 다른 단체가 되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독립 기관이 되어야 했고 젊은 직원들에게 맡기는 것이 불안하여 서부교회를 대표하는 권사님 4명과 장로님 1명과 공회를 대표하는 교학실장 1명 그리고 가족을 대표하는 큰 딸 1명으로 운영위원회를 뒀다. 전원일치가 아니면 연구소의 기본 방향과 업무 내용을 바꾸지 못하게 했다. 그 7명은 전원일치가 되지 않는 이들이다.

3. 경제 자립
연구소의 건물을 서부교회가 무상으로 기증하고, 목사님의 5천개 설교 테이프와 10만 쪽의 자료를 무상으로 맡긴 다음에 평생 회원을 확보하도록 전폭 지원했다. 또한 인쇄기 등을 통해 최저 비용으로 출판이 가능하게 했다. 또 서부교회가 훗날 직원의 월급을 차단할 때까지는 전액 서부교회에서 월급을 지출 시키게 했다. 후임이 바뀌면서 실제 월급을 끊고 나섰다.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후임을 반대한 경우가 있었는데 드디어 기회를 잡고 핑계를 붙인 것이다. 심지어 총공회에서 연구소를 지원하겠다고 나서자 서부교회 후임이 반대를 해서 총공회적 지원도 차단 시켜 버렸다. 그렇다 해도 연구소는 양심껏 또 원래 방향에 따라 그대로 진행했다면 자립 이상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책임자 저런 대표 이렇고 저런 실세들이 명예와 돈과 안주할 자리와 교권을 도모할 기회로 삼는 내부 문제로 결국 오랜 세월 허울만 남게 되고, 그 연구소의 내부 전부는 그 자료 일체와 연구부 직원들이 1997년 이후 여기서 업무를 통합하여 이어 가고 있다. 이마저 문을 닫게 하려고 수백 건의 고소가 들어 왔고 10여 년을 난타 당한 끝에, 폐쇄라는 목표와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잘 나가고 있다.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초토화 시켰다고 했는데 초대교회의 복음의 불은 사방으로 번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보인다.



큰 딸은 부친 사후 서부교회의 교권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연구소를 가지고 그 발판을 삼고자 했다. 그랬든 말았든 연구소의 핵심인 연구부는 큰 딸의 목표와 마음에 상관 없이 협조할 일은 늘 최선을 다했고 그 부탁이 연구소의 원래 방향에 어긋 날 때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서부교회 후임은 그런 속도 모르고 큰 딸의 수족이 되었다며 월급까지 다 차단하며 폐쇄에 나섰다. 사람이 좀 부족하면 그럴 수 있다. 다른 면으로 부족할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면으로 보면 그렇게 보인다.

큰 딸은 서부교회 후임을 도모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 아는 사람은 추측하고 모르는 사람은 영문을 몰라 했던 일이 하나 있었다. 서부교회의 큰 길 너머 맞은 편에 부산에서 손꼽을 저택을 목사님이 사후의 후임 사택으로 구입했다. 목사님은 평생 사택다운 사택 하나 없이 살아도 불편이 없는 분이다. 그런데 서부교회 정도의 규모에 후임이 온다면 그 정도의 사택은 있어야 한다며 저택을 구입했다. 1989년 목사님 사후 1990년 대구공회와 부산공회가 나뉜 뒤 그 저택에서 분리 후 제1회 부산공회의 양성원 운영위원회가 개최 되었다.

그 저택에 후임은 가지를 못했다. 목사님 사후 공회의 분리 때문에 그 저택은 대구공회로 나가는 남정교회에 넘겼고, 남정교회는 서정교회와 분리하면서 서정교회에 그 재산을 넘겼으며, 서정교회는 그 곳에 예배당을 건축했다. 사람이 어떤 계획을 가진다 해도 마지막에는 돌고 돌아 하나님이 알아서 운영하신다. 역으로 말하면 결과를 가지고 다시 거슬러 올라 가 보면 서부교회의 첫 후임의 역할과 그 다음 후임의 역할 및 그 결산을 통해 우리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부임하는 이들은 만세 전의 작정에 따라 왔다고 한다.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팔아 십자가에 못박은 것은 만세 전 작정이 아니었던가? 복 되게 쓰였는지가 문제다. 첫 후임은 과도기의 역할을 어느 정도 했다. 다른 사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본다. 정말 좋은 적임자는 있지만 모두가 시기하여 거론을 할 수 없다. 오늘도 그러니 그냥 묻어 둔다. 두 번째 후임은? 그를 모실 때 최소한 서부교회의 초청 찬성론자들의 떠든 소리는 전부 무위로 돌아 갔다. 그 반대였다. 거의 모든 면으로.



서부교회의 교권에서 벗어 나고자 했던 연구소의 자료와 조직과 건물과 결과는 어떠했는가? 35년을 훨씬 넘겼으니 부산의 연구소와 이 곳의 연구소로 평가하면 어렵지 않을 듯하다. 열매를 가지고 나무를 알 수 있다. 나무를 보며 열매를 미리 알면 참으로 좋은데..
전체 1

  • 2023-11-01 20:29
    아침에 축복을 꼭 전했으니,
    지금의 20대가 후임을 말하며
    곧이 곧대로 말한다면
    누구도 알게될 사무엘 처럼
    권위가 있었을까!
    그런사람을 한사람도.보지볼수 없었으니
    요지경이다
    후임을 세우지 않고 간 이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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