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뵐 때마다 참으로 죄송하다.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양해를 구할 뿐이다.

작성자
담당1
작성일
2023.09.13
연구소 때문에
피치 못하게 교계적 유명인들, 때로는 사회적 고위층을 접한다. 언론에서나 보던 분들을 직접 대할 때마다 그냥 죄송하다.
연구소 때문에 오시는 분들은 이 곳이 하도 특이하여 양해를 구할 때 거의 대부분은 이해를 해 주신다. 비록 인사일지라도.


집권당이 되었던, 그러기 위해 2개 시도의 교회 전부를 맡아 서명을 일일이 받아 냈던 분이 30년 전에 찾아 온 적이 있었다.
이 교회 하나만 도장을 받으면 전부라 했다. 나는 그 분에게 아마 2개 시도 중 3-4곳을 짚으며 그 곳도 찍지 않았을 터라 했다.
그 분은 황급히 대화를 마무리 했다. 이 쪽 도장을 받아 저 쪽에 가서 사용하려고 했거나 이미 그 쪽도 찍지 않았을 수가 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만 활동한다고 양해를 구한다. 교회라도 다른 곳과 만나지도 않는다. 평생 우리는 그냥 그런 식이라 한다.

그 경우는 정권의 여야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 학생의 죽음을 추모한다며 민주주의를 앞에 걸었다. 우리는 상관치 않았다.
가면서 그 분은 이 곳이 그런 줄 알고는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2개 시도 관내를 다 받아 보고 싶은 열정 때문이라 했다.


여러 입장 때문에 여러 종류의 유명인을 만난다. 이름만 유명한 분들도 있고 그 분야에 확실하게 실세로 활동하는 분도 있다.
그 누구에게나 외부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양해를 구한다. 면전에서 언론에서 많이 들었던 장관급과 바로 통화한 분도 있다.
그래도 늘 양해를 구할 뿐이다. 양해를 구하다 안 되면 마지막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부탁을 거절한 일화를 소개해 드린다.
이 일화를 꺼내면 그친다. 그래서 그 분 생전이든 사후든 늘 그 분에게 미안한 감이 있다. 그 분도 우리는 이해하고 감안했다.

어떤 경우는 그냥 지나 가는 인사고
어떤 분은 한번 알아 두면 나중에 좋을 일이 많은 경우도 있다. 그 정도는 구별한다. 그렇지 않아도 내가 사용하기 나름이다.
이런 분들이 원하는 외부 활동에 협력하거나 연락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분들의 활동 때문에 우리가 혜택을 보고 있다.
그래서 죄송한 것이다. 그런 분들이 교계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한국 교회를 위해 큰 일을 하여 우리에게 방패가 되고 있다.
그 분들의 수고를 방패로 삼아 우리는 신앙의 평안한 시기를 보내면서 정작 찾아 와서 직접 부탁하는 작은 일도 외면한다.



그럴 때마다 한 몸에 주신 서로의 위치와 사명 때문이라고 양해를 구한다.
위대한 인물들이 한국의 사회와 맞부딪히며 교회를 보호하여 우리는 몇 되지 않으나 그 그늘 밑에 숨을 쉬고 있어 감사하다.
그런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양해를 전한다. 우리가 교계를 향해 잊지 말아야 할 인사다. 자세 중 하나이다.
전체 0

전체 1,00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이용 ① 안내문 ② 취지 ③ 필명 ..
공지 | 담당 | 2018.04.11 | 추천 0 | 조회 3714
담당 2018.04.11 0 3714
13996
서부교회, 묘소 회칠이 참 고약하다. 이미지 (2)
13996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176
13997
부공1은 밀어 붙이고, 서부교회는 슬슬 돕고 - 노곡동처럼 이미지 (1)
13997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147
13999
조용기 박윤선의 묘소, 이들은 재벌급 또는 재력가였다. 이미지
13999 | 연구 | 2024.02.16
연구 2024.02.16 0 136
14004
백 목사님.. "나를 원숭이 만들어" 마지막 집회 때 호통 소리가 있었다. 이미지 (1)
14004 | 연구 | 2024.02.19
연구 2024.02.19 0 128
14005
승용차 구입 하나까지도, 1987년 상황 이미지
14005 | 연구 | 2024.02.20
연구 2024.02.20 0 98
14009
가족들의 2006년 합의한 묘소 형태 이미지
14009 | 연구 | 2024.02.21
연구 2024.02.21 0 57
14013
New 삼손의 머리처럼 공회성을 삭제하면 이미지
14013 | 연구 | 2024.02.23
연구 2024.02.23 0 50
13994
이 노선 사수의 절박감
13994 | 연구2 | 2024.02.14
연구2 2024.02.14 0 118
13993
십자가와 하트의 탈선 과정과 역사
13993 | 연구 | 2024.02.13
연구 2024.02.13 0 111
13985
없어진 구정, 없어진 본 신앙
13985 | 연구 | 2024.02.09
연구 2024.02.09 0 329
13986
나의 잘못이지만,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까
13986 | 연구 | 2024.02.10
연구 2024.02.10 0 284
13987
공회 지론이 부흥에 맞지 않을 때 - 주교 예배 시간
13987 | 목회 | 2024.02.11
목회 2024.02.11 0 100
13991
신앙의 요새 - 시대를 맞서는 오늘..
13991 | 담당 | 2024.02.12
담당 2024.02.12 0 74
13965
공회의 교역자 이동, 그 장단점 (2)
13965 | 목회 | 2024.02.02
목회 2024.02.02 0 180
13967
20세 결혼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짐해 본다.
13967 | 목회 | 2024.02.03
목회 2024.02.03 0 123
13980
목회와 훗날의 열매, 위대한 분들을 참고해 본다.
13980 | 목회회 | 2024.02.07
목회회 2024.02.07 0 103
13984
진심으로 교인을 위해, 잠 못이루던 분
13984 | 목회 | 2024.02.08
목회 2024.02.08 0 129
13944
말세도 죄악 세상도 감사하며, 게시판 운용을 중심으로
13944 | 목회 | 2024.01.29
목회 2024.01.29 0 82
13951
일제 말 의인들, 거의 전부 해방 후에 죄인이 된다. (2)
13951 | 연구 | 2024.01.30
연구 2024.01.30 0 87
13955
교회는 예배로 평가한다. 예배의 평가는?
13955 | 목회 | 2024.01.31
목회 2024.01.31 0 178
13963
큰 소리를 치다가 들키면 침묵한다. 뱀의 처세술 (2)
13963 | 연구 | 2024.02.02
연구 2024.02.02 0 200
13937
선교부와 관계 - 애양원은 직할, 손양원은 아니었다.
13937 | 연구 | 2024.01.28
연구 2024.01.28 0 87
13938
그래도, 이 노선은 흔적이 많다.
13938 | 연구 | 2024.01.28
연구 2024.01.28 0 107
13909
소속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 전원일치를 몰랐다.
13909 | 연구 | 2024.01.16
연구 2024.01.16 0 422
13910
제방이 무너질 때, 빈 틈 하나에서 이미지
13910 | 연구 | 2024.01.17
연구 2024.01.17 0 129
13918
산아제한에 대한 공회의 일침, 방주를 기억하라!
13918 | 목회 | 2024.01.21
목회 2024.01.21 0 610
13919
자유의 의미 - 생존과 생사와 교육을 중심으로
13919 | 목회 | 2024.01.21
목회 2024.01.21 0 476
13920
한 알의 씨앗이 실제 그렇게 되었다.
13920 | 연구 | 2024.01.21
연구 2024.01.21 0 323
13907
공회의 월 생활비 조정 (4)
13907 | 목회 | 2024.01.15
목회 2024.01.15 0 294
13913
공회가 소리 없이 빛나는 사례들
13913 | 목회 | 2024.01.18
목회 2024.01.18 0 164
13924
아직도 공회의 빛은 곳곳에 - 20대 부부
13924 | 부공3 | 2024.01.24
부공3 2024.01.24 0 152
13904
교계의 코로나19 결산, 신사참배 때를 반복
13904 | 연구 | 2024.01.12
연구 2024.01.12 0 379
13902
백영희 가족이 손양원 가족에게 고소장 제출을 유도하다..
13902 | 연구 | 2024.01.10
연구 2024.01.10 0 165
13877
공공장소의 성탄 장식 - 교회 비하로 간다.
13877 | 목회 | 2023.12.28
목회 2023.12.28 0 188
13884
나의 사랑하는 책, 공회 42장/ 새찬송가 215장
13884 | 목회 | 2023.12.31
목회 2023.12.31 0 145
13888
공회의 또 하나의 복, 이성 문제
13888 | 목회 | 2024.01.03
목회 2024.01.03 0 154
13895
제천 남천교회, 감사한 소식을 접하며
13895 | 연구 | 2024.01.06
연구 2024.01.06 0 213
13890
청년들의 세례와 성찬을 준비하며, 짙은 어둠 속에 빛을 본다.
13890 | 목회 | 2024.01.04
목회 2024.01.04 0 160
13893
공회의 원어 노선 - 양성원 진행을 중심으로
13893 | 연구 | 2024.01.05
연구 2024.01.05 0 192
13862
공회 교인의 생애 순서 - 마지막 단계를 확정하며
13862 | 목회1 | 2023.12.25
목회1 2023.12.25 0 220
13855
교회와 예배당을 혼동 - 이 정도면 치매
13855 | 연구 | 2023.12.21
연구 2023.12.21 0 151
13860
산발랏 도비야 게셈 - 왜 버려 뒀나, 왜 막고 있나
13860 | 연구 | 2023.12.22
연구 2023.12.22 0 131
13824
총공회의 자폭2 - 양측의 소송 시작
13824 | 연구 | 2023.12.14
연구 2023.12.14 0 205
13828
무너지는 교회와 예배 - 개념의 혼동들
13828 | 연구 | 2023.12.15
연구 2023.12.15 0 174
13830
연쇄 자폭3 - 나뉜 뒤가 더 무섭다
13830 | 연구 | 2023.12.16
연구 2023.12.16 0 399
13832
참으로 공연한 대치3 - 탈퇴의 장소와 단체성
13832 | 사회 | 2023.12.17
사회 2023.12.17 0 154
13838
대치하면, 물러 났다 - 부공3의 세월이 그랬다
13838 | 연구 | 2023.12.18
연구 2023.12.18 0 153
13843
반거짓말에 주저 앉은 총공회 - 속은 자는 피해자인가?
13843 | 연구 | 2023.12.19
연구 2023.12.19 0 157
13850
총공회의 자해 공갈단 - 아이들이 부모를 협박할 때처럼
13850 | 연구 | 2023.12.20
연구 2023.12.20 0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