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4년의 준비, 6주에 15미터 성장 - 때와 기한의 신앙을 기대하며

작성자
담당b
작성일
2022.06.07
(우후죽순)
비 온 뒤에 대나무의 죽순은 순식간에 솟구친다. 하루만에 40 cm, 하루만에 1 미터로도 자란다. 살아 남는 전략이라고 본다.
서서히 자라면 연한 죽순을 짐승이 차례로 다 먹어 치우니, 땅 밑에서 철저히 준비한 뒤 일단 돋기 시작하면 순간 끝을 본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그래서 생겨 났다. 생명체는 종류에 따라 생존 방법이 다르다. 대쪽이 되는 대나무는 기회를 포착한다.
평소 땅 밑에서 영양분 등 모든 성장의 역량을 비축했다가 때가 되면 간밤에 내린 비를 이용해서 순간에 쑥 자라 굳어 진다.

중국의 극동 지방에서 자라는 모소대나무는 4 년을 땅 속에서 뿌리만 뻗고 준비만 한다. 5년째가 되면 6 주만에 숲을 만든다.
매일 40cm 씩 자라며 단 6 주만에 15 m로 뻗어 올라 그 일대를 다 덮어 버린다. 아는 사람은 4 년의 철저한 준비의 결과이다.
신앙의 세계에는 '우연'이라는 것이 참 많다. 이 것을 '기적'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능력' '복' '이적'이라고 성경에서 읽어 왔다.
알고 보면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예정을 해 놓았고 그 한 순간을 준비하고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 시켜 왔다. 우연이란 없다.



(모세의 준비)
40 년을 기다렸다. 그리고 울컥하는 바람에 1 명을 구하려다 자기가 죽을 지경이 되어 광야로 도망을 갔다. 모세는 없어 졌다.
바로와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의 시야에서는 없어 졌지만 모세는 죽지 않았다. 사라 졌을 뿐이다. 그는 40 년을 준비했다.
태어 나자 버렸는데 40 년 뒤에 한 번 나타 났다. 없어 진 뒤에 모두가 잊었는데 40 년 뒤에 다시 나타 났다. 기나 긴 세월이다.
첫 40 년의 준비는 실패로 보인다. 두 번째 40 년은 옥신각신 했으나 결국 제대로 된 준비였다. 하나님은 모세를 붙들고 썼다.

하나님과 하나 된 제대로 된 생명, 정말 생명 가진 종자라면 어떤 환경에 던져 놓아도 죽지 않고 썩지 않는다. 준비할 뿐이다.
그 준비가 짧고 그 움싹이 빨리 보이고, 그 열매나 그 일대의 숲이 빨리 조성 되면 우리는 보람을 느낀다. 감사한다. 힘이 난다.
그런데 40 년을 기다려도 싹수가 안 보이면 우리는 실망한다. 좌절한다. 포기한다. 그리고 잊어 버린다. 우리가 버린 것이다.
하나님은 잊지 않았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더 큰 일 또는 더 귀한 것을 맡길 때는 하나님은 준비를 더 많이 시킨다.


30여 년 전에 이 노선을 한 번 접하고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신앙의 길이라고 확신한 분들, 그러나 세월 속에 잊혀 졌던 분들..
그들은 잊었을지라도 하나님은 잊지 않았고, 그들 중에 잊고 산 분이 많으나 이 노선의 가치를 잊지 않고 산 분들도 있었다.
한 사람, 혹은 두 사람.. 이 노선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신앙의 생명으로 받아 들여 품고 있던 분들은 하나님이 따로 기른다.
그리고 때가 되면 부른다. 첫 부름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수도 있다. 모세는 40 년만에 살아 있다는 생명이 표시 되엇다.

그러나 그에게 맡길 사명은 너무 컸다. 그래서 다시 40 년을 광야에 묻어 두셨다. 잊거나 버린 것이 아니라 준비를 시켰다.
모소대나무는 4년을 꼼짝하지 않고 땅 밑에서 기다린다고 한다. 단 6 주만에 15 미터 높이의 숲을 이루어 버린다고 한다.
식물도 생존 전략이 있고 4 년을 준비만 하는 것이 늦은 것이 아니고 그 것이 그들에게는 최적임을 알고 그렇게 살아 간다.
이 노선의 의미는 아무리 봐도, 늘 다시 살펴 봐도 그 가치가 너무 특별하다. 그리고 각 교회에 주시는 사명과 때는 다르다.


항상 내면을 돌아 보면 더 배아고 다시 고칠 것, 더욱 자라 갈 것만 정밀하게 철저하게 자꾸 반복하는 것이 우리 할 일이다.
타 교단과의 비교, 타 교회와의 비교, 세상과의 비교는 모두 뒤로 제쳐 두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우리 사명만 보면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이 복음 이 노선 이 신앙에게 맡긴 사명을 밖으로 이끌어 낼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신다.
우리가 조급해 질까 이 글을 적어 본다. 수십 년을 기다려도 교회 형성이 애매하여 애 타는 분들과 이 글을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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