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집회와 일자, 그 산정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3.07.25
공회의 5월과 8월 집회는
공회의 만사가 그렇듯이 한 걸음씩 가면서 형성이 되었다. 타 교단과 세상이 보면 계획이 없는 미개한 미계획이라 할 것이나
공회와 개혁주의의 제대로 된 역사는 내일 일은 주님이 역사하니 사람으로서는 오늘 주신 현실에 최선을 다할 뿐인 믿음이다.

한 교회의 출발도
한 교단의 형성도 그 교단의 양성원도 집회도 만사 모든 것도 믿어 가다 보니 주신 현실과 인도에 따라 불가피하여 조처했고
그 것이 세월 속에 하나의 흐름이 형성 되어 '교회' '교단' '양성원' '집회' '주일학교의 반사별 편성' 등으로 나타 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돌이켜 다시 검토를 해보면 주님이 정말 인도했고 사람은 따라 갔을 뿐이고 그 결과는 너무 엄청 났다.

우리는 이렇게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렇게 되고 저렇게 된다. 그렇다면 예산은 이렇게 하고 부서는 이렇게 하겠다...
세상 일은 이런 식이라야 선진적이고 체계적이고 효력도 있다. 교회만은 그럴 수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것이 공회다.
원래 교회란 어디나 다 교회다웠다. 공회마저 80년대 접어 들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체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목사님 사후에 대구공회가 그런 운동이 배경으로 형성 되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부산공회는 훗날 그렇게 되었다.

돌아 가신 강상녕 장로님이 목사님 사후에 이런 운동에 가장 활발했다. 목회자로서는 대구공회 초기 지도자들이 그렇다.
강 장로님은 당신의 뜻은 순수했으나 알아 듣는 지도자들조차 없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 아쉽다.



공회의 집회는 기록상 '제1회'는 공회의 공식 기록에 나와 있다. 그런데 실제 계산을 해 보면 1957년 경으로 보인다.
기록은 1회 2회 3회로 몇 번 적혔지만 이후로는 횟수를 적지 않았다. 공회의 모든 업무가 그렇듯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봉산교회 예배당에서도 모였고, 그 앞에 건너다 보이는 금굴에서도 모였고, 교역자만도 모였고 교인들도 추가 되었다.
처음에는 명확하게 교역자 산상 성경공부였다. 오늘로 말하면 교역자 수양회, 교역자 보충 교육, 양성원 과정일 수도 있다.
교인들은 개최지였던 봉산교회 관련 몇 사람만 참가했다. 불과 몇십 명으로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가면서 몇백이 되었다.
어느 순간 목회자와 교인의 동시 사경회가 되었고 1980년대가 되자 전국 주일학생까지 함께 하는 사경회처럼 되어 버렸다.

1968년경이 되면서 5월 8월로 고정 되고 1980년대가 되면서 현재처럼 5월과 8월의 첫 주일 지난 월요일로 고정한다.
한 번 고정을 하고 나면 별 일이 생겨도 웬만하면 그대로 나간다. 물론 그렇게 고정할 때까지는 피난민처럼 좀 요동했다.
이래 보고 저래 보고 많은 경험이 쌓이고 나면 만사 명확해 진다. 이제는 5월과 8월의 첫 주에 굳이 맞추려는 정도다.
5월과 8월의 첫 주라는 개념도 처음에는 좀 애매했다. 무식한 교인이 많고 밖에서 오는 분들 때문에 명확성이 필요했다.


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이런 경우는 월요일부터가 집회다.


주 월 화 수 목 금 토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이렇게 되면 혼선이 온다. 그래서 '첫 월요일'이 아니라 '첫 주일 지난 월요일'로 통일을 시켰다.



5월은 이 원칙을 지켜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그런데 8월의 경우 1일이 월요일이면 7월 24일부터 전국이 휴가가 된다.
첫 주일이 8월 4일이 되면 7월 말과 8월 첫 주간으로 휴가철이 반반 나뉘지만 하여튼 대부분 7월 마지막 주가 대개 휴가다.
그런데 7월 마지막 주간을 직장에서 모두 휴가를 보내고 8월 첫 주는 정상적으로 일을 시작하는데 집회를 간다고 또 빠져 버리면 참 곤란해 진다. 바로 이 딱한 사정을 살펴서 8월 집회는 7월 마지막 주일 지난 월요일부터 개최하는 공회나 교회들도 있다. 이 곳은 80년대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공회의 수준은 하나씩 흔들다 보면 다 흔들 교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준이 아무리 높다 해도 원칙이란 그야말로 최대치로 지켜야 원칙이다. 원칙이 쉽게 흔들리고 배려를 위해 예외가 하나씩 생기게 되면 뿌리가 뽑힌다. 그래서 예배 시간조차 계절에 따라 흔하게 변경을 해 왔으나 80년대부터는 주일 오전을 10시로, 오후는 2시로, 평일은 참으로 딱하지만 7시로 고정을 시키고 새벽예배는 모두가 결석하고 지각을 한다 해도 4:30분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교리도 아니고 고수할 대상도 아니다. 교회와 신앙이란 어린 신앙을 배려하여 좋은 뜻으로 예외를 두거나 조금 움직이는 것이 그 출발이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거의 다 변질이 되어 버린다. 천주교와 불교는 천 년의 세월이 지나 가도 변하지 않는다고 자랑을 한다. 유대교도 그렇다.

변하지 않으면 천주교와 불교의 조각 신앙이 되어 미신으로 나가고
조금이라도 변하게 되면 역사의 탈선 속화의 길을 따라 세상이 된다.
그런데 어느 누가 지킬 것을 모두 지키고 일시 배려는 배려에 그쳤겠는가? 그렇다 해도 이 역사적 경험을 심각하게 가지고 신중하게 대처하다 보면 '초대교회 > 개혁교회 > 공회'로 이어 진 생명의 길을 지킬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이 번 집회가 8월 7일에 시작이 되어 적어 봤다.
전체 1

  • 2023-07-25 22:34
    법과 제도화를 왜 주창할까?
    세상이니 당연히 cctv인가!!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
    알아듣는 자가 몇일까,
    겨우 한명 일것인데
    2년 제도화, 5.8월도 등등이
    그리하는데 되겠는데
    결과가 부공3아닌가
    필요하면 하는것이고?
    필요치 않으면 없는것이
    공회 아니고 서야 모두가 늘 그렇다
    단,한 지도자가 어떤가에 따라
    생명과 영생의 끈을 잡으 리라
    보인다.
    칼쥔자가 셰프인지
    아닌지에 따라
    배우고 자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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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2023.10.15 0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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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2023.10.19 0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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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2023.10.06 0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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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56 | 연구1 | 2023.10.06
연구1 2023.10.06 0 132
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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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023.10.07 0 170
13558
기준에 따라 성공이 실패 되고, 실패가 성공 된다
13558 | 담당 | 2023.10.08
담당 2023.10.08 0 120
13559
그래도 곳곳에 귀한 모습이 있어 감사하다
13559 | 담당 | 2023.10.09
담당 2023.10.09 0 141
13567
의인의 자손이 걸식하는 경우는 없다, 주남선 장례의 방향
13567 | 연구2 | 2023.10.11
연구2 2023.10.11 0 154
13548
한글 유감 - 한글은 고맙다, 한글학자는 밉다.
13548 | 담당 | 2023.10.05
담당 2023.10.05 0 129
13549
공회의 언어와 행동은 모두에게 어렵다. 나도 우리도 모두가 그렇다.
13549 | 연구3 | 2023.10.05
연구3 2023.10.05 0 129
13529
필요한 인원을 주셔서 참 감사하다. 기대하지 않았었다.
13529 | 연구1 | 2023.10.03
연구1 2023.10.03 0 192
13525
만사 좋지 않았다. 덕분에 만사가 좋았다. - 84년의 유학
13525 | 연구부 | 2023.09.30
연구부 2023.09.30 0 131
13518
공회인 아닌 사람이 공회를 알면, 우리를 훨씬 초월한다.
13518 | 연구 | 2023.09.29
연구 2023.09.29 0 135
13519
지혜인가, 바보인 척한 것인가, 사기꾼이었는가.. 다른 노선에 선 사람들
13519 | 담임 | 2023.09.29
담임 2023.09.29 0 138
13520
읽기조차 어려운 성구를 공부할 때, 성전 물두멍을 중심으로
13520 | 연구 | 2023.09.29
연구 2023.09.29 0 104
13516
추석이라고 성묘 관련 문의가 들어 왔다.. 참 고민이다.
13516 | 담당 | 2023.09.28
담당 2023.09.28 0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