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백영희의 유언이 된 당부, 이 곳의 의미..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23.08.01
(백 목사님의 유언 - 1976년 교역자회)

* 후배에게 부탁..
제가 못하고 떠납니다. 후배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깨달은 것과 일반 신학이 깨달은 것을 비교해서 우리와 일반 신학과 같다면 문제가 없으나, 만일 다르다면 우리의 것이 옳은지 틀린 것인지 살펴야 합니다. 틀린 것이 있으면 마찰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것이 옳으면 세우고 일반의 것이 옳으면 일반의 것을 우리에게 가지고 와야 합니다.

우리가 깨닫고 나가는 것이 어떻게 될까? 참을 찾아야 합니다.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갑니다. 그러나 제가 증거 할 것은 다 말했습니다. 신관, 성경관, 인관, 세상관, 사회관을 다 말했습니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조직해 놓는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일 것입니다. 루터가 영감으로 산 생활을 칼빈이 조직 나열해 적용시켰습니다.





* 이 노선이 밝힌 것
우리에게 신앙 행위를 일으키는 영감 도리는 어떤 것인가.
모든 것에 변질되지 않는 기독자의 생활을 할 때 순탄과 환난은 무슨 작용인가.
믿는 사람이 더듬지 않고 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지금은 모든 자가 더듬고 당황하고 있습니다. 핍박과 마찰이 오는 것은 무슨 이유이며, 평탄이 오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이것은 주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곳에서 골고루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다. 이런 형편을 하나님이 마련해 주시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이 없습니다.






(유언이 된, 백영희의 소망)

제 머리 속에 이 내용은 1974년경..으로 기억해 왔는데 어제 자료실을 살피다 눈에 띄었다. 1976년 12월 교역자회 때 전성수 목사님이 기록을 남긴 내용이다. 나는 전성수 조사님이 필기 해 온 것을 돌아 오자 내게 개인적으로 바로 읽어 주셨고 그 때 그 장소와 장면과 조사님의 비장한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백 목사님이면 성경만 깨닫고 밝힐 것이 아니라 체계화를 해도 누구보다 훌륭하게 하실 분인데 그 간단한 뒷 작업을 직접 하지 왜 후배들에게 부탁을 했는지 그 당시도 그리고 오랜 세월 늘 의문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가면서 이후로는 짐작을 하게 되었다. 1989년 8월 27일에 본 연구소는 백영희 목사님의 장례를 주관했다. 한 주간을 거의 뜬 눈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이 업무의 시작에 비장했다. 그래서 말이 될 만한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꼭 함께 하자고 부탁을 했다.

지금 부산공회1과 2에 계신 아주 위대하고 훌륭한 분들이 당시 부탁 대상이었다. 그 때는 비장하게 모두 그렇게 하자 했다. 말이야 쉽다. 그런데 이 곳과 함께 하려면 좋은 교회에 파송도, 또 사택의 처자식조차 편하지 못하게 된다. 별별 소리가 다 나온다 해도 마지막에는 둘 중에 하나, 선택 문제였다. 지금도 눈을 감고 길을 다니는 기도의 종들 경건한 종들.. 그들이 다 마다 하여 이후로 새로 전도한 분들이나 아주 되지 않을 듯한 분들과 이 노선의 자료 수집, 그 자료들의 분류 연구 분석.. 그리고 정리와 발표를 35년간 주력했다. 1998년부터 인터넷으로 누구에게나 동참을 호소했다. 그렇지만 돈이 되지 않고, 좋은 목회지나 앞 날이 보장 되지 않는데 누군들 함께 하겠는가? 그렇다 해도 이 곳의 운영 책임자들만은 끝까지 간다고 했다. 십자가 앞에서 베드로와 제자들은 목숨도 건다고 했던가? 말이야 쉽지만 그 것이 그렇게 쉬우면 처음부터 주님이 다짐을 받았겠는가.




(연구소 단톡에 올린 내용)

'이 곳이 조직화 체계화의 모임입니다.
어둠 속을 밝힌 백영희, 그의 등불 아래 헤쳐 나왔습니다. 그가 발굴한 것을 놓아 보고 비교하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이 것을 조직화 체계화라 합니다. 우리의 지난 35년은 루터 같은 백영희 등불 아래 그가 밝힌 것을 칼빈 입장에서 정리해 왔습니다. 모두가 합해서 더 나은 칼빈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 길에 선듯 나서지 못하는 분들울 독촉해 왔습니다. 1500년대 칼빈은 타고난 1명이었고 오늘 우리는 함께 하는 그 순간 당대 칼빈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현황과 그 의미까지 모든 면이 실제 그렇습니다.

이런 면 때문에 서부교회와 총공회 재산을 통째로 준다 해도 돌아 볼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최근처럼 손에 쥐어 준다면 당연히 사용하지 거부할 일도 아닙니다. 여기에 우리가 받는 오해가 있고 우리가 걷는 보배로운 길이 있습니다. 함께 이 시대의 칼빈이 되자고 초청은 35년 넘게 해 왔으나 오신 분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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