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만사 좋지 않았다. 덕분에 만사가 좋았다. - 84년의 유학

작성자
연구부
작성일
2023.09.30
연구부장의 이야기가 구 사이트에서 소개 된 적이 있다.


오늘의 이 노선 정립과 이 곳의 연구소를 위해 1984년 백 목사님은 연구부 직원을 미국에 보냈다.
가라니 갔지만 상황이 참으로 좋지 않았다. 그 곳의 목사님 자녀분들에게 그 곳에 도착한 뒤 훗날 듣게 되었다.

* 비용 문제
원래 세인트루이스에 목회자로 부임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면 돈 문제가 해결 된다. 미국에서 돈 문제가 해결 된다면 모든 것이 다 가능하다는 뜻이다. 교회는 유학생을 목회자로 모시면 싸고 좋다. 유학생은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다. 미국의 목회는 예전의 한국 교회처럼 1주일을 밤낮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 한국처럼 설교만 하면 된다. 주일과 수요 저녁 정도가 전부다. 그런데 유학을 가게 된 직전 이종옥 목사님 가정이 극적으로 이민 비자를 받고 정식으로 목회자로 파송이 되었다. 교회는 6 식구로 이민 오는 정식 목회자를 뒤바라지 하려면 유학생에게 줄 돈은 없다. 당시 유학생이 어느 한인 교회를 출석하면 주일학교 한 타임을 맡기고 200 달러를 주는 것이 규정처럼 되어 있었다. 1명으로 가는 유학생에게 월 200 달러라면 당시 생활비 일체가 다 해결이 된다. 한국에서 고시하듯 공부를 해야 하는데 시간당 최저 임금 3.5 달러를 위해 하루 8시간씩 일을 했다. 조건이 좋은 일을 놓치면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거리를 잡은 후에 학비까지 알아서 해결을 했다.

어느 유학생이나 교회의 협조를 받지 못하면 신세는 별로 다르지 않다. 이럴 때 결혼한 상대가 함께 가면 한 사람은 벌어서 생활비와 학비를 대고 한 사람은 공부만 하면 된다. 그런데 공회는 그런 식으로 결혼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 해도 공부하는 기간을 조금 길게 잡으면 해결이 된다. 그는 최단기로 끝을 내고 싶어서 박사 학위까지를 요구 받았으나 신학 중에 최단기 MA 과정으로 끝을 냈다. 단기간에 해결하려니 학점만 채우고 나왔다. 미국의 시험은 한국인이 한국식으로 접근하고 통과만 하려 마음 먹으면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문제는 공부다운 공부는 포기해야 한다.

* 학교와 교회의 관계
전임 목회자가 공부를 마치며 떠날 때 후임 목회자를 지목했고 교회와 백 목사님은 몰랐다. 백 목사님의 자녀들이 설립자며 교회 운영를 실제 맡고 있었다. 일반 교인들은 전도 된 대상이었다. 떠나는 목회자가 따로 후임을 추진하게 되자 백 목사님의 자녀들과 대치가 되었다. 목회자는 후임으로 추진하는 분을 설교 중에 일반 교인들에게 소개를 해서 기정 사실로 몰아 갔다. 백 목사님의 자녀들과 감정적 대치가 되었고, 한 분이 전임 목회자가 공부한 신학교를 찾아 가서 공부를 돕고 졸업을 시키는 데 수고한 Dr. Soltau에게 특혜를 준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거칠게 추궁했다. 그 교수는 외국 학생을 맡은 책임자다. 그는 정중히 용서를 구했다. 그런데 한인 교회의 목회자를 공부하게 밀어 줬는데 그 교회 교인에게 수모를 당했고 그 바로 뒤에 공부하러 온 것이 연구부 직원이었다. 냉대를 각오해야 하는 것은 그 사회의 불문율이다. 유학 간 학생이 무엇을 알겠는가, 장학금이 전혀 배려 되지 않게 되어 일하면서 공부하는 학생에게 사연을 말해 준 교인이 있어서 알게 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만 2 가지를 예를 든다. 유학생으로서 가장 어려운 여건은 모두 다 가졌다 할 만큼 되었다. 만사 좋지 않은 시기에 만사 좋지 않아 보이는 여건만 펼쳐 졌다. 그런데 그는 아무 계산 없이 그냥 자기 현실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그 모습을 지켜 본 가족들은 2013년에 저작권 문제로 돌변할 때까지는 전체 가족이 평생 그를 가장 가까운 측근이며 그들 가족 중 중심에 둔 1인으로 상대했다. 물론 그 세월 과정에 7남매 가족들 사이에 양보하지 못하는 내부 문제는 생겼고 그런 문제를 두고 양측에서 서로 도와 달라고 할 때 그는 다 도와 주지를 못하게 되어 사안에 따라 1인에게는 배척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평생 7명의 가족 전부가 자신들의 전부를 다 맡겼거나 그런 의미가 있는 관계로 지냈다. 원래부터 우호적으로만 상대했고 아주 특별히 가깝게 하지 않은 분들도 있다. 그 분들과는 평생이 늘 그러했다. 그렇다 해도 내면의 따뜻함은 가족이었다.



1984-1986년의 유학 기회는, 공회라는 사실 때문에 또 목사님의 직접 파송이라는 것 때문에 오로지 공부만 하면 될 상황이었다. 오로지 공부만 전념했다면 많은 면에서 대단히 학적으로 좋을 상황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모든 것은 그 반대였다. 그래서 졸업도 하지 못하고 과정만 통과하고 왔으니 말하자면 견학한 셈이다. 그런데 이후 살아 가면서, 그 시기에 그 기간에 그런 모습으로 그 당시를 통과한 것 때문에 그는 쓸데 없는 여러 잡학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보존할 수 있었고 그 때의 경험 때문에 지금도 한국 교회의 어느 학자든 누구와든 이 노선을 소개하는 일에 불편한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 노선의 내외적 거의 모든 것을 그대로 자신의 길로 만들고 가고 있다.

이해관계를 따지고 환경을 탓하는 것은 이 노선과 아예 다른 세계다.
이런 문제로 모두가 허덕이는 듯하여 1984년의 만사가 나쁠 때 자기가 가야 할 길만 복되게 힘있게 최선으로 걸어 간 직원 1명의 사례를 통해 우리 모두 그렇게 살아 왔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이 사명을 감당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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