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교회의 월급 지출 - 현금과 계좌 이체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3.07.02
백 목사님을 겪으며 이해가 되지 않은 것도 적지 않다. 월급을 줄 때는 금액은 우리 사회 최저 수준이지만 봉투에 담은 지폐의 상태와 봉투의 관리와 겉에 적은 글씨는 정성스러웠다. 물론 심부름을 시키지만 월급을 줄 때는 만사를 정성스럽게 하라고 꼭 당부를 하신다. 한 달을 충성한 사람에게 그 월급은 금액이 아니라 교회가 감사하는 '사례'이니 전달할 때 돈과 봉투와 글씨에 정성을 담으라는 것이다.
어느 날 월급을 준비하는 담당자가 바뀌었다. 그리고 수많은 직원들에게 일일이 그렇게 준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계좌 이체를 건의했다. 월급 받는 직원이 60여명은 넘었을 듯하다. 단호히 거절했다. 서부교회처럼 박봉이 없는데, 서부교회처럼 일을 넘치게 시키는 곳도 없다. 돈은 적지만 정성껏 준비하라고 했다. 부서별로 책임자를 불러 그 부서에 전할 사례를 줄 때, 바로 그 때만은 목사님은 반드시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정성껏 전한다. 받는 사람을 참으로 긴장하게 만든다. 그 분의 큰 아들에게도 받아 본 적이 있다. 한 주간을 일했고 그 돈은 일반적인 임금이었다. 그런데 봉투와 그 안에 든 지폐는 교회에 바치는 연보보다 더 정성스러웠다.
백 목사님이 돌아 가신 후, 서부교회는 계좌 이체로 바뀌었다. 그렇게 들었다. 그 것이 후임자와 전임자의 차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이 오늘의 서부교회와 목사님 생전의 서부교회가 주소지와 겉모습은 '그대로'인데 속은 아주 다른 교회가 되어 버린 여러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일 때문에 교회와 관련 된 돈 중에 인건비를 지출할 때는 평생 조심을 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그렇게 형식을 갖추는 것이 불편했다. 금액만 전하면 되고 계좌 이체라야 서로 편리한데.. 그런데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 불편한 방법에 인정도 전해 지고 계측이 되지 않는 많은 것이 함께 건너 가게 됨을 느꼈다. 최근에 교회의 월급 지출이 계좌로 된다는 말을 들었다. 만져 본 적도 없고 또 직접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전달하는 방법이 계좌 이체라 하여 그럴 리가 있느냐고 했다. 교회가 지출하는 인건비에 목회자도 포함이 되도록 법이 바뀌었고, 인건비 지출이 계좌 이체로 입증이 되지 않으면 교회의 회계 비리로 문제가 되어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을 떠나 살지 말라 했으니 나라가 법으로 강제를 한다면 불편해도 묶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노선은 이런 사소한 것 하나도 평소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그 것이 바뀔 때는 이런 면을 다 고려한다. 그냥 세상에 따라 바꾸다 보면 하나님도 바꾸고 성경도 진리도 교리도 노선도.. 그리고 신앙도 바꾼다. 이렇게 많은 것이 바뀔 때 어느새 부부도 남녀도 바뀐다.
무조건 지키는 것은 아니다. 지킬 것을 지킨다. 지킬 것이 무엇인지 평소 미리 잘 파악해 둔다. 이런 곳을 공회라 한다.
어느 날 월급을 준비하는 담당자가 바뀌었다. 그리고 수많은 직원들에게 일일이 그렇게 준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계좌 이체를 건의했다. 월급 받는 직원이 60여명은 넘었을 듯하다. 단호히 거절했다. 서부교회처럼 박봉이 없는데, 서부교회처럼 일을 넘치게 시키는 곳도 없다. 돈은 적지만 정성껏 준비하라고 했다. 부서별로 책임자를 불러 그 부서에 전할 사례를 줄 때, 바로 그 때만은 목사님은 반드시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정성껏 전한다. 받는 사람을 참으로 긴장하게 만든다. 그 분의 큰 아들에게도 받아 본 적이 있다. 한 주간을 일했고 그 돈은 일반적인 임금이었다. 그런데 봉투와 그 안에 든 지폐는 교회에 바치는 연보보다 더 정성스러웠다.
백 목사님이 돌아 가신 후, 서부교회는 계좌 이체로 바뀌었다. 그렇게 들었다. 그 것이 후임자와 전임자의 차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이 오늘의 서부교회와 목사님 생전의 서부교회가 주소지와 겉모습은 '그대로'인데 속은 아주 다른 교회가 되어 버린 여러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일 때문에 교회와 관련 된 돈 중에 인건비를 지출할 때는 평생 조심을 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그렇게 형식을 갖추는 것이 불편했다. 금액만 전하면 되고 계좌 이체라야 서로 편리한데.. 그런데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 불편한 방법에 인정도 전해 지고 계측이 되지 않는 많은 것이 함께 건너 가게 됨을 느꼈다. 최근에 교회의 월급 지출이 계좌로 된다는 말을 들었다. 만져 본 적도 없고 또 직접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전달하는 방법이 계좌 이체라 하여 그럴 리가 있느냐고 했다. 교회가 지출하는 인건비에 목회자도 포함이 되도록 법이 바뀌었고, 인건비 지출이 계좌 이체로 입증이 되지 않으면 교회의 회계 비리로 문제가 되어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을 떠나 살지 말라 했으니 나라가 법으로 강제를 한다면 불편해도 묶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노선은 이런 사소한 것 하나도 평소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그 것이 바뀔 때는 이런 면을 다 고려한다. 그냥 세상에 따라 바꾸다 보면 하나님도 바꾸고 성경도 진리도 교리도 노선도.. 그리고 신앙도 바꾼다. 이렇게 많은 것이 바뀔 때 어느새 부부도 남녀도 바뀐다.
무조건 지키는 것은 아니다. 지킬 것을 지킨다. 지킬 것이 무엇인지 평소 미리 잘 파악해 둔다. 이런 곳을 공회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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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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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유감 - 한글은 고맙다, 한글학자는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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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좋지 않았다. 덕분에 만사가 좋았다. - 84년의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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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부 | 2023.09.30 | 0 |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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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인 아닌 사람이 공회를 알면, 우리를 훨씬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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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 2023.09.29 | 0 | 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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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2023.09.29 | 0 |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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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고 성묘 관련 문의가 들어 왔다.. 참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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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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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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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 2023.09.28 | 0 | 105 |
아닐듯 싶다.
겉은 같으나 속이 다르니 구별하기 힘들지만,,
아직도 현금이 오고가야 되는 세상이고 팬더믹 이다.
그것이 너무 세탁성이 강하기에
돌도 도는 것뿐, 공회 가치성은 여기서 오지 않을까!
1. 교회가 오랜 세월 사용하여 교회만의 단어가 된 것을 중심으로
2. 다른 표현은 세상 살며 평범하게 쓰는 단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공회가 피하는 것은
1.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냥 시도해 보거나 추세 따라 바꾸는 것
2. 특별한 사람만 알아 듣는 전문 용어나 어려운 단어를 피하려 합니다.
천주교가
1. 원어 라틴어로 만사를 표시하자 특수 교육을 받은 사람이 특권층을 만들어 타락했고
2. 무식하고 그냥 세상을 어렵게 사는 교인들에게 말씀의 기회를 막은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성경 기록을 보면
1. 구약도 신약도 당시 믿는 사람이 생활 속에 가장 쉽게 접하는 언어와 표현으로 기록했고
2.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나 그런 대목은 아는 말씀부터 실행하다 보면 성령이 깨닫게 했습니다.
그래서 공회도
1. 평소 생활에 잘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행동이나 강단용 특수 표현으로 기도 설교 찬송하는 것을 피하고
2. 삼위일체나 연보나 조사처럼 입에 익어 진 표현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계측'이란 요즘 고등학교까지는 거의 다 나오고 또 보통의 뉴스를 듣는 분들에게는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시사적 표현이 아니라 '계측 = 산정 = 측정 = 계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정치인답지 말라는 충고는 감사히 읽겠으나 이 곳이 그렇게 보인다 할지라도 이 곳은 오랜 세월 공회식 표현으로 살아 왔습니다. 공회식 표현 중 어떤 것은 너무 한글전용처럼 보이고, 어떤 경우는 너무 한자 우대처럼 보이고, 어떤 경우는 정치적으로 보이고, 어떤 경우는 학자처럼 보일 때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