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성경 논쟁에 나오는 비유풀이라는 비판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3.08.29
예전에는 통일교 전도관이 이단의 대표 단체들이었다. 교회의 비판은 늘 그들을 향했다.
이제 그들 스스로 종교라는 말을 하지 않고 하나의 도덕 운동이나 기업체가 되었고 그 영향이 미미하여 교회의 이단 비판에서는 역사가 되어 버렸다. 지금의 이단은 신천지나 JMS 정도일 듯하다. 그들을 비판할 때 빠지지 않는 표현이 '비유 풀이'다. 성경을 자기들 멋대로 풀어 간다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2 가지가 떠오른다.

먼저, 비유 풀이를 하지 않는 교회들이 있던가, 비유 풀이 없는 설교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도둑을 욕하면서 입으로 밥을 먹는다, 코로 숨을 쉰다고 욕을 하면 자기는 숨을 쉴 때 밥을 먹을 때 아가미로 해결을 하는가?

둘째, 성경 전부가 비유인데 비유 풀이를 하지 않는다면 성경을 부정하는 이단이 아닐까?
성경은 좁은 의미에서 씨뿌리는 비유, 가라지 비유처럼 수 많은 비유로 이루어 져 있다. 비유를 풀지 않고 성경을 읽을 수 있을까? 비유를 풀지 않고도 읽은 성경은 세상 문자의 독서이지 성경일 수가 없지 않은가? 사도행전 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바울의 제자들이 바울에게 성경을 배웠고 제자들이 다시 다른 교인에게 하나님의 도를 자세히 풀어 가르쳤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가 모든 말씀을 말씀 그대로 전하지 않고 풀어서 가르치지 않는가?

말씀은 생명의 양식이다. 아모스 8:11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구약 교회가 성경이 없거나 성경을 읽지 않아서 말씀에 굶주렸던가? 풀어 가르치지 않으니 죽을 지경이었다. 주님이 오셔서 풀어 가르쳤다. 그런데 성경 중에는 비유가 아닌 곳도 있지 않은가, 그러니 그 전부를 비유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성경에 비유 아닌 표현이 단 하나라도 존재할까? 성경을 기록한 언어는 천국어가 아니고 영계어도 아니다. 죄악 세상에서 형성 되고 죄악 세상을 살아 가는데 사용 되는 글이다. 그 그릇에 진리를 담을 수가 있을까? 영생과 영계를 표시할 수 있을까? 아예 불가능하다. 주님의 '주'도 비유, 천국의 '천'과 '국'도 모두 비유다. 넓은 의미로 보면, 진정 그 속을 들여다 보면 한글로 적은 한글 성경, 영어로 적은 영어 성경, 원어까지도 이 땅 위에 죄 짓고 사는데 사용 되던 언어들이다. 그런데 이 언어를 가지고 천국을 가르쳤고 진리의 신령한 세계를 적었다.


설교,
그 자체가 비유 풀이다. 그 자체가 성경을 성경 그대로 읽지 않고 풀어 나가는 과정이다.
자기의 설교는 성경 그대로라 하고 남의 설교는 덮어 놓고 비유 풀이라고 한다면 정치가들의 상대방 비판에 늘 싸움만 하는 그런 상황이다. 자기 하는 일은 뭐든지 애국이고, 상대의 생각과 행동은 무조건 매국이라는 자세와 같다. 통일교의 어느 표현이 성경과 다른지를 짚어 내면 되고, 전도관의 어느 대목이 성경을 반하는 것인가? 신천지의 어떤 언행이 성경에 틀렸는가.. 구체적으로 따져야 하는 일이지 덮어 놓고 비유 풀이라는 사람들, 그들도 현재 비유 풀이로 설교를 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귀신이 기가 막힌 이단을 통해 성경을 마음껏 헤집어 놓은 다음, 정통의 교회들에게 이단을 욕하는 과정에 비유 풀이를 한다는 무기를 사용하게 해 놓으면 이단을 잡아도 그 사람은 이단 잡는 비유 풀이라는 칼에 이미 자기 교리와 설교와 신앙의 만사가 난도질을 당한 것이다. 이단이야 이미 죽은 몸인데 죽은 것을 죽이려다 살아 있는 사냥꾼, 자기 몸과 자기 식구들에게 난도질을 한 꼴이다.


이 노선의 세월 속에 비유 풀이라는 비판을 참으로 많이 받아 왔다. 모두가 깨닫지 못하던 것을 최초로 밝히고 가르치면, 그 것이 성경에 틀린 곳이 있는지 먼저 살펴 보는 것이고, 성경에 틀리지 않았으면 옳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 때부터는 조심해야 한다. 옳은 것을 반대하면 성령 훼방죄에 바로 걸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 깨달음이 모든 성경에 다 맞아 떨어 진다면 그 때는 그 새로운 가르침이 새로운 우리 현실에 또 하나의 등불이 될 수 있다. 그런지 아닌지 좀 따져 보고 나서 비판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 노선의 역사를 통해 늘 덮어 놓고 비판부터 받아 온 경험을 다시 떠올려 본다. 몰아 치기, 몰아 가기.. 그런 것은 짐승을 잡고 원수와 싸울 때 하는 일이고, 성경 전부를 처음부터 비유로 기록해 주신 진리의 세계에서는 왜 틀렸는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먼저 살피면 지혜롭고 복이 있다. 공회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공회는 다른 세계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은 사형 집행과 같기 때문에 늘 조심한다. 그들 스스로 자백을 하기 전까지는, 남에게 들은 말을 근거로 논리를 전개하는 일을 조심한다. 내가 옳으면 기본적으로 내 주변의 원수는 원수 되지를 못한다. 내가 틀리면 내 주변이 다 옳아도 나는 살아 나오기 어렵다. 나의 길을 먼저 말씀으로 잘 살피고, 주변에 나와 다른 길이 있으면 성경 전체를 통해 얼른 비교해 보면 된다. 비교하는 과정에 비유는 피할 수가 없다. 비유란 비교 표현의 준말이다. 비교 자체를 금지하고 비판하면 이단 중에 이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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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2023.10.05 0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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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49 | 연구3 | 2023.10.05
연구3 2023.10.05 0 132
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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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9 | 연구1 | 2023.10.03
연구1 2023.10.03 0 193
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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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부 2023.09.30 0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