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1977년 3월.. 주일학생에 소망을 두신다 한 표정과 표현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3.08.13

1977년 2월에 서부교회로 갔다. 3월 경으로 기억 된다.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친 어느 반사회 때
주일학생이 소망이지 장년반을 보면 전부 전쟁에 죽든 심판을 받아야지 싶다. 20대도 소망이 없다. 한둘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46년이 지나는 이 시점에 다시 강단에서 교인을 보며 또 생활 속에서 접하다 보면
그 때 말씀이 기억난다. 세월 속에 자라 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대부분은 세월 속에 신앙까지 노쇠해 지는 것이 우리다.

 

공회는 목회자나 교회를 평가할 때 총량으로 일단 총평을 한다. 참으로 지혜롭고 정확하다.
그리고 공회는 그 총량을 구성하는 내면을 몇 가지 기준으로 다시 살펴 본다. 교회의 경우 자라 나는 사람을 항상 봐 왔다.

이런 것을 개혁이나 진보 표현이 가진 바르고 좋은 의미다. 오늘은 어려우나 소망이 있는가, 그리고 자라 가는가 후퇴하는가?

400명 집회 인원 중 50명이 중고생이고 100명이 주교생이다. 총수는 참으로 아쉽기 그지 없다.
그러나 그 구성이 이러하다면 또 다른 의미로 소망을 가져 본다. 이들이 청년이 되었을 때 현재 청년보다만 나아도 굉장하다.

6.25 전쟁에 속절 없이 밀려 한 달만에 낙동강까지 갔다. 어떻게 기사회생을 했으나 1.4후퇴를 당하며 해외 탈출안도 세웠다.

밀고 올라 갈 때는 흥이 난다. 없던 힘이 생긴다. 밀려서 주저 앉을 때는 죽을 힘도 없어 보인다.
이런 것이 심리전이다. 신앙의 세계는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하셨다.

아직은 숨을 쉰다. 교계도 공회들도 그리고 이 곳도 숨을 쉬고 있다. 그런데 이제 쉬고 이제 일어 설 숨인가, 마지막인가..

새로 태어 난 수십 명.. 총 1백명의 주교생들은 거의 앞자리를 서로 다투며 선배들처럼 열심이다.
지도하는 사람들은 이들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이들의 앞날을 위해 달릴 마음을 가져 본다. 이들을 위해서라다..

적어도 내 손으로 이 길을 끝내는 일은 없도록 아이들에게 소망을 가지며 마음을 다져 본다. 공회의 정신들이 대개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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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6 | 담당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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