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모든 총회와 노회는 왜 하필 9월인가

작성자
연구1
작성일
2023.10.12
개가 밭에 가서 일하겠다고 나서도 소 되는 것은 아니다. 소가 짖는다고 개 되는 것도 아니다.
보수도 모르면서 보수가 유행이 되면 보수라고들 말한다. 진보도 모르면서 진보가 좋다고 난리면 진보라고들 말한다.
개혁을 말하지 않는 교단은 없다. 천주교도 개혁을 한다고 한다. 천주교의 개혁은 더욱 천주교다워야 진정한 개혁이다.
교회의 개혁은 천주교에서 나올 때부터 정체성과 정의가 명확했다. 고치지 않고는 안 되는 것은 고친다. 다른 것은 보수다.
그래서 진정한 교회는 고수할 것을 고수하면서 고치지 않고는 안 되는 것이 있으면 개혁한다.


9월이 오면 온 교단들이 모두 난리들이다.
한국의 모든 교회들은 왜 9월에 연차 총회를 개최하는가? 고등학교 2학년의 일반사회에서 회계연도를 배운 이들은 안다.
대학과 대학원까지 졸업을 하고 목사가 되고, 각 교단의 총회장이 되려면 말이라도 박사를 대개 하나씩 차고 있을 듯하다.
왜 9월에 총회를 개최하는가? 공회는 각 교회의 신년행사가 1월이고 전국의 총회는 일정상 3월을 연초로 잡고 있다.


한국의 헌법, 한국의 사회를 운영하는 국가는 회계상 1년을 1월 1일에서 12월 31일까지 달력 상 1년을 회계연도로 잡는다.
학교는 3월 1일에서 2월 29일까지를 1년으로 잡는다. 달력과 다르기 때문에 학교의 1년은 학사연도라고 한다.
교회는 왜 9월에 연차 총회를 개최하고 노회는 연차 총회 뒤에 곧바로 개최하고 있는가? 미국의 회계연도 때문이다.
미국의 회계연도는 10월 1일부터 다음 해 9월 30일까지다. 미국은 길이 무게의 단위부터 뭐든 그들 생활에 편리를 따른다.


한국에 나온 선교사들이 한국 교회의 초기를 주도했다. 본국에서 오는 선교비와 본국 총회의 모든 결정도 회계연도에 따라 움직인다. 마치 한국의 일반 단체의 총회가 대체로 1월인데 1월의 초기 일정에 따라 좀 달라 지는 것처럼, 한국의 학교가 3월 개학이기 때문에 교사의 선발과 학생의 입학과 학사 일정 모든 것이 사회의 1월과 다른 것과 같다.


한국 교회를 선교사들이 주도하던 일제 때까지와 해방 후 어느 기간까지는 모두 9월에 총회를 개최하고 10월 1일부터 또는 9월 말부터 교회의 총회연도를 잡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수도 없는 교파가 분열하고 새로 출발하면서도 9월 중순이나 말에 총회를 하지 않으면 출발부터 오류가 있는 듯이, 비류가 되는 듯이 무조건 9월에 총회를 하는 것은 고려해 볼 일이다.


공회는 고신에서 제명 당하고, 공회가 형성이 되면서 필요에 따라 총회를 회집했다. 그리고 세월에 따라 연초에 총공회를 회집했다. 교회 별 신년행사가 1월 한 달로 부족했다. 우선 세례와 성찬의 준비를 두고 워낙 조심을 하다 보니 그렇고, 목사의 숫자가 워낙 적어서 순회를 하다 보니 그렇다. 또 구정 명절이 1월 말이나 2월 초에 끼어 들면 불신 가정에서 믿는 교인들의 박해가 순생 순교적으로 사건화가 된다. 모든 소속 교회들이 신년행사가 끝이 나야, 총공회가 총회를 개최할 때 전년의 결산을 할 수가 있다. 일반 단체처럼 개최하려면 1월 초에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찬과 순회와 신앙 현장의 박해를 고려하여 대개 3월 첫 주일을 지난 월요일로 연차 총회를 유지해 왔다.

지금 이 연구소가 운영하는 부공3은 5월과 8월의 총공회를 개최해 왔다. 집회에 소속 교인들이 모두 참석하고, 또 백 목사님 생전의 총공회처럼 외부에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행사를 표시 냈어야 할 때가 아니어서 자연스럽다.



모든 것에는 고수해야 할 것이 있다.
고수를 해야 하는 것은 세월 속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꼭 고수해야 할 것에 집중을 해야 정말 고수할 것을 고수한다.
고수를 하다 보면 하나님의 인도 때문에 수정해야 할 것이 있다. 틀린 것이 드러나도 수정하나 더 나은 길이 보일 때도 수정한다. 수정할 것을 수정하여 그 결과가 정말 좋아진다면 이는 개선이다. 개선을 위해 고치면 개혁이다. 개선을 하려 했으나 악화가 되면 개악이다. 개혁교회는 개선이지 개악은 아니다. 석고화를 시키는 불교식 천주교식 보수도 아니다.



전국의 수많은 교단들의 연차 총회와 이어 지는 노회나 지역회의 행사가 막바지여서 그런 소식을 피할 수가 없다.
왜 9월인지를 살펴 보았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지적해 주면 좋겠다.
전체 1

  • 2023-10-14 12:01
    추수때니 사람들의 풍성함을 기리 기 위한
    수단 이 아닐까 생각해 보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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