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에서

오늘, 이 노선에서 본 현실

무리의 자기 최면, 아궁이 속의 장작

작성자
담당
작성일
2021.11.23
(모처럼 시내에 앉아 봤다)
아침 9시, 시내를 나갔고 한 적은 곳에 앉아 봤다. 1층에 100평이나 되어 보인다. 4층까지 있는 중심가 좋은 위치의 건물이다.
바빠 보이지 않고 넉넉한 분들이 몇 분만 있었다. 건물 주인으로 보이는 40대 후반과 작은 사업을 하는 듯한 50대가 대화한다.
중남미에서 제일 알아 주는 나라가 코스타리카란다. 브라질보다 낫고 안정적이고 경제도 좋다는 등의 칭찬이 계속 이어진다.
그런데 그 나라 대통령이 오늘 방문을 하는데 언론이 보도를 하지 않는다며 언론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더 들어 봐야 아는가?

그런 위대한 나라 훌륭한 대통령이 오면 언론에서 대서특필을 해야 하는가? 그런데 그 나라가 그렇게 위대한 것은 사실일까?
우리 나라가 못 났을 때는 대통령이 외국에 가도 그 나라에서 적어 주지도 않는다. 우리도 이제 그렇게 위대한 나라가 되었다.
아프리카 중남미 또는 세계 어디든 이름 없는 나라의 국빈 방문은 외교 행사로 무슨 목적이 있어 그렇지 모두가 관심이 없다.
이 분들은 진지하게 대화를 하는데 마주 앉은 내가 아무 소리가 없으니 분위기를 띄우려는지 정권 교체를 두고 시작을 한다.

한반도 5천년에 평화로운 정권 교체는 딱 1회라고 한다. 아이고... 이 정도의 인물들이 이러니, 종교라 비판해도 될 상황이다.
이명박도 평화로운 정권 교체일 것 같다는 말을 애매하게 덧붙인다. 내 눈치를 봤을까. 미동조차 하지 않는 나를 의식했겠지.
총공회, 그 중에도 이 연구소를 운영하는 최고 핵심 교회, 그 안에 공회와 이 나라 최고의 지성도 정치 문제만 나오면 막 간다.
내가 한 번 속한 곳은 무조건 옳아야 한다. 내가 속한 종교 단체는 틀릴 수가 있어 늘 들여다 보지만 정치 성향은 절대적이다.

동물 농장이 아무리 고요하다 해도, 빙빙 돌고 돌아 어느 순간에 짖는 소리가 나오면 개다. 뛰면 말이다. 튀면 토끼지 않을까?
본질을 따져 차별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파악해서 특성을 대비하자는 것이다. 지역과 피를 초월하는 것은 참 어렵다.
총공회 감리교 침례교 불교 그 누구든 정치 말만 나오면 그 주소지를 보면 그냥 무슨 소리인지 알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기에다 성장 과정에 누구에게 한 번 당했는지 그 상처는 평생을 두고 그 사람의 원한으로 쌓이며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된다.



(끼리끼리 돌아 앉을 때)
이 곳은 기독교 중에서도 장로교, 그 중에서 총공회, 그 중에서 부공3, 그 중에서 '백영희 노선' 연구라는 출입문을 단 곳이다.
이 곳에 오는 이들, 이 곳에서 대화하는 이들, 이 곳에서 5천년 역사니 교회사를 말하다 보면 우리끼리 끓어 오르지 않을까?
우리끼리 오판하여 이 곳이 세계 중심이라며 신이 나고 서로 열을 올리면서 코스타리코를 치켜 세우는 꼴이 되지 않을까?
많아지면 무리라 한다. 무리를 지으면 무리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돌아 간다. 자기 체면을 걸고 도취하며 주저 앉는다.

장로교끼리 모이면 왜 장로교가 좋은지만 서로 난리다. 침례교 감리교 비판에 정신도 없다. 침례교 감리교도 그럴 것이다.
여자들끼리 앉아도, 아이들끼리 앉아도, 학자들도, 정치가도, 모두는 다 집단 체면에서 벗어 나기 어렵다. 색안경을 낀다.
이 곳에 회원 등록을 아예 하지 않으며 어떤 글을 어떤 식으로 올려도 최대한 그냥 둔다. 집단 체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다.
외부인의 말이라고 늘 옳은 것은 아니다. 이 곳의 운영자나 이 곳의 지지자라 해서 늘 옳은 것도 아니다. 사람은 오류가 있다.

오류를 고려하면서, 오류를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곳처럼 외부의 발언과 비판을 최대한 보장할 듯하다.
내가 사는 곳은 집단 논리가 유독 극심하다. 남녀노소도 마찬 가지고 종교인, 특히 기독교인 그 중에 공회 교인조차 그렇다.
바로 이런 주위 환경 때문에 나는 늘 나와 내가 속한 단체가 아무리 부족해도 고치고 배우고 자라 갈 수만 있다면, 소원한다.
외부야 으례 그렇지만 만일 내부에서 이의와 이견과 제안이 자연스러울 수 없다면 이 집단은 일찍 닫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좋은 아침에, 이 좋은 도시의 이 좋은 나이의 이 사람들이 만사를 잘 하다가 왜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바로 녹음기가 될까.
남들이 말하기 전에 스스로 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 할 말은 많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어느 날 변사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그런 시대가 있었고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위협적이다. 음주 운전이 위험하지 않다는 사람이 있다면 할 말은 없다.
그래도 위험하다는 것은 사실일 듯하다. 무리를 지으면 자기 최면을 조심해야 한다. 아궁이 속에 장작은 서로 불을 붙여 댄다.
전체 1

  • 2021-11-24 04:22
    성경이 근친을 금한 이유는 배우며 고치며 자라 가는 과정에 필요해서다.
    가족끼리는 어린 것을 과도기에 보호하며 함께 받은 공동의 사명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가족 사이에 배울 수 없는 외부 것, 가족끼리 감싸다가 고칠 수 없는 것은 외부의 시선과 경험이 중요하다.

    아담과 노아처럼 첫 사람으로 시작할 때, 아브라함처럼 첫 신앙으로 시작할 때는 근친으로 숫자를 확보한다.
    우선 인류라는 집단을 만들어야 이웃과 민족과 인류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또 교회도 그 정체성 때문이다.
    그러나 그 초기를 지나면 근친을 금지한다. 상황 변화가 아니라 이런 때를 위해 미리 예비해 두신 배려다.

    어려워도 거칠어도 심지어 죽을 만큼 어렵고 실제 전쟁이 나고 죽는 일이 벌어 진다 해도
    같은 성질을 같은 정체성을 가진, 그러나 다른 환경에서 다른 눈과 자세로 자라 나온 사람을 데려 와야 한다.
    신앙도 그 노선은 같지만 그 노선으로 자란 환경은 다른 사람이라야 내면의 잘못과 부족을 채우고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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