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신앙의 유형, 공회를 중심으로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2.01.20
어디나 유형이라는 것이 있다. 통계라고도 할 수 있고 하나의 흐름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필요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대략 참고하라는 뜻이다. 세상을 만들 때 인문 사회를 빼고 이공 과학으로만 만들었다면 세상은 기계뿐이었을 듯하다.
신앙의 세계에 주신 이치가 성경의 교리뿐이었다면 검색이 자유로운 요즘의 신앙은 동일했을 듯하다. 개별 인도가 있다.
인체의 생화학적 원리는 숫자로 접근하면 된다. 그러나 생각과 느낌은 딱 맞아 떨어 지지 않는다. 그래도 느낌이 있다.
종교마다 흐름이 있다. 교회는 교파별 흐름이 있다. 한 교파에는 교회 별 흐름이 있다. 공회에도 몇 가지 인물들이 있다.


■ 경건성
1. A형, 말없는 공회 교인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외의로 참 많다. 타 교회는 발표를 독려하다 보니 대폭 해소가 되나 공회는 반대다. 그래서 더 많다.
할 말도 않하고 또 몰라서 안하는 것도 아니다. 어쨌든 말을 하지 않는다. 공회의 기본은 무겁다. 무겁다기보다 으시시하다.

□ 유형
A1형. 말을 꼭 해야 할 때도 말을 하지 않다가 한 번 말을 하면 엉뚱한 말, 아주 자살골을 쏟아 버린다. 그런데 맞는 줄 안다.
A2형. 말을 꼭 해야 할 때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이 너무 정곡을 찌르기 때문에 모두가 긴장한다. 그런데 방향은 남만 향한다.
A3형. 말을 꼭 해야 할 때는 하는데 그럴 때는 자기를 먼저 질책한다. 그리고 상대를 이해한다. 모두가 감동으로 듣고 있다.

□ 시대
1960년대 공회는 A형이었다. 목회자의 말 한 마디는 정말 무거웠다. 듣기도 어려웠다. 목회자는 모든 면에 자중 조심했다.


2. B형, 활발한 공회 교인
말부터 뱉고 행동부터 한다. 백 목사님 생전에 목사님이 살펴 주니 실적이 엄청 났다. 목사님 가시자 엉망 진창 폭싹 망했다.
목사님 생전에 크게 성공했든 실패했든 그 사후 세월을 통해 후광과 자기의 신앙과 실력이 드러 났다. 생전가 많이 다르다.

B1형.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열심히 뛴 분들은 생전에 대개 성공했다. 사후에는 예외 없이 거의 엉망이 되었다.
B2형. 무슨 말과 행동을 했는데 대체로 알지만 위의 지시 때문에 일단 순종한 분들, 이 분들은 조정을 거쳐 사후에 성공했다.
B3형. 백 목사님의 지도에 이해가 되고 옳기 때문에 마음 놓고 전력을 한 홍순철 같은 분들은 공회 표상이다. 다 일찍 가셨다.

□ 시대
1970년대 공회는 B형이었다. 공회 교회 어디나 전국 어디서나 공회 교회는 옛날의 5일장 한복판이었다. 목회자까지 바빴다.



■ 공회성
1. C형, 흩어지는 공회 교인
공회 교인은 말을 잘 하고 못 하고 차이는 있어도 이 땅 위에 공회 교회만 교회고 공회 교회 이상은 없다는 자부심이 찼었다.
주변과 뉴스의 어떤 교회와 비교해도 공회 교회는 교회였고 타 교회에서 들리는 분쟁 잡음은 공회 내에 없었다. 무풍이었다.

C1형. 공회에서 세월이 흘러 가고 공회를 잘 안다 싶을 정도가 되면 어느 날 주변 교회들을 부러워 한다. 가지는 않으면서.
C2형. 공회의 장점을 알지만 남의 것이 좋아 보인다는 말처럼 외부 교회가 훨씬 나아 보인다면서 교회를 옮기는 수가 있다.
C3형. 공회 교회에서 쌓은 세월과 타 교회로 가서 자리 잡는 것이 어려운 줄 알고 공회 교회를 타 교단처럼 만들어 버린다.

□ 시대
1980년대 공회는 탈퇴와 내부 반발의 역사다. 타 교단의 발전 비법을 따라 가자며 웅성거렸다. 하나씩 바꾸는 곳이 있었다.
공회는 매월의 교역자회와 교인들이 다른 공회 교회와 연결이 많다. 눈치를 보기 싫어서 탈퇴를 하고 교계로 향하기도 했다.


2. D형, 고수하는 공회 교인
백 목사님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생의 마지막으로 가면서 더 공회적이 되었다. 과거 배려하던 교계의 시선도 무시했다.
내부에서 흔들리고 탈퇴하는 경우를 보면서 오히려 더욱 공회적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반발심일까, 정말 좋아서 그랬을까?

D1형. 흔들릴 때 내세우는 이유는 공회 찬송가와 공회 간판이었다. 이들을 향해 가장 비판하던 이들, 뒤에 보니 따라 갔다.
D2형. 서부교회의 벽돌 한 장도 대구와 거창의 집회 장소의 문짝 하나도 사수한다는 이들, 자기들 손으로 없애고 사라졌다.
D3형. 백영희 생전보다 더 공회적으로 나가며 지켜 내고 발전하는 곳도 있다. 멋 모르고 따라 온 이들은 세월 속에 나갔다.




■ 회복성
1. E형,
공회의 가치성과 내구성은 보통의 교회들과 다르다. 별별 사람이 별별 평가를 했으나 역사적으로 갈수록 더 견고해 왔다.
공회 신앙은 한 번 심어 지면 어디를 다녀도 다시 그 때를 찾게 된다. 다만 돌아 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E1형. 타 교단에만 보배와 진주가 있다면서 공회 내에서 회수할 수 없는 말을 수도 없이 한 분들. 소속을 외부로 교체했다.
E2형. 밖이 좋다며 배끼거나 나갔다가 공회가 나은 줄 알고 돌아 선 분들은 공회와 외부를 제각각 배합하여 이제 안착한다.
E3형. 아주 드물지만 외부를 기대하고 나갔다가 공회가 옳다고 뼈저리게 느끼고 아주 돌아 섰으나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 시대
1990년대 공회는 전쟁에 낙동강까지 밀려 가듯, 홍수에 한 마을이 쓸려 가듯, 마을에 들어온 풍물패를 따라 다 나가듯했다.
2000년대 공회는 탈퇴와 피난과 내부의 보수와 혁신의 분쟁이 마무리 되었다. 이제 원래 자신들의 체질과 성향에 안정한다.


2. F형.
돌아 선 후 과거 오판을 생각하고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공회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며 과거보다 나아 지는 경우도 있다.
베드로가 돌아 선 후에 비로소 베드로가 되었다. 주님을 따르겠다고 각오했으나 막상 환란을 닥치자 준비가 되지 않았다.

F1형. 이 길을 떠났던 자기 생활을 비교하면서 돌아 온 후 과거보다 열심을 낸다. 그런데 원인 치료가 되지 않아 또 나간다.
F2형. 공회와 외부를 양 쪽 모두 직접 체험하고 비교하고 돌아 왔으니 다시는 흔들릴 여지가 없고 그냥 감사히 충성을 한다.
F3형. 공회 생활을 자신했다가 넘어 진 경험 때문에 다음 환란은 어떤 경우라도 대비하면서 남은 평생 갈수록 더 굳게 된다.

□ 시대
2010년대를 거치면서 다시는 뒤돌아 보지 않고 옆을 보지 않고 달리는 교회와 인물들이 더러 보인다. 1, 2, 3형으로 나뉜다.
2020년대를 접어 들며 또 토했던 것을 다시 먹는 사례를 본다. 참 안타깝다. 저작권과 코로나 등으로 분화 현상은 뚜렷하다.




남을 비판하려 함이 아니라 내 속에 수 많은 요소들이 어떤 성향을 가졌고 어떤 이력을 가졌는지 분석을 해 보는 것이다.
병원에서 피 한 방울을 가지고 인체의 많은 요소를 분석해 낸다. 자기를 한 사람으로만 보면 수 많은 것을 놓쳐 버린다.
위에 적은 것은 공회의 교회들과 공회가 대부분 아닌 인물들을 가지고 적었다. 문제는 우리 속에 자기 분포가 이런 식이다.

한 번 돌아 봤으면 한다. 어떤 면은 퍽 좋고, 어떤 면은 오고 갔고, 어떤 면은 늘 밖을 쳐다 보는 것이 우리의 신앙 내면이다.
공회에만 특별히 보이는 유형들이 있다. 공회 아닌 교회들도 이렇게 분류할 수는 있으나 그 내면의 가치 때문에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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