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우리의 신앙 현실

그래도 갈 길은 간다. 주변의 우려와 충고는 늘 잘 참고하면서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2.06.03
공회 어느 교회에 올려 진 글을 하나 소개한다.
공회의 문제점을 짚어 주는 주변의 苦言에는 늘 귀를 기우리며 감사한다. 마7:3 때문에 타인이 본 것은 나보다 나을 수 있다.
그렇다고 타인의 말이 늘 진리가 되고 옳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나보다는 낫지만 진리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공회다.
나의 개인 의견과 판단에는 주변의 참고를 더 낫게 여기고 신중히 반영해야 하나 교리나 노선으로 확정한 것은 그 보다 위다.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는 즐거움 속에 홍수로 멸망 당한 경고는 진리다. 그래서 이성을 조심하는 것은 노선이라 한다.
한 개인이 언제 결혼 하고 어느 정도 사회 생활을 즐길 수 있는지? 이 문제는 개인의 판단에 속한 것이므로 주변을 경청한다.
한 개인의 결정을 두고 주변에서 던져 주는 염려는 늘 각별히 참고해야 한다. 그러나 말씀과 노선을 넘어 서는 것은 곤란하다.
윗 글 759번 밑에 오늘 접한 다음 이야기 하나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본다. 개별 가정마다 다를 일이나 원리는 같다고 본다.

우리가 평소 성경은 진리니 그대로 다 믿는다고 말한다. 그렇게 생각한다. 실행은 다 하지 못해도 믿는 것은 맞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성경을 다 믿는지 하나씩 살펴 보면 믿어 지는 것은 믿고 믿어 지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 즉, 내가 결정을 한다.
믿을 것고 믿지 않을 것을 내가 결정하면 안 믿는 사람이다. 성경도 제대로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있어도 참 드물 것이다.
그런데 남이 말하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고는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남의 지적은 신중하게 참고를 하는 것이 지혜롭지만

남이 말을 했다 해서 그 말이 진리에 맞고 모든 판단이 항상 전부 다 옳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천주교로 가는 결과가 된다.
하나님과 성경 외에는 항상 틀릴 수 있다. 나도 틀릴 수 있지만 내게 대한 타인의 지적과 의견도 간혹 틀릴 수가 있을 것이다.
성경을 요약 정리한 교리, 그 교리를 지키는 노선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나보다 나은 남의 의견도 그 교리와 노선만은 못하다.
윗 글 759번을 읽으며 이 노선과 이 노선의 입장을 생각 해 봤다. 나보다는 낫다 해도 이 노선 이 교리보다 낫지 못한 듯하다.



윗 글 759번의 지적으로부터 또 다시 지적을 받을 만한 일을 소개한다.

.... 오늘 새벽, 10세 아이가 LA에서 인천공항에 혼자 왔다.
초등학교 4학년이다. 6월 7월을 여기서 보내고 8월 집회 후 혼자 돌아 간다.
공회 교회 때문에 나온다. 한국 말을 못할 2세지만 공회 신앙에 필요하여 공회 언어, 공회의 제1 언어인 한국어를익혀 왔다.
처음에는 부모의 고향 때문이었다. 자라는 과정에 이제는 따로 나올 기회나 여유가 없는데도 훗날의 신앙 때문에 나온다.
한국어는 공회에게 모국어다. 제1 언어다. 중심 언어가 된다. 원어 정도로 보면 된다. 돈은 되지 않아도 익히면 좋을 일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나오는 것이나 이왕 나오게 되면 공회 교회에서 그 또래 아이들은 자유롭게 어울리게 된다.
이전에는 우리 말과 영어 사용이 좀 애매했으나 이 번에는 영어가 아주 자유롭게 잘 나다. 나이 때문에 그런 듯하다.
나온 아이는 여기 있는 동안 우리 말이 나아 질 것이다. 어울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제대로 접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
생활 속에 이렇게 접하고 익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경우가 참 드물다. 학원이나 유학을 가야 배운다는 생각이 안타깝다.

이전에는 서로 쑥스러워 했고 자라 가는 과정에 한 쪽 언어가 서툴었으나 이 번에는 영어가 완벽하고 우리 말도 여전하다.
그렇다면 올해부터는 두 달 넘게 하루 종일 어울릴 우리 교회 아이들로서는 순식간에 좋아 질 수 있는 참 좋은 기회다.
이미 세계 모든 언어가 시골 안에까지 섞여 버린 환경, 이 상황은 주님이 만들어 주신 우리의 현실이다. 현실이란 인도다.
주님의 인도가 이렇다면 겉 보기는 그냥 어울리는 것이고 내용적으로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기회로 사용하면 좋겠다.

서로가 펼쳐 놓고, 서스럼 없이 우리 말과 영어를 함께 섞어 가며 모두가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평일이든 주일이든..
원어민이 희귀할 때 백인 원어민 앞에는 주눅 들어 입을 굳게 다문 것은 우리가 못 나서 그렇고, 전국 모두가 비슷했다.
어느 날 미주에 사는 한인 2세의 영어를 잘 난 척한다고 이상하게 본 시절도 있었다. 그 것도 우리가 못 나서 그러했다.
이제는 사방 어디든 별별 국가의 언어가 난무하는 때다. 되든 말든 열심히 우리 말과 영어를 섞도록 지도하면 좋겠다.

굳이 교회 게시판에 적는 이유는 교회와 생활 안에 영어와 우리 말을 익히는 것은 우리의 이 노선 언어 표현 때문이다.
더하여, 또 10 세 정도라면 요즘 같이 휴대폰이나 모든 안전망이 좋을 때는 혼자 해외도 오 갈 수 있는 것이 좋고
그렇다고 무모하게 움직이다 TV 뉴스에 나오는 사고나 사건를 겪는 것은 철저히 피하면서 안전하면서, 그리고 담대하게
우리가 살아 갈 세상을 맞아 나가는 것은 이 노선의 기본 성향이다. 많은 것을 심어 놓고 싶다.



서울 쪽의 같은 또래 아이 하나는 매주 부산으로 혼자 오가며 동천교회에서 주일을 계획한다고 들었다.
한 번으로 끝날 수도 있고 1년을 갈 수도 있다. 아이의 일정과 활용을 봐 가면서 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런 것을 공회라 한다.
비슷한 나이일 듯한데 백 목사님은 1937년, 초등 1학년의 아들에게 눈 덮인 덕유산을 너머 100리 길인 경북 김천시까지
아들에게 방앗간 부속품을 가져 오게 심부름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 시설은 호랑이가 있었고 늑대가 흔했던 때였다.

겨울에 눈이 덮이면 맹수가 굶주려 있어 낮에도 위험할 때다. 무모하게 그냥 보내지 않고 생존과 투쟁법을 잘 가르쳤다.
잘 가르쳤고 충분히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보낸 것이다. 남이 한다고 무턱대로 따라 하면 사고 칠 사람이다.
무조건 품에 안고 평생을 보호하면 자녀를 장애자로 만드는 일이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부모는 소리 없이 안전을 살피고 지도하며, 학생과 자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하면 좋다.


이 노선의 한 아이가 청소년과 청년으로 바르게 성장하면 그 1 명이 다윗처럼 한 세대를 책임 지고 이끌 수 있다.
그냥 대충 길러 놓으면 사울 시대의 그 수 많은 장군과 병사들처럼 그냥 바위 산 틈에 숨어 떨기만 한다.
사울의 군대는 겉 보기는 갖출 것을 대부분 진열해 놓았다. 그런데 오합지졸이며 늘 패잔병이다. 참 못난 단체다.
다윗은 딱 1 명이다. 그러나 당당했다. 그리고 알지 못하던 어느 날 기회를 주시자 천하를 제패하고 일어 섰다. 1 명이었다.

공회는 수 없는 인원을 가슴 아프게 놓친다 해도 제대로 된 1 명이 되고자 한다. 제대로 된 1 명을 소망한다.
하나님이 주셔야 받는 것이나 우리의 소망과 노력과 준비는 그렇다. 그렇게 될 때 이 노선이라고 한다.
떼거리를 주욱 모아 조직도를 만들고 '목사'라는 이름이나 무슨 '책임자'라는 이름을 만지며 대견스러워 하는 것은 싫다.
공회의 기본 성향 나라를 적어 봤다. 예전에도 적고 싶었으나 그 때는 참 오해가 많을 수 있을 때였다. 이제는 적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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