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좋은 지도자를 겪어 본 혜택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2.10.31
이 곳이 백영희 목회연구소니 백영희에 대해서는 늘 연구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배제한다. 다시 만나기 어려운 인물이다.
추순덕 홍순철 전성수 서영준 정도 인물은 누구든 주변에서 찾아 보면 의외로 가까이 있다. 알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눅16장의 홍포 입은 부자가 음부에 와서 보니 선지자가 중요했고 나사로를 살려서 형제 5 명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이 때 아브라함이 아직 살아 있는 그들에게는 모세가 있다고 했다. 이 부자의 생전에 이 나사로가 부자에게 간 모세였다.
중생 된 우리에게는 차별 없이 부어 주시는 모세같은 하늘의 보배와 각종 은혜가 넘친다. 몰라 보는 것이 문제요 탄식이다.

백영희처럼 한 시대에 한 번 있을지, 또는 몇 시대에 한 번 있을지 모를 인물은 일단 두고 우리의 모세는 늘 우리 옆에 있다.
손양원 백영희도 그 시대 그 주변 사람에게는 모세였듯이 그 정도가 아닌 인물도 우리에게는 모세처럼 사용하시는 법이다.
비록 흔하지 마음 먹고 찾으면 찾아 보고 또 마주칠 수 있는 분들을 두고 나를 비교해 본다. 추순덕 홍순철 전성수 서영준...
이 분들의 공통점은 인생과 신앙의 기초 체력 기초 학습력이 단단하다. 어려서 또 자랄 때부터 모든 면으로 참 곧게 살았다.
이 분들이 너무 위대한 선생이며 본보기라고 알아 본 그 순간, 나는 이미 청년이 되었고 지난 날이 부실하기 그지 없었다.

100미터 달리기에 20미터를 대충 걸었다면 1선의 선수를 따를 수 있을까? 42키로의 마라톤에 10키로를 대충 걸어 갔다면?
신앙의 이 경주, 인생에 한 번으로만 주신 어린 시절과 배우며 자라는 청소년의 20여 년을 세상과 신앙을 부실하게 보냈다.
그들은 너무 존경스러웠고 그들과 비교해 볼 것도 없는 자신은 참 안타까웠다. 그래도 그들을 접하게 된 것으로도 복이었다.
추순덕 전성수는 어려서부터 믿었고, 홍순철 서영준은 소년 시절을 보내며 불신 가정에서 믿었다. 불신 때도 참 성실했다.
그러니 불신 시절의 그 성실함이 신앙의 기초 체력이 되고 학습력이 되어 믿은 이후 단숨에 이 노선의 제일 앞에 서게 된다.

나 정도 되는 사람은 참 흔하다. 대구공회 교역자들은 내게 배운 제자들도 내 이름을 쉽게 부르며 아랫 사람 대하듯 한다.
그들의 스승급이 원로나 중진들은 나를 아직도 유치원 아이로 대한다. 부산공회는 몇 사람 빼고 거의 내 제자나 그 밑이다.
그런데 나 없는 곳에서는 도마 위에 무우 치듯 도륙한다. 추순덕 홍순철 서영준 전성수.. 이들은 모두가 마음 깊이 존중한다.
무슨 차이일까. 나는 20여 년이 부실했다. 어느 날 눈이 번쩍 띄였고 이후로 달려 봤으나 안팎의 부실을 감출 수는 없다.
속에 든 것이 없고 부실하니 겉에 붙은 화려한 이력은 불신자들에게나 돋보일 수 있지 믿어 본 사람들은 그냥 느끼게 된다.

신앙의 철이 드는 순간, 내게는 불신 시절로 보낸 기간에 챙겨 둔 딱 한 가지 장점이 있었다. 일단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 것이 20여 년의 좋은 기회를 나쁘고 못난 사람을 만들었는데 바로 이 면 때문에 믿은 이후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게 했다.
누구 무슨 소리를 해도 내가 목표로 삼고 달려 갈 방향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나보다 훨씬 앞에 출발한 이들은 다 흔들렸다.
나보다 20여 년을 먼저 달려 놓고도 선배 동료 주변에 시선을 돌리다 보니 앞 서 간 토끼 꼴이었다. 나는 거북이나 된 듯했다.
이 바람에 각 공회의 소위 위대한 분들에게는 단단히 찍혀서 지금까지 선입견을 벗지 못하고 그 여파로 모두가 우습게 아나
내 눈 앞에 두고 늘 참고하고 부러워 하는 추, 홍, 전, 서 4 명을 따라 가고 어떤 면에서는 거의 따라 잡을 정도가 된 듯하다.
작아도 매는 뀡을 잡는다. 다시 말하면 뀡을 잡는 것은 매지 타조나 오리가 아니다. 덩치에 있지 않고 속성에 있다는 것이다.

건강을 걱정해야 할 일들이 긴박하게 생기면서 건강에 가장 기본적인 식사를 조심하고 손발을 조금 움직이는 운동을 한다.
하면서 오랜 세월 아예 움직여 보지 않았던 몸을 돌아 본다. 어릴 때 20여 년이 부실했듯 몸의 건강은 평생 방치한 셈이다.
백 목사님은 심방하고 전도하고 산기도를 하는 것이 육체의 운동이 되는데 무슨 별도의 운동 기구를 마련하느냐고 하셨다.
이 한 마디가 양심에 박혀 평생 치명적인 문제가 아니면 운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몸을 편히 그냥 방치했다.
나이가 들면서 이제 생존을 위해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어 몇 년 전부터 팔굽히기 까치발 턱걸이 등을 정해 놓고 이어 간다.
1 년, 그리고 2 년을 마치 첫 은혜 받고 신앙으로 지금까지 변치 않고 걸어 온 몇 가지를 지키듯 꾸준히 하면서 뭔가 느낀다.

진작 시작했으면 나았을 듯하다. 백 목사님은 요즘 100세로 비교 될 1989년 80세 때 대학병원에서 40대 청년이라고 했다.
목사님은 따로 운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80세 마지막까지 산 기도를 매일 다녔다. 또 5층 사무실로 오가는 것이 운동이었다.
내게 주신 위치와 신앙의 사명에서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것... 표시 없고 또 인간적 특별한 방법 아닌 것을 찾아 봤다.
그렇게 하나씩 찾아 보고 꾸준히 계속하니 돈 들 것도 없고 남에게 표시는 나지 않으나 이제서야 기초 체력이 갖추어 진다.
그러면서 진작 이렇게 했어야 하는 후회와 함께 내가 늘 존경하는 분들이 신앙의 기초가 너무 든든했음을 부러워 하게 됐다.
뭐든지 기회 주실 때가 마25장에서 기름을 준비할 대낮이다. 참 쉽다. 간단하다. 기회를 놓치면 난리가 나도 안 되는 법이다.
전체 0

전체 1,07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이용 ① 안내문 ② 취지 ③ 필명 ..
공지 | 담당 | 2018.04.11 | 추천 0 | 조회 4129
담당 2018.04.11 0 4129
14462
New 교회는 전투 교회다. 적에 따라 양상은 달라 진다
14462 | 목회 | 2024.06.11
목회 2024.06.11 0 50
14451
비밀글 돌아본 공회 행정, 돌아 봐도 감사하다
14451 | 목회 | 2024.06.08
목회 2024.06.08 0 20
14447
김구 앞에 손양원을 무릎 꿇려 놓은 손양원 기념관... 이미지 (1)
14447 | 연구 | 2024.06.06
연구 2024.06.06 0 247
14446
생명의 파편 되어 심어 놓고 가리이다 - 연구소 사명
14446 | 연구 | 2024.06.05
연구 2024.06.05 0 146
14366
공회의 본능 : 인내 연단 투쟁 승리의 발동
14366 | 목회 | 2024.05.27
목회 2024.05.27 0 123
14372
제명과 고소를 당하다가 오늘에 이르렀다.
14372 | 서기 | 2024.05.28
서기 2024.05.28 0 138
14385
구약의 민족 분화로 본 공회들의 분화
14385 | 연구 | 2024.05.30
연구 2024.05.30 0 105
14358
수요 공급으로 본 목사의 남녀 비율
14358 | 연구 | 2024.05.26
연구 2024.05.26 0 105
14353
홧김에 던지고, 헤롯과 빌라도는 덥썩 물고
14353 | 목회자 | 2024.05.23
목회자 2024.05.23 0 85
14346
예정을 설명하는 첫 걸음
14346 | 목회 | 2024.05.22
목회 2024.05.22 0 105
14334
순교 시들.. 백영희 성함에 난무하는 (2)
14334 | 연구 | 2024.05.19
연구 2024.05.19 0 195
14341
돈 앞에는 다 드러난다
14341 | 목회 | 2024.05.21
목회 2024.05.21 0 144
14312
새 인물을 접할 때마다, 신대륙으로 설명해 본다 (1)
14312 | 연구 | 2024.05.13
연구 2024.05.13 0 184
14317
새신부에게 보낸 아침 인사
14317 | 목회 | 2024.05.14
목회 2024.05.14 0 341
14302
집회 기간, 다시 집회를 생각한다 (1)
14302 | 목회 | 2024.05.10
목회 2024.05.10 0 196
14306
신앙의 달력
14306 | 목회 | 2024.05.12
목회 2024.05.12 0 124
14307
집회 설문, 시무투표, 양성원 교수 평가
14307 | 연구 | 2024.05.12
연구 2024.05.12 0 304
14331
산집회 원칙을 지켜 주신 교인들께 감사, 편지
14331 | 목회 | 2024.05.17
목회 2024.05.17 0 159
14261
목회자와 장로의 차이
14261 | 목회 | 2024.04.28
목회 2024.04.28 0 168
14263
주택과 결혼, 그리고 교회의 건축을 비교해 본다
14263 | 목회 | 2024.04.28
목회 2024.04.28 0 162
14269
과격한가, 실제 그런가..
14269 | 연구 | 2024.04.29
연구 2024.04.29 0 167
14285
목사의 안수 서약, 결혼 서약.. 그냥 해버린다.
14285 | 목회 | 2024.05.04
목회 2024.05.04 0 174
14286
어린이날이 주일이면, 80년대
14286 | 목회 | 2024.05.05
목회 2024.05.05 0 146
14251
집회의 공회적 의미, 어느 발언에서..
14251 | 서기 | 2024.04.25
서기 2024.04.25 0 178
14287
마리아의 좋은 선택(빼앗기지 않아야 할 좋은 것)
14287 | 공회원 | 2024.05.05
공회원 2024.05.05 0 129
14289
실시간 - 예배당과 세상의 출입문
14289 | 목회 | 2024.05.06
목회 2024.05.06 0 161
14235
신앙의 한몸, 피할 수가 없는데도..
14235 | 담당 | 2024.04.21
담당 2024.04.21 0 182
14212
오늘 세상을 향해 잊지 말아야 할 말씀, 렘29:7
14212 | 연구 | 2024.04.16
연구 2024.04.16 0 184
14225
세상은 전복을 거듭한다. 그 속에 신앙이란 늘 동일하다.
14225 | 연구 | 2024.04.18
연구 2024.04.18 0 120
14226
우리 사회가 폭망하면, 신앙은 소생할 기회
14226 | 목회 | 2024.04.18
목회 2024.04.18 0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