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이론적 양심가들의 불장난과 시대의 균형추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19.08.21
김구는 국가의 지도자가 가질 거의 모든 장점을 가졌다. 애국심 양심 솔선수범 결단 추진력 지도력 등 전부다. 꼭 하나가 아쉽다면 국제정치의 거시적 안목이 없다. 그 것은 한 인간이 다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그 정도 하나가 빠진다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 김구의 국제정치적 안목은 부족했지만 다행스럽게 그는 공산당을 철저하게 싫어 했던 보수 우익이다. 김일성 밑에 갔다면 조만식 박헌영 꼴이 났을 것이다. 이승만은 국가적 지도자로서는 훌륭했으나 김구와 비교하면 곳곳에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국제정치적 감각은 탁월했다. 시대적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한반도 역사의 제일일 듯하다.

최근에 교계 소식에 두레 마을 김진홍, 연세대 교수 김동길 이름들이 '신 우익 보수'라는 이름으로 활동이 눈에 띈다. 비슷한 경우로는 운동권 출신에서 전향한 김문수와 과거 독재정권을 비판한 조갑제 등 정치 언론계 인사들도 있다. 현재 이들이 한국의 현황을 두고 언행하는 것을 보면 마치 1970년대 80년대의 백 목사님 설교 내용과 같다. 여기서 한 가지 살피고자 하는 것은 그들의 현재는 공회의 시국 인식관과 같지만 그들이 정작 이 나라의 최고 위기였던 1970년대에 어떤 언행을 했던가?


이들이 한참 때 했던 행동은 요즘 국내 좌파들이 한 행동과 같다. 김동길은 민주화 이름으로, 김진홍은 인권 이름으로, 김문수는 노동권 이름으로, 조갑제는 자유를 위해 각 분야에서 제일 투쟁한 이들이며 공회는 이들이 비록 남파 공작원은 아닐지 몰라도 그들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이 나라를 공산화 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월남이 월맹에게 망할 때 월남 내의 종교인 지식인이 분신 자살을 하며 민주 인권 노동권 언론자유 등을 외쳤다. 그들 중에 정말 암약한 이들은 적화 통일 후에 정체를 드러냈고 순수하게 월남을 위해 활동했던 이들은 예외없이 처단 당했다.

문제는 일반인으로서 양심가들의 활동이 적화 통일을 크게 돕는 결과라고 비판하는 것은 쉽지만 그들이 내적으로 북한과 어느 정도의 관계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이런 진심에 속한 것은 그들이 알아 달라고 해서도 안 될 것이다. 마치 현재 그들이 친미 친일 반북 반중국에 앞장서면서 강남 좌파들과 투쟁에 일선에 있다. 이런 그들의 언행으로 볼 때 미국으로부터 어떤 돈을 받았는지 아니면 순수하게 자발적인지? 당연히 순수할 사람이고 또 그렇게 말하겠지만 반대파는 물론 중간에 있는 우리가 볼 때도 역사가 지나 가고 모든 것이 밝혀 지기 전에는 미국으로부터 무슨 돈을 받았는지 아닌지 따질 것도 없고 또 묻는 것도 이상하고 그들 스스로 그렇게 언행을 할 때는 '나는 미국이 좋다'고 하면 되고, 누가 돈 받고 그러는 것이냐고 물으면 '돈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돈을 준다면 그 돈을 받아서라도 이 일을 하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해야 양심일 듯하다.


돈이 있는 사람이면 내 돈으로 자기 양심과 사상을 위해 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는 사람이면 굶어 가며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만일 그 운동을 하는 데 돈을 대준다면 고맙게 받아서 활동해야 하지 않을까? 일제 때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자금을 국내로부터 받아서 활동한 것이 부끄러운가? 지금 자랑스럽게 당시 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그 양심 그 사상 그 운동이 옳은 것인지, 또한 결과적으로 좋은 것인지. 이 세상 운동은 그 것이 문제일 뿐이다. 도덕적 방법과 자금의 출처 문제는 이왕이면 좋은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미국도 소련도, 북한도 한국도, 여당도 야당도 이겨 놓고 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 곳을 가리켜 우리는 세상이라고 한다.

타락한 세상이란 이미 합법 불법, 도덕 부덕, 정의 불의, 옳고 그름은 상관 없이 돌아 가고 있다. 인간에게 염치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될 수 있으면 좋게 유지하는 것이 훗날까지 고려하면 좋다. 그러나 결과를 넘어 서는 방법이란 없다. 망한 대우 그룹의 정직은 성공한 삼성의 뇌물을 비판할 입조차 없다. 그런 기억조차 없다. 망한 대우는 뇌물을 주지 않았던가? 링컨은 독재를 하지 않았던가? 미국 역사의 최악 독재자가 바로 링컨이다. 그가 패전을 했다면 미국 역사에 가장 나쁜 인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 것이 미국의 근본주의를 지켜 내는 남부 지방의 정서다.


이론적 양심가들을 비판하고 싶다. 김동길 김진홍 김문수 초갑제 이런 인물들이 과거 박정희 전두환을 무자비하게 비판하고 비록 북한을 편들지는 않았으나 이들의 활동 때문에 국가적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아 마치 요즘 강남 좌파들 때문에 여차하면 북한에게 세상과 신앙의 자유를 뺏길 오늘의 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의 활동을 보니 그들의 70년대는 순수했고 북한에 약점이 잡혀 그랬던 인물들은 아니다. 그런 과거가 있다면 이렇게 전향하지 못한다.

이들의 당시를 두고 '이론적 양심가'라 하고 싶다. 세상을 모르고, 배고픔을 모르고... 비록 그런 것을 안다 해도 북한이 어느 정도로 기독교와 남한에 대해 철저하게 무자비한지는 몰랐고 또 순식간에 그렇게 허망하게 공산화 될 수 있다는 점까지는 이들이 당시 몰랐다고 생각한다. 그들 스스로 지금 자신들의 과거를 공개하기 때문에 이제야 말할 수 있다. 이춘근이라는 국제정치학자의 주장은 백 목사님의 70년대 설교록을 배낀 듯한 정도다. 그도 스스로 대학을 다니고 심지어 군 장교로 사관학교 교수를 할 때도 박정희 잘 죽었다며 축하주를 몰래 마셨다 한다. 그리고 지금은 박정희와 같은 인물에 대해 백영희와 같을 정도로 평하고 있다.

왜 그 때는 그들이 그렇게 했을까? 현장을 관통한 경험이 없고 머리 좋은 사람의 이론만 있었기 때문이다.


총공회 최근의 여러 상황을 두고
대부분 목사들은 이해 관계에 매여 입을 닫고 있다. 일부 젊은 목회자와 대부분 교인들은 몰라서 지금 속고 있다.
문제는 철 없는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며 한 겨울에 소를 잡아 먹자하는 것이고, 내년에 농사를 지을 어른은 참담할 뿐이다.
부공3의 주력에 섰던 이 나라 극좌파 한 분은 대화 중에 좌파 논리가 막히면 마지막에 전가의 보도가 나온다. '좌파는 그래도 이상이 순수하다'라는 방어막이다. 그 논리로 이 나라가 북한처럼 다 굶어 죽거나 월남처럼 되고 나면 그 논리에 대못을 박고 싶을 것이나 이미 때는 늦었다. 이론만 가진 양심가들, 이들 때문에 하나님은 이 땅 위에 우리를 길러 가실 때 악인의 악한 꾀와 죄인의 잘못된 행위까지 우리를 고치는 도구로 사용한다. 가룟 유다가 자살을 하면서 '그래도 내가 아니었다면 주님이 대속하지 못했어..' 이 것은 회개도 아니고 이 것은 설명도 아니다. 죽으면서까지 자기를 아름답게 포장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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