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교회가 어두워 지면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2.03.29
요16:2, 교회가 어두워 지면 신앙의 사람을 존경하고 따르던 방향을 돌려 그 신앙이 정식이 아니라고 제명을 하게 된다.
제명을 하고도 성이 차지 않고 또 제거 된 사람의 존재 자체가 거북해 지면 죽여서 아주 없애려고 하게 된다. 처형이다.
그리고 속으로는 이렇게 처리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위해 바쳐 지는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제사다.

헤롯은 세례 요한의 질책을 듣고 겉으로는 화가 나고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속으로는 과연 선지자는 선지자라 생각했다.
아내 헤로디아는 마음 속 깊이 원한을 품고 있다가 기회 좋은 날이 오자 세례 요한의 목을 소반에 담아 말한 값을 매겼다.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헤롯은 종교성이 있다. 헤로디아 속에는 종교성조차 찾아 볼 수가 없다. 종교를 멸시한 모습이다.


그래도 교회는 교회라고 교회 흉내는 냈다. 체면도 있고 그들의 설립 취지 때문에 세상에 있으나 세상과 다른 체 해 왔다.
이제 그런 가식 외식 그런 가면은 아주 툴툴 다 털어 버리고 설친다. 교회가 아예 세상의 일부라며 세상보다 더 큰 소리다.
공회를 돌아 본다. 아직은 공회가 공회라고 하는 곳이 있다. 이 만해도 장하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이 노선을 소개한다.

공회 중에 우리가 언제 공회였느냐는 분들도 계신다. 교계에 나가 봐도 건물과 조직과 운영과 인물이 빠질 데 없는 곳이다.
공회란 거적대기, 공회란 구시대의 갑갑한 유물이 신식으로 믿는다고 활동하는 일에 흠이나 티나 주름처럼 보이는가 보다.
공회였다는 사실이 거지 꼴을 하고 있는 자기에게 왕궁 왕자란 표식일 듯하다. 그래서 이렇게 믿고 그래서 저렇게 믿는다.


70년대 초반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이화여대 졸업식에 온 시골 부모를 피해서 사진을 찍었다는 시골 출신 딸 이야기다.
당시 서울 수준에 괜찮은 가정의 딸들이 주력이었을 것이고 그들과 4년을 공부했고 졸업식에 잘 난 부모님들만 오는 자리..
시골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모습의 부모가 자랑스런 내 딸을 보러 왔다. 딸은 피했다. 부모 때문에 더 자랑스럽지 않나?

훌륭한 부모 덕에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시골의 못 난 부모 밑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가 부럽지 않을까? 그래야 하지 않나?
목회자까지 자기의 과거 못 난 점을 자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신앙의 출발을 제대로 시작한 사람이다. 원래 잘 난 사람인가?
목회자까지 자기들의 지난 날의 자랑스러운 경력만 화려하게 내 놓고 자기 부족을 감추는 순간, 이 사람! 이미 희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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