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장례식에 남은 마지막 지장물.. 위패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3.10.15
12명이 상여에 꽃상여를 매고 장례를 치렀다. 죽은 가족에게 절하지 않는 것, 음식 차리지 않는 것, 이 2 가지와 싸우느라고 한국 교회는 100여년 고난이 극심했다. 이제는 불신자들이, 말하자면 교회 분위기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교회라면 절을 하니 음식을 차려 놓니 하는 문제도 이제 거의 사라 진 듯하다. 그런가 보다 라고 그냥 그런 사람들의 방식으로 건너 봐 주는 듯하다.


이제 남은 것이 하나 있다. 따지고 든다면 한도 없지만 애매한 것을 가지고 너무 부딪히면 더 큰 싸움을 놓칠 수 있다. 올림픽이 그리스의 올림푸스 귀신의 제전이라고 거부하려면 화면으로 보지도 말아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고전5:10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한 말씀으로 돌아 봐야 한다. 모든 것을 고려해도 아직도 버티고 있는, 그러나 가신 분에게 몸이나 머리를 숙이는 절과 음식 차려 놓는 것 다음으로 눈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이름표'다.


잘 믿는 가정부터 시작해서 장례식장의 빈소의 제일 앞 단에 올려 놓는 명패, 이름표.. 신주를 치우게 하고 꽃 몇 송이로 대신 하면 되지 않을까. 아니면 아예 비워 놓으면 더 좋고.. 그냥 앞자리에 예배를 위해 성경 올려 놓을 작은 상이나 있으면 좋겠다. 그 상 위에 성경 하나 올려 놓으면 더 좋겠고 그 성경은 세로에 붉은 것이면 더욱 좋겠다.


세월이 지나 가면, 옳은 신앙이 어렵게 헤쳐 나간 길은 좁은 길이지만 진리의 길이 되고
그 길이 노선이 되면서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는 이어 갈 수 있는 소망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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